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의 기도

새벽 미사

뚜르(Tours) 2006. 11. 21. 07:43
        To 그대에게 -새벽 미사-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새벽을 열어주신 주님께 미사를 통하여 감사와 찬미를 드리고 가슴 속 깊이 여울져 흔드는 내 고통을 내려 놓았습니다. 신뢰로 뭉쳐진 관계는 얼마나 아름다운가..... 사색(思索)과 의견(意見)이 일치하는 신뢰(信賴)의 아름다움. 그 아름다움이 깨지는 아픔이 온통 나를 흔들고 있습니다. 존재가치가 없어지는 듯한 고통이 희망조차 날려버리는 통증이 내가 겪는 아픔이라기 보다는 그가 스스로 깨우쳐 아파하는 마지막 희망(希望), 그에게 향한 마지막 희망이기를 기다리는 인고(忍苦)의 아픔입니다. 꼬리에 꼬리를 물며 소용돌이 치던 그 아픔이, 그 신뢰의 아름다움이 깨지던 쓰라림이 주님의 따스한 손길로 정의롭게 바뀌어지길 간절히 기도한 새벽미사였습니다. -By Martin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