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늙지 마라
전철을 공짜로 타는 것도 미안한데
피곤한 젊은이의 자리까지 빼앗아
미안하다
'너도 늙어봐라'
이건 악담이다
아니다
나만 늙고 말 테니
너는 늙지 마라
늙으면 서러운 게
한두 가지 아니다
너는 늙지 마라
- 이생진, '너는 늙지 마라' -
은연중 늙음은 무기력하고 초라해지는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았습니까.
더 나아가 나이든 세대가 잘못하고 있다는
비판을 하지는 않았습니까.
늙음은 비관적이지도, 초라하지도 않으며
더더욱 비판거리가 될 수 없습니다.
당당히 한 시대를 거쳐 왔고,
이제 자연스럽게 또 나이를 먹는 것뿐입니다.
노인과 젊은이가 생각이 갈리기보다는
뒤섞여 아름답게 이어지는 세상,
생각이 늙지 않는 세상을 우리는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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