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공생관계 중 가장 대표적인 사례로
악어와 악어새(이집트물떼새)를 말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날씨 좋은 날 햇볕을 쬐던 악어가 기분 좋게
입을 벌리고 있으면 악어새가 입안으로 날아 들어와
악어 이 사이에 낀 음식 찌꺼기를 쪼아 먹는다고 합니다.
그러면 악어새는 배를 채우고 악어는 이빨을 청결하게
유지할 수 있어 서로 도움이 되는 공생이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조금 이상하지 않습니까?
악어의 이빨은 아주 듬성듬성하게 나 있어서
그 사이에 음식물이 낄 것 같지도 않으며
악어는 평생 3,000개가 넘는 이빨을 교환하므로
악어새와 같은 이빨 청소부가 필요하지
않다고 합니다.
결론적으로 둘 사이의 공생은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았다는 게 사실입니다.
그런데 왜 이런 오해가 생겼을까요?
여러 추측이 있지만 기원전 5세기 고대 그리스의
역사학자 ‘헤로도토스’와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가
저서에서 악어와 악어새의 모습을 공생적인 관계로
묘사하면서 아직도 진실처럼 이어지고 있다는
해석이 가장 유명합니다.
악어와 악어새처럼 잘못된 오해도 있지만,
지구에는 다양한 동물들이 공생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흰동가리와 말미잘, 임팔라와 붉은부리소등쪼기새,
코뿔소와 할미새, 붉은목벌새와 헤메로칼리스 등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동물도 서로 간의 공생 관계를 이어가듯이
우리는 수많은 사람과 도움을 받고, 도움을 주며
자연스럽게 공생 관계를 이어갑니다.
하지만 습관처럼 받는 도움은
쉽게 익숙해져서 소중함과 감사함을
잊을 때가 있습니다.
이런 마음이 찾아올 때
‘내가 편안한 삶을 누릴 수 있는 것은
누군가의 희생과 도움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을
상기시킨다면 다시금 공생의 감사함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같이 모이는 것은 시작을 의미한다.
같이 협력해서 일하는 것은 성공을 의미한다.
– 헨리 포드 –
<따뜻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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