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암 사망의 30%는 흡연, 같은 30%는 잘못된 식습관 때문이다. 담배를 끊고 음식을 가려 먹으면 암 사망의 60%를 줄일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남자는 여자보다 평균수명이 짧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통계청 자료에서도 확인된다. 우리나라 사람의 기대수명은 여자 86.4세, 남자 80.6세(2023년 기준)로 5.8년 차이가 난다. 2000년 7.4년에 비해 남녀 격차가 줄고 있는 추세다. 남자도 담배를 끊고 운동을 하는 등 건강 관리를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부부가 같이 살아도 생활 습관이 다르면 수명 차이가 나는 이유에 대해 다시 알아보자.
60대 남자의 사망률 여자의 2.7배...50대 2.4배, 70대 2.2배
통계청이 지난달 발표한 '2024년 인구동향조사-출생·사망통계'에 따르면 60대 남자의 사망률(9.3%)은 같은 연령대 여자(3.5%)에 비해 2.7배 높았다. 50대는 2.4배, 70대는 2.2배였다. 남자는 몸의 변화가 두드러지는 중년의 ‘건강 고비’를 잘 넘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늦어도 40대부터 금연, 절주, 식습관 관리, 운동 등을 통해 몸 관리를 했다면 사망률을 낮출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남녀 수명 차이는 유전자, 모험을 즐기는 습성 등 여러 이유가 있지만 역시 흡연, 과음이 큰 몫을 차지한다.
암, 심장병, 뇌혈관질환 예방했더라면...남자가 일찍 죽는 이유?
남자의 사망률이 높은 이유가 무엇일까?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2024 만성질환 현황과 이슈’ 자료를 참고할만 하다. 2023년 기준으로 만성질환으로 인한 사망은 27만 5183명으로 전체 사망의 78.1%를 차지했다. 사망원인 순위를 보면 암, 심장병, 폐렴, 뇌혈관질환, 자살, 알츠하이머병(치매), 당뇨병, 고혈압성 질환, 패혈증 등의 순이었다. 암과 심장병, 뇌혈관질환(뇌경색-뇌출혈)만 조심해도 사망률을 줄일 수 있다. 40세가 넘으면 이 세 종류의 질병을 의식해야 한다.
같은 암 걸려도...담배 안 피운 여자가 생존율 높다
사망 원인 1위 암을 분석해보자. 지난해 12월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따르면 2022년 우리나라에선 28만 2047명의 암 신규 환자가 발생했다. 남자 14만 7468명, 여자 13만 4,579명으로 큰 차이가 없다. 하지만 생존율은 여자가 높다. 폐암의 5년 상대생존율은 남자 33.7%, 여자 54.8%으로 차이가 크다. 남자는 흡연으로 인한 폐암이 많지만 여자는 90% 정도가 비흡연자이다. 남자의 폐는 담배연기로 인해 크게 망가졌지만 여자는 예후(치료 경과)가 좋은 편이다. 흡연 여부는 암 치료에서도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
중년이라도 늦지 않다...생활 습관 확 바꿔야 가족이 편안, 왜?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암 사망의 30%는 흡연, 같은 30%는 잘못된 식습관 때문이다. 담배를 끊고 음식을 가려 먹으면 암 사망의 60%를 줄일 수 있다. 부부가 같은 집에서 오래 살아도 생활 습관이 다르면 수명 차이가 난다. 물론 유전자의 영향도 있지만 남편이 술-담배, 운동 부족에 찌들어 산다면 사망 위험이 높을 수밖에 없다. 흡연은 고혈압, 당뇨병과 함께 뇌졸중(뇌경색-뇌출혈)을 일으키는 1순위다. 다행히 목숨을 건져도 몸의 마비 등으로 인해 간병이 필요할 수 있다. 살아도 가족을 힘들게 할 수 있다. 내가 생활 습관을 바꾸면 가족이 편안하다.
건강수명(건강하게 장수)에 도움을 드리게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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