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의 기도

하늘엄마1

뚜르(Tours) 2006. 5. 4. 10:46
To  하늘엄마께

하늘 엄마 1

 
    하늘 엄마 1 내 엄마는 열아홉 꽃다운 나이에 시집을 오셨답니다. 청실홍실, 족두리에 고운 옷 입으시고 아홉 살 많은 신랑이 탄 말을 쫒아 그렇게 가마타고 시집오셨답니다. 열아홉 살의 큰 아들을 전쟁 중에 앞서 보내시고 휘문고교생만 보면 아들일까 하고 쫒아 가시던 엄마 아- 내 엄마는 그렇게 아픈 가슴을 안고 사셨답니다. 아들을 보내시고 열아홉 해를 사시더니 그리도 사랑하는 남편과 다섯 남매를 남기시고 가셨답니다. 눈이 아름답던 내 엄마는 그리워하던 아들이 있는 그곳, 지금 하늘나라에 계시 답니다. 하늘에 계시니 하늘 엄마입니다. 큰 아들과 사랑하던 남편과 함께 우리 다섯 남매를 굽어보시며 당신을 그리워하며 살아가는 우리를 위하여 빌고 계시 답니다. 내 엄마는 지금 하늘에 계시 답니다. 내 어릴 적 망막 속에 남아있는 인자하신 눈으로 우리를 지켜보시며 바르고 보람 있게 그리고 건강한 삶을 살라고 하십니다. 엄마보다 더 긴 세월을 살아온 나는 아직도 엄마가 그립습니다. by Martinus
    
    † 하느님 사랑
    어릴 적,
    내 엄마는 나의 하느님이셨습니다
    무엇을 하든
    무엇을 얻든
    제일 먼저 생각하고
    제일 먼저 알리고 싶은 분은
    내 엄마이었기 때문입니다.
    이제 내가 하느님을 모시고
    그분의 큰 사랑을 얻었고
    그분의 말씀을 쫒아 사는 아들로서
    또 한 분의 엄마를 사랑합니다.
    성모 마리아 엄마
    나를 낳아 키워주신 엄마
    두 분의 엄마 
    모두가 저를 극진히 사랑하셨습니다.
    하늘에 계시니
    이 모두 하늘 엄마이십니다.
    5월 성모성월이면
    나는 두 분의 하늘엄마께
    감사와 사랑을 바칩니다.
    조기연 마르티노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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