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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일, 오늘의 묵상(사순 제3주간 금요일)

뚜르(Tours) 2011. 4. 1. 11:11
 

 

 

    오늘의 묵상(사순 제3주간 금요일) 제1독서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이스라엘아, 주 너희 하느님께 돌아와라. 너희는 죄악으로 비틀거리고 있다. 너희는 말씀을 받아들이고, 주님께 돌아와 아뢰어라. '죄악은 모두 없애 주시 고, 좋은 것은 받아 주십시오. 이제 저희는 황소가 아니라 저희 입술을 바치렵 니다. 아시리아는 저희를 구원하지 못합니다. 저희가 다시는 군마를 타지 않 으렵니다. 저희 손으로 만든 것을 보고 다시는 '우리 하느님!'이라 말하지 않 으렵니다. 고아를 가엾이 여기시는 분은 당신뿐이십니다.' 그들에게 품었던 나의 분노가 풀렸으니, 이제 내가 반역만 꾀하는 그들의 마음 을 고쳐 주고, 기꺼이 그들을 사랑해 주리라. 내가 이스라엘에게 이슬이 되어 주리니, 이스라엘은 나리꽃처럼 피어나고, 레바논처럼 뿌리를 뻗으리라. 이스 라엘의 싹들이 돋아나, 그 아름다움은 올리브 나무 같고, 그 향기는 레바논의 향기 같으리라. 그들은 다시 내 그늘에서 살고, 다시 곡식 농사를 지으리라. 그들은 포도나무 처럼 무성하고, 레바논의 포도주처럼 명성을 떨치리라. 내가 응답해 주고돌보 아 주는데, 에프라임이 우상들과 무슨 상관이 있느냐? 나는 싱싱한 방백나무 같으니, 너희는 나에게서 열매를 얻으리라. 지혜로운 사람은 이를 깨닫고, 분별 있는 사람은 이를 알아라. 주님의 길은 올 곧아서, 의인들은 그 길을 따라 걸어가고, 죄인들은 그 길에서 비틀거리리라. (호세 14,2-10) 복음 그때에 율법 학자 한 사람이 예수님께 다가와, "모든 계명 가운데에서 첫째가는 계명은 무엇입니까?" 하고 물었다. 예수님께서 대답하셨다. "첫째는 이것이다. '이스라엘아, 들어라, 주 우리 하느님은 한 분이신 주님이시다. 그러므로 너는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정신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느님을 사 랑해야 한다.' 둘째는 이것이다.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이보 다 더 큰 계명은 없다." 그러자 율법 학자가 예수님께 말하였다. "훌륭하십니다, 스승님. '그분은 한 분 뿐이시고, 그 밖에 다른 이가 없다.' 하시니, 과연 옳은 말씀이십니다. 또 '마음 을 다하고 생각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그분을 사랑하는 것'과 '이웃을 자기 자 신처럼 사랑하는 것'이 모든 번제물과 희생 제물보다 낫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가 슬기롭게 대답하는 것을 보시고 그에게, "너는 하느님의 나 라에서 멀리 있지 않다." 하고 이르셨다. 그 뒤에는 어느 누구도 감히 그분께 묻 지 못하였다.(마르 12,28ㄱㄷ-34) 우리는 삶 속에서 하느님을 어떻게 만날 수 있는지요? 우리는 하느님을 늘 찾고 있는데, 볼 수도 없고, 만질 수도 없고, 냄새도 없는 하느님을 어디서 어떻게 만날 수 있는지요? 요한 사도는 이렇게 말씀하였습니다. "사랑하는 이는 모두 하느님에게서 태어 났으며 하느님을 압니다.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하느님을 알지 못합니다. 하느 님은 사랑이시기 때문입니다"(1요한 4,7-7). 하느님께서는 신선처럼 우리에게 다가오시는 분이 아니라, 사랑의 관계 속에서 체험되시는 분입니다. 위로와 보살핌이 필요한 사람들, 영혼과 육신이 지쳐있 는 벗들에게 손을 내밀어 줄 때 사랑이 생겨납니다. 그 관계 속에서 사랑이신 하느님을 체험합니다. 사랑은 형상을 가지고 있지 않기에 오로지 관계 속에서 만 그 실체를 깨달을 수 있습니다. 그러기에 사랑은 늘 이웃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하느님, 사랑합니다!" 하고 말 하면서 이웃을 사랑하지 않으면 그것은 관념적 사랑일 따름입니다. 한편으로 이웃 사랑을 통해서 하느님 사랑으로 나아가지 않으면 에로스적인 사랑에만 머 물게 됩니다. 나와 이웃과 하느님에 이르는 삼각형의 구도 안에서 완성됩니다. 사랑이신 하느님을 만나는 곳은 바로 내가 만나는 이웃과 맺는 관계 안에 있습 니다.(매일미사에서 전재) ----------------------------------------------------------------- 그림자로부터 도망치기   어떤 사람이 제 그림자의 모습에 두려워하고 또 발자취에 마음이 상해 그는 둘 다를 떼어내기로 마음먹었다. 그에게 생각난 방법은 그들에게서 도망치는 것이 었다. 그래서 그는 일어나 달렸다. 그러나 그가 발을 내려놓는 매 순간 다른 발 자국이 생기고, 그의 그림자는 조금도 어렵지 않게 그를 따라 잡았다. 그는 자신의 실패를, 스스로가 충분히 빨리 달리지 아니했던 탓으로 돌렸다. 그래서 그는 점점 더 빨리 달려 쉬지 않았으므로 마침내 그는 쓰러져 죽고 말았다. 그는 단순히 그늘 안으로 들어서기만 하면 그의 그림자는 사라지고, 또 앉아 조용히 머물러 있다면 더 이상 발자국은 생기지 않을 것임을 알지 못했다. <토마스 머튼 “장자의 도”중에서> 사월 초하루에 마르티노가 여러분들의 행복을 빕니다. 2011.04.01. Martin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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