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로니카 :
자료등록 : 김은영 모니카님 (2003/07/14 15:5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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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 Veronica with the Sudary-GRECO,El. c.1579.Oil on canvas,79x70cm.Santa Cruz Museum,Toledo
루가는 다른 복음사가들이 쓰지 않은 감동적인 여인들의 이야기를 기록하고 있다. 예수님이 골고타 산에 오를 때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의 뒤를 따랐는데 그 중에는 예수님을 보고 가슴을 치며 통곡하는 여인들도 있었다."(루가23,26)고 기록하고 있다. 이 때 예수의 얼굴을 닦은 여인이 있었다. 베로니까. 성서는 그 여인의 이름을 전하지는 않는다.
노성두씨가 쓴 <천국을 훔친 화가들>란 책을 보면 베로니카 초상 그림과 유사한 전설이 소개되고 있다. 예컨대 비잔틴의 아브갈 왕이 한 화가를 예수님에게 보내어 초상을 그려 오도록 명령했으나 붓을 들지 못했다고 한다. 화가는 누구보다 기량이 뛰어 났으나 인간의 붓으로 감히 신성(神聖)의 초상을 그리기에는 부족했다. 다른 일화에는 화가가 감히 붓을 들지 못하는 것을 보고 예수님께서 수건을 집어 얼굴의 물기를 닦았다고 한다. 수건에 초상을 남겨서 화가에게 건넸다는 것이다.
이 사건 이후 그녀의 운명은 여러가지로 서로 다른 설로 전해온다. 그 한가지 전설에 의하면, 그후 그녀는 로마로 가서 자신의 이 유품으로 띠베리오 황제를 치유했다는 것이고, 임종 때에는 이 유물을 교황 끌레멘스에게 드리라고 유언하였다고 한다.
또 다른 전승에 의하면, 그녀는 루가복음 19장 1절-10절에 언급된 세리 자캐오의 부인인데, 남편과 함께 프랑스로 건너가서 남부 프랑스인들의 개종을 위하여 헌신하였다고 한다.
또 "빌라도의 술책"이란 책에는 그녀가 마태오복음 9장 20절-22절에 언급된 여인으로, 12년 동안이나 하혈병을 앓다가 예수님의 옷깃을 만짐으로서 치유받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어느 것이 진실인지 자세히 규명할만한 자료는 없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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