東西古今

대선 테마주 코미디··· 가슴 찌르는 돈 명언 10

뚜르(Tours) 2025. 6. 15. 22:47

 

역시 대통령 선거가 가까워지고 있는 모양입니다. 주식시장에서 어떤 회사 주가가 난데없이 상한가 행진을 벌이고, 어떤 주식은 뜬금없이 롤러코스터 곡선을 펼치니까요.

 

‘대선 테마주’들이 널뛰고 있지만, 대통령 지인의 회사라고 혜택을 받을 수가 있을까요? 법과 상식이 통하는 사회라면 대통령과 관계있는 회사는 큰 이익을 얻기보다는, 오히려 제약이 많아서 ‘억울한 피해’를 입는 게 정상일 텐데···. 투자가들이 이런 사정을 알면서도 ‘폭탄 돌리기 게임’에 합류한 것으로밖에 볼 수가 없겠네요. 미국 주식시장에서도 한국인의 이런 ‘한탕주의 투자’가 화제가 돼 ‘경보’가 울릴 정도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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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이 그 나라 시장을 압축해 보여주는 거울이라면, 우리 사회의 황금만능 속물성이 그대로 노출되는 것 같아 씁쓸합니다. 그렇다고 테마에 몰려다니는 주주들만 욕할 수는 없겠지요. 테마를 만드는 세력과 방치하는 정부는 더 큰 책임이 있고, 돈이 된다면 우르르 몰려다니는 것은 꼭 주식시장뿐 아니니까요.

 

제가 미국 존스홉킨스대 연수 때 그곳 간호대의 전설로 나중에 텍사스대 부총장으로도 활약한 김미영 교수가 전한 말이 떠오르는군요. 김 교수는 연말에 병원 성과 설명회를 마친 뒤 거액 기부자의 저택에 초대받아 가서 기부자에게 “어떻게 그렇게 돈이 많을 수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그 기부자는 미국에서 ‘보이지 않는 손(Invisible Hand)’으로 불리는, 초거대 갑부 중 한 명이었습니다.

 

“저는 할아버지 때부터 전해오는 가르침대로 돈을 관리하는 사람일 따름입니다. 저희 같은 사람은 어렸을 때부터 엄격하게 돈 쓰는 법을 배웁니다. 커서는 비슷한 사람들끼리 만나서 공익적 일에 대해 의논하고 미국의 미래에 도움이 될 회사에도 함께 투자를 하지요. 비록 당장에 수익을 내지 못할지라도···.”

 

어느 나라 주식시장이라도 돈이 몰리면 탐욕이 꿈틀대기 마련인데, 이런 사람들이 욕망을 제어하고 진짜 회사를 키우는 역할을 해서 미국 시장이 최고로 기능하는 것 아닐까요? 우리나라에서도 주주들이 자신이 중요성을 알아본 회사에 투자해서 마음 깊이 응원하며 회사-주주-시장이 함께 성장하는 이야기는 지나치게 낭만적인 사고일까요?

 

쉽지 않을 겁니다. ‘가진 사람’이 테마와 작전에 더 앞장서는 데다가, 사회 전반적으로 ‘돈이 최고’라는 의식이 갈수록 더 강해지니까요. 재미있는 일, 가치 있는 일을 하는 것보다 오로지 돈 되는 일을 해야지 인정을 받고, 1000억 가진 사람이 10억 가진 사람보다 100배 더 훌륭하다는 암묵지가 통하는 측면이 강하니까요.

 

돈은 분명 중요한데, 우리는 돈이 왜 중요한지 생각하기보다는 맹목적으로 추구하며 불행의 늪에 빠지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사람이 정말 좋아하는 것, 가치 있는 것을 추구하면 행복과 함께 부도 함께 온다던데···. 지금까지 대한민국호가 기적적으로 성장한 것은 드러나지 않은 이런 분들의 노력 덕분일 건데···. 오늘은 돈에 대한 명언 10개 돌아보며 우리의 행복과 자존감을 지키는 돈에 대해 생각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돈은 음식을 주지만 식욕을 주진 못한다. 약은 주지만 건강을 주지 못하며, 지인을 만들지만 친구는 만들진 못한다. -헨리크 입센(노르웨이 극작가)

 

○사람이 부유하거나 가난한 것은 그 사람의 본모습에 좌우하지, 가진 것에 좌우하지 않는다. -헨리 워드 비처(미국의 목사)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없다고 말하는 사람은 그것을 어디에서 사는지 모르는 사람이다. -거트루드 스타인 (미국 작가)

 

○우리는 가진 것으로 생계를 유지하지만, 주는 것으로 삶을 영위한다. -윈스턴 처칠

 

○젊었을 때는 돈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늙어보니···, 정말 그렇더라. -오스카 와일드

 

○사람들에게 돈 없이도 행복해질 수 있다는 사고를 주입하는 것은 정신적 속물근성이다. -알베르 까뮈

 

○돈은 결코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지 못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며, 본질적으로 행복을 만들어낼 수가 없다. 사람은 돈을 더 가질수록 더 원하기 때문이다. -벤자민 프랭클린

 

○돈으로 행복을 살 순 없다. 그러나 무일푼은 아무것도 살 수 없다. -조던 벨포트(미국의 투자가)

 

○사람들은 돈이 행복의 열쇠가 아니라고 말하지만, 나는 늘 사람들이 돈을 충분히 가지면 그 열쇠를 만들게 시킬 수 있다고 생각해왔다. -조안 리버스(미국의 희극배우)

 

○행복은 단지 돈을 소유하는 데 있지 않다. 행복은 성취했을 때의 기쁨과 창조적으로 노력할 때의 설렘에 있다. -프랭클린 루스벨트

 

이성주 기자

 

 

원문기사 보기 : https://kormedi.com/2713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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