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머튼

[스크랩] 토마스 머턴의 기도

뚜르(Tours) 2007. 6. 26. 10:18

오, 하느님! 나의 하느님!

왜 이리도 말이 되어 나오지 않는지요?

크게 소리내어 당신께 부르짖고 또 부르짖기를 갈망하지만,

당신은 이름도 없고 무한하실 뿐입니다.

 

무한하신 삼위일체시여,

우리가 당신을 일컫는 온갖 이름들은 당신의 이름이 아닙니다.

그러나 당신의 말씀은 예수이십니다.

저는 당신 아드님의 이름을 외쳐부르고,

그분 성심의 사랑안에서 살면,

그분이 원하신다면

저의 유일한 기도에 응답해 주시리라는 것을 믿습니다.

 

제 유일한 기도란

제가 모든것을 포기하고

오로지 하느님께만 속하기를 간청하는 것입니다.

 

어떤 의미에서 우리는 항상 여행을 하고 있습니다.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는 채 길을 가고 있습니다.

또 어떤 의미에서는 우리는 이미 도달했습니다.

 

우리는 이 세상 삶에서

하느님을 완전히 소유하는데까지 이를 수가 없으며

그러기에 우리는 어둠속에서 길을 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미 은총을 받아서 그분을 소유하고 있으며,

따라서 그러한 의미에서는 우리가 이미 도달한 것이고

빛속에 살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제가 이미 도달해 있는 당신을 찾아내기 위해

얼마나 더 멀리까지 가야만 하는건가요?

 

출처 : 마리아님의 플래닛입니다.
글쓴이 : 마리아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