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0일 목요일 성녀 스콜라스티카 동정 기념일 - 마르코7,24-30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스콜라스티카는 베네딕토 성인의 누이동생으로, 이탈리아의 누르시아에서 태어났다. 어렸을 때부터 신심이 깊었던 그녀는 자신의 삶을 하느님께 바치기로 결심하였다. 오빠 베네딕토가 수도원을 설립하자, 그곳 수도원 가까이에서 수녀회를 설립하고, 오빠에게 수도회 회칙을 비롯한 다양한 지도를 받았다. 스콜라스티카 성녀는 베네딕토 성인과 함께 깊은 우애를 나누며 하느님께 삶을 온전히 봉헌하다가 543년에 세상을 떠났다
"가 보아라. 마귀가 이미 네 딸에게서 나갔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7,24-30
그때에 24 예수님께서 티로 지역으로 가셨다. 그리고 어떤 집으로 들어가셨는데, 아무에게도 알려지기를 원하지 않으셨으나 결국 숨어 계실 수가 없었다.
25 더러운 영이 들린 딸을 둔 어떤 부인이 곧바로 예수님의 소문을 듣고 와서, 그분 발 앞에 엎드렸다. 26 그 부인은 이교도로서 시리아 페니키아 출신이었는데, 자기 딸에게서 마귀를 쫓아내 주십사고 그분께 청하였다.
27 예수님께서는 그 여자에게, “먼저 자녀들을 배불리 먹여야 한다. 자녀들의 빵을 집어 강아지들에게 던져 주는 것은 옳지 않다.” 하고 말씀하셨다.
28 그러자 그 여자가, “주님, 그러나 상 아래에 있는 강아지들도 자식들이 떨어뜨린 부스러기는 먹습니다.” 하고 응답하였다.
29 이에 예수님께서 그 여자에게 말씀하셨다. “네가 그렇게 말하니, 가 보아라. 마귀가 이미 네 딸에게서 나갔다.” 30 그 여자가 집에 가서 보니, 아이는 침상에 누워 있고 마귀는 나가고 없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남들도 다 배우게 하는 것을 나만 못해주면 우리 아이가 뒤처지지 않을까, 남들보다 더 좋은 학교, 더 좋은 직장에 다니지 못하면 실패한 인생이 되지 않을까 등 우리는 온갖 두려움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말 묻고 싶습니다. 남들보다 영어나 수학 못한다고 불행하게 될까요 ? 일류 대학에 진학하지 못한다고, 대기업에 취직하지 못한다고 해서 꼭 불행한 인생을 살게 될까요 ?
사실 다 아는 내용이지만, 그래도 불안한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 이 불안감과 두려움은 갈 필요가 없는 길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데도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가도록 만듭니다. 결국 문제는 믿음이 없는 데 있습니다. 믿음이 없으니까 두려운 것입니다.
진정으로 사랑하고 행복하기를 바란다면 우리는 이 여인한테서 배워야 합니다. 우리 자녀를 예수님께 온전히 맡겨야 합니다. 그리고 행복하게 해 달라고 예수님께 청해야 합니다. 여인의 딸을 살려주신 예수님께서는 우리 자녀들도 행복하게 해주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