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 News

4월 4일, 오늘의 묵상(사순 제4주간 월요일)

뚜르(Tours) 2011. 4. 4. 11:02
 

 

 

    오늘의 묵상(사순 제4주간 월요일) 제1독서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보라, 나 이제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하리라. 예전의 것들은 이제 기억되 지도 않고, 마음에 떠오르지도 않으리라. 그러니 너희는 내가 창조하는 것 을 대대로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보라, 내가 예루살렘을 '즐거움'으로, 그 백성을 '기쁨'으로 창조하리라. 나는 예루살렘으로 말미암아 즐거워하고, 나의 백성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라. 그 안에서 다시는 우는 소리가, 울부 짖는 소리가 들리지 않으리라. 거기에는 며칠 살지 못하고 죽는 아기도 없고, 제 수명을 채우지 못하는 노 인도 없으리라. 백 살에 죽는 자를 젊었다 하고, 백살에 못 미친 자를 저주 받았다 하리라. 그들은 집을 지어 그 안에서 살고, 포도밭을 가꾸어 그 열매 를 먹으리라."(이사 65,17-21) 복음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사마리아를 떠나 갈릴래아로 가셨다. 예수님께서는 친히, 예언자는 자기 고향에서 존경을 받지 못한다고 증언하신 적이 있다. 예수님께서 갈릴래아에 가시자 갈릴래아 사람들이 그분을 맞아들 였다. 그들도 축제를 지내러 예루살렘에 갔다가, 예수님께서 축제 때에 그곳 에서 하신 모든 일을 보았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는 물을 포도주로 만드신 적이 있는 갈릴래아 카나로 다시 가셨다. 거기에 왕실 관리가 한 사람 있었는데, 그의 아들이 카파르나움에서 앓아 누 워 있었다. 그는 예수님께서 유다를 떠나 갈릴래아에 오셨다는 말을 듣고 예 수님을 찾아와, 자기 아들이 죽게 되었으니 카파르나움으로 내려가시어 아들 을 고쳐주십사고 청하였다. 예수님께서는 그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표징과 이적을 보지 않으면 믿지 않 을 것이다." 그래도 그 왕실 관리는 예수님께 "주님, 제 아이가 죽기 전에 같 이 내려가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가거라. 네 아들은 살아날 것이다." 그 사람은 예수님께서 자기에게 이르신 말씀을 믿고 떠나갔다. 그가 내려가는 도중에 그이 종들이 마주 와서 아이가 살아났다고 말하였다. 그래서 그가 종들에게 아이가 나아지기 시작한 시간을 묻자, "어제 오후 한 시에 열이 떨어졌습니다." 하고 대답하는 것이었다. 그 아버지는 바로 그 시 간에 예수님께서 자기에게, "네 아들은 살아날 것이다." 하고 말씀하신 것을 알았다. 그리하여 그와 그의 온 집안이 믿게 되었다. 이렇게 예수님께서는 유다를 떠나 갈릴래아로 가시어 두 번째 표징을 일으키 셨다.(요한 4,43-54) 우리가 가장 많이 쓰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말은 '사랑'일 것입니다. 그런데 '사랑'이라는 말이 도대체 어디서 왔는지를 물으면 막연해집니다. 사 랑에 대한 어원에는 몇 가지 설이 있지만 한자어 사량(思量)에서 왔다는 말이 가장 마음에 와 닿습니다. 곧 생각'사'(思)에 헤아릴 '량'(量)을 써서 '상대방 을 생각하고 마음을 헤아린다.'는 뜻풀이가 복음적 사랑에 가까워 보이기 때 문입니다. 예수님의 기적은 이런 예수님의 '사량'(思量)에서 나옵니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의 처지를 생각하고 헤아리는 연민의 마음에서 기적의 능력이 나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예수님의 이런 사랑은 우리 믿음의 응답이 필요하다는 것 입니다. 주님의 사랑은 우리가 받고자 하는 믿음의 크기만큼 그 은총을 누릴 수 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아들의 치유를 간절히 바라는 왕실 관리의 모습이 좋은 예입니 다. 왕실 관리는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아들을 살려야 한다는 오직 한 가지 생각만으로 예수님을 찾아왔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 단 한마디, "가거라. 네 아들은 살아날 것이다."라는 말씀을 듣고는, 두말없이 '믿고서' 왔던 길을 돌 아갑니다. 그의 단순하고 확고한 믿음이 아들을 살렸습니다. 믿음은 하느님 사랑을 받아들이는 그릇과 같습니다. 그릇이 크고 비어 있을 수 록 하느님의 사랑의 은총은 쉽게 작용합니다. 어려운 일이 생길수록 오히려 자신을 비워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를 '사량'(思量)하시는 주님을 믿어야 합니 다.(매일미사에서 전재) ----------------------------------------------------------------- 마르티노가 여러분들의 행복을 빕니다. 2011.04.04. Martinus

    The Prie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