Greetings(손님들에게)

환한 소식

뚜르(Tours) 2024. 2. 27. 14:42

 


씨앗은 겨우내 얼어 있던 딴딴한 흙을 열고 나온다. 땅거죽을 열고 나온
새순이 자라고 수많은 가지가 잎을 틔우고 꽃을 피워낸다. 꽃이 지면
열매를 맺고 겨울이면 다시 땅속으로 들어간다. 이렇듯 땅에는 계절을
관장하는 문이 있어서 봄은 열고 겨울은 닫는다.

- 최장순, 수필 '문'


봄이 열립니다.
빼꼼 고개를 내민 수줍음.
곧 문이 활짝 열리면 여기저기 환한 소식들이 필 테지요.
혹 닫힌 마음이 있다면 수줍게 열어도 될 것 같습니다.

 

<사색의 향기>

 

 

마음이 평화롭고

포근한 오후입니다.

 

오늘 성모병원 비뇨기학과 검진이 있었습니다.

지난해 혈액검사에서 전립선암 수치(PSA)가 3.7이 나왔습니다.

담당의사가 4.0이 되면 조직검사를 해야 한다는 경고를 했었습니다.

 

그 후 붉은 고기 먹기를 멀리하고

전립선에 좋은 당근, 버섯, 토마토와 브로콜리를 많이 먹었습니다.

그리고 걷는 시간을 늘리고 의자에 앉아 있는 시간을 대폭 줄였습니다.

지난해 시월부터 하루 25,000보 이상 걷기 시작했습니다.

11월에 680,766보

12월에 751,984보

올해 1월에는 663,414보를 걸었습니다.

1월 22일부터 폐 수술을 위한 여러 검사와 입원 때문에

잠시 주춤했지만 지금은 28,000 ~ 30,000보를 걷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걸까요,

오늘 검사에서 전립선암 수치가 2.5로 나왔습니다.

 

하느님,

감사드립니다.

 

2024. 2. 27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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