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어둔 고백 /이창윤 묻어둔 고백 이창윤 사람들은 그곳을 난곡(蘭谷)이라 불렀지만 내게는 난곡(亂谷) 갈 곳 없는 해거름 때면 산자락을 향해 거슬러 올라갔고 아침이면 버스 종점으로 구르듯 내려왔던 곳 드문 인적에도 맹렬하게 짖어대던 묶인 개 굳게 닫혀 있던 녹슨 철대문 진달래 지천으로 피던 봄이면 .. 이 한 편의 詩 2018.1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