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샘물

습관을 바꾸면 인생도 달라진다 「믿음의 눈으로」

뚜르(Tours) 2009. 8. 7. 13:29

습관을 바꾸면 인생도 달라진다 인간성에 관한 많은 연구가들은 모든 영향력 가운데 강력한 것은 습관이라고 믿고 있다. 습관을 들이기 위해 필요한 것은 몇 차례의 반복 뿐이다. 그러면 습관이 우리의 영구적인 부분이 되고 있다. 습관은 결정을 내리는 과정에서 수많은 정보들 사이에서 선택해야 하는 긴장 된 정신을 해방시켜 주는 하나의 방법이다. 우리는 기계적으로 '습관적인 일' 을 한다. 우리는 그것들에 관해서 생각조차 해볼 필요가 없다. 우리는 매번 귀찮게 그것을 꼼꼼하게 생각해 보는 일 없이 샤워를 하고 식사를 하고 학교 에 가고 일하러 간다. 우리의 생활 속에서 습관의 힘을 깨닫기 위해서는 잠시 동안 생각을 해보기만 하면 된다. 즉, 담배를 피우고 음식을 먹고 신경질을 부리고 기도를 빼먹곤 하 는 것이다. 또 우리는 시간에 맞춰 간다든지, 식사를 하기 전에 기도를 드린다 든지, 미사에 참례하는 등의 긍정적인 습관도 갖고 있다. 어떤 시인은 습관의 힘을 이런 식으로 표현하고 있다. "우리의 어제는 우리의 오늘에 그림자를 무겁게 드리우고, 우리의 오늘은 우리 의 내일에 그림자를 무겁게 드리운다." 좋은 습관을 들이는 비결도 있다. 누군가가 예전에 간단하게 말한 것처럼, "시작하라, 그 나머지는 쉬우니까." 그 습관을 그냥 유지해 나가기만 하면 된다. '새로운 습관을 위한 3주간'이라는 제목의 가사를 읽은 적이 있다. 그 작가는 칭찬의 중요성을 깨달은 듯 매일 남편을 칭찬해주기로 결심했다. 사흘이 지나자 그 여류 작가는 칭찬거리가 바닥이 났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나흘이지나가기 직전에 그녀는 어떤 것을 생각해 냈다. 그것은 모든 것을 크게 바꾸어 놓았다. 정말로 획기적인 변화였던 것이다. 모든 일이 그 뒤부터 잘 풀려 나갔다. 남편과의 결혼 생활이 크게 변화했다. 그 여류 작가는 독자들에게 인간이 새로운 습관을 들이려면 단 3주간의 반복 이면 충분하다고 장담했다. 그 뒤부터는 습관이 알아서 해결해 준다는 것이다. 사순절은 우리의 습관을 돌이켜볼 수 있는 좋은 시기이다. 로욜라의 성 이냐시오는 예수님과 함께 고통을 기꺼이 감내할 수 있는 사람들 만이 부활의 영광을 이해하고 그 영광 속으로 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아마 나처럼 여러분도 사순절을 위해서 다른 것을 '포기'했던 시절을 기억할 것이다. '고행'과 '금욕'이라는 낱말들을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운동 선수에게 유연한 체조를 권하는 것처럼 금욕을 하도록 권했던 것이다. 몸이 '양호한 상태에' 있다면, 큰 시합에서 다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사순절 동안 우리는 자신의 의지를 강화시키기 위해서 그때까지 즐겨 온 일들 을 포기했다. 그런 방식으로 우리는 인생이라는 큰 게임에서 다치지 않기를 희망했던 것이다. 그런데 누군가가 조류의 흐름을 바꾸어 놓았다. 그는 우리가 어떤 즐거움을 '포기'하기보다는 무엇인가 '적극적인' 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래서 우리는 매일 미사에 참례하거나 바쁜 생활 속에서도 기도 시간을 좀더 추가하기 시작했다. 또는 매일 가족들을 칭찬하기로 결심했다. 그러나 이것은 언젠가 누군가가 현명하게도 그와 반대되는, 다음과 같은 충고 를 한 다이어트같은 것이다. "절대로 다이어트를 시작하지 말라. 왜냐하면, 어느 날 당신은 그것을 때려치우고 뺐던 체중을 모두 되찾게 될 테니까. 당신이 해야 할 일은 새로운 생활방식을 갖기 시작하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여러분과 여생을 함께하게 될 새로운 습관을 개발하라."는 것이다. 분명히 사순절의 정신과 시기는 새로운 습관을 갖는 데 이상적이다. 여러분이 하고 싶은 어떤 일이나 상태를 결정하라. 그리고 습관을 매일 실천하라. 그러면 여러분의 한 부분이 될 것이다. 새로운 습관을 익히는 데 정말로 3주일이 걸린다면, 사순절의 6주간은 참으로 이상적이다. 이번 사순절에 새로운 습관을 실천하기 시작하는 것은 새로운 인생을 의미할 수 도 있다. 그러면 부활은 더 깊고 더 즐거운 체험의 기회가 될 것이다. 그리고 여러분의 여생도…. 「믿음의 눈으로」 존 파웰 지음 / 정성호 옮김 / 성바오로 펴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