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Manor(莊園)
창밖에 바람이 부나 봅니다. 창문이 흔들리고 바람이 나뭇잎 흔드는 소리가 들립니다. 오늘 신림동 봉사회관에서 단기 성령 세미나가 있었습니다. 당초에 예상했던 인원을 훨씬 초과해 53분이 참석했습니다. 멀리 대전에서, 천안에서 먼 길 마다하지 않고 가족들 모두가 오셨습니다. 태풍처럼 지나가는 안수예절에서 우리를 애태우며 사랑하시는 예수님을 체험하고 그분들은 많은 위로와 힘을 얻었습니다. 우리는 자기 앞에 놓인 삶을 들여다 보기를 두려워합니다. 그 안에 웅크리고 앉아 나를 기다리는 내 가족을 기다리는 알 수 없는 캄캄함에 질겁을 합니다. 그때, 우리는 흔들리고 나약해집니다. 온통 절망이고 희망은 사치스런 어휘이고 외로움과 저버림 당함에 분노하고 당황합니다. 하지만, 고통의 본질은 '피할 수 없는 것'입니다. 고통의 외양은 '남의 탓'인데 고통의 내면은 '내 탓'이랍니다. 그러니 그 고통은 내가 방기(放棄)해야 할 것이 아니고 끌어 안고 그 안에서 해답을 찾아야 합니다. 해답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이미 나는 그 고통의 내면을 성찰할 용기와 가져야 할 희망을 상실했기 때문입니다. 성령 세미나는 그 해답을 찾게 해 줍니다. 고통이 인생에 있어 어떤 것인지 신앙의 선조들이 겪어 낸 이야기를 통해 하느님의 사랑으로 구원됨을 삶의 여정 중에 얻은 체험을 통해 하느님의 현존을 깨달은 강의를 통해 면담 봉사자의 묵묵히 들어주는 모습을 통해 그 해답을 찾아 여정을 떠나게 됩니다. 여정이 시작되면 절반의 성공입니다. 그 여정 중에 성령의 도움을 받습니다. 꽉 틀어 막힌 가슴이 열리도록 도와주십니다. 세미나는 내 자신의 변화를 위한 여정입니다. 완전한 타자, 절대자가 우리를 감싸 안아주고 있음에 담대히 삶의 여정으로 걸어 들어가는 길목이 바로 세미나의 열매입니다. 하루 종일 비가 내렸습니다. 세미나를 마치고 돌아가는 그분들에게도 성령의 단비가 내렸음을 압니다. "주님, 당신의 놀라운 계획에 그저 저희도 놀라울 뿐입니다." 2008.7.20 밤 from Your Martin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