東西古今

습관에서 번뜩인 장인기질

뚜르(Tours) 2011. 1. 17. 19:20

      습관에서 번뜩인 장인기질 옛날 한 정원의 영주가 자신이 고용하고 있는 젊은 정원사의 일과를 눈여겨 보았다. 정원 구석구석을 아주 열심히 아름답게 손질하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자기가 관리하는 나무통 화분에 꽃을 정성껏 조각하는 것이었다. 이 광경을 목격한 영주는 그에게 물었다. "자네가 화분에다 꽃을 조각한다 해서 품삯을 더 받을 수 있는 것도 아닌데. 어째서 거기에다 그토록 정성을 들이는가?" 젊은 정원사는 이마에 맺힌 땀을 옷깃으로 닦으며 대답했다. "나는 이 정원을 매우 사랑합니다. 그래서 더욱 아름답게 꾸미려고 화분에 조각을 하지요. 조각하는 것을 좋아하니까요. 그러다 보니 틈만 나면 화분에 꽃을 새겨 넣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이 말을 들은 영주는 젊은 정원사가 너무 기특하고 또 손재주도 있는 것 같아 그에게 조각 공부를 시켰다. 이 젊은 정원사가 뒷날 이탈리아 르네상스 시대의 최고 조각가요, 건축가이며 화가인 미켈란젤로, 바로 그 사람이다. -좋은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