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 News
오늘의 묵상(사순 제3주간 토요일) 제1독서 자, 주님께 돌아가자. 그분께서 우리를 잡아 찢으셨지만 아픈 데를 고쳐 주시고, 우리를 치셨지만 싸매 주시리라. 이틀 뒤에 우리를 살려 주시고, 사흘째 되는 날에 우리를 일 으키시어, 우리가 그분 앞에서 살게 되리라. 그러니 주님을 알자. 주님을 알 도록 힘쓰자. 그분의 오심은 새벽처럼 어김없다. 그분께서는 우리에게 비처 럼, 땅을 적시는 봄비처럼 오시리라. 에프라임아, 내가 너희를 어찌하면 좋겠느냐? 유다야, 내가 너희를 어찌하 면 좋겠느냐? 너희의 신의는 아침 구름 같고, 이내 사라지고 마는 이슬 같다. 그래서 나는 예언자들을 통하여 그들을 찍어 넘어뜨리고, 내 입에서 나가는 말로 그들을 죽여, 나의 심판이 빛처럼 솟아오르게 하였다. 정녕 내가 바라 는 것은 희생제물이 아니라 신의다. 번제물이 아니라 하느님을 아는 예지다. (호세 6,1-6) 복음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스스로 의롭다고 자신하며 다른 사람들을 업신여기는 자들에게 이 비유를 말씀하셨다. "두 사람이 기도하러 성전에 올라갔다. 한 사람은 바리사이였고 다른 사람은 세리였다. 바리사이는 꼿꼿이 서서 혼잣말로 이렇게 기도하였다. '오, 하느님! 제가 다른 사람들, 강도짓을 하는 자나 불의를 저지르는 자나 간음을 하는 자 와 같지 않고 저 세리와도 같지 않으니,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일주일 에 두 번 단식하고 모든 소득의 십일조를 바칩니다.' 그러나 세리는 멀찍이 서서 하늘을 향하여 눈을 들 염두도 내지 못하고 가슴 을 치며 말하였다. '오, 하느님! 이 죄인을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그 바리사이가 아니라 이 세리가 의롭게 되어 집으로 돌아갔다. 누구든지 자신을 높이는 이는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이는 높아 질 것이다.(루카 18.9-14) 한 수도원에 고먕한 수도사가 살고 있었는데 공교롭게도 그 수도원 가까이에 매춘부의 집이 있었습니다. 수도사는 매춘부의 집으로 사내들이 들어갈 때마 다 뜰에 돌을 하나씩 주워 모았습니다. 점점 돌무더기가 커지자 수도사는 매 춘부를 불러 그 돌무더기를 보여 주며 천벌을 받을 것이라며 나무랐습니다. 매춘부는 두려움에 떨며 통회하였습니다. 그날밤 죽음의 천사가 찾아와서 수도사도 매춘부도 함께 데려갔는데 어찌된 일인지 매춘부는 천당으로 인도되고 수도사는 지옥으로 끌려가는 것이었습 니다. 수도사가 항의를 했습니다. "일생 동안 금욕과 절제 속에서 신을 경배 하며 살았던 나는 지옥으로 가고, 일생 동안 간음죄만 지은 저 여인은 하늘 나라로 가게 되다니 말이 되는가?" 신의 사자가 대답했습니다. "수도사여, 신의 심판은 공평하다. 너는 평생 수도사라는 자만심으로 명예만을 지키고 살며 죄만 가릴 줄 알았지, 사랑은 베풀 줄 몰랏다." 라마크리슈나(Ramakrishna) 우화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이 우화는, 인간은 본성이 나약해서 수없이 죄에 걸려 넘어질 수 있지만, 그 죄보다 더 무서운 것은 자신의 잣대로 남을 판단하고 심판하는 교만이라는 것을 전하고 있습 니다. 사랑은 없고 오로지 냉혹한 비판만 있는 사람이 더 무서운 죄인이라는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오히려 세리가 바리사이보다 더 의로운 사람으로 인정받은 것도 같은 의미입니다. 아무리 의인처럼 살아도 내적으로 교만한 사람은 겸손한 죄인보다 못하다는 것입니다.(매일미사에서 전재) 우리는 하느님을 늘 찾고 있는데, 볼 수도 없고, 만질 수도 없고, 냄새도 없는 하느님을 어디서 어떻게 만날 수 있는지요? ----------------------------------------------------------------- 마르티노가 여러분들의 행복을 빕니다. 2011.04.02. Martinus The Priests
The Prie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