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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성주간 목요일; 성유축성미사) 제1독서 주님께서 나에게 기름을 부어 주시니, 주 하느님의 영이 내 위에 내리셨다. 주님께서 나를 보내시어, 가난한 이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고, 마음이 부서 진 이들을 싸매어 주며, 잡혀간 이들에게 해방을, 갇힌 이들에게 석방을 선 포하게 하셨다. 주님의 은혜의 해, 우리 하느님의 응보의 날을 선포하고, 슬퍼하는 이들을 모두 위로하게 하셨다. 시온에서 슬퍼하는 이들에게 재 대신 화관을, 슬픔 대신 기쁨의 기름을, 맥 풀린 넋 대신 축제의 옷을 주게 하셨다. 너희는 '주님의 사제들'이라 불리고, '우리 하느님의 시종들'이라 일컬어 지 리라. 나는 그들에게 성실히 보상해 주고, 그들과 영원한 계약을 맺어 주리라. 그 들의 후손은 민족들 사이에, 그들의 자손은 겨례들 가운데에 널리 알려져, 그 들을 보는 자들은 모두, 그들이 주님께 복 받은 종족임을 알게 되리라. (이사 61,1-3ㄱ.6ㄱ.8ㄴ-9) 제2독서 성실한 증인이시고 죽은 이들의 맏이이시며 세상 임금들의 지배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은총과 평화가 여러분에게 내리기를 빕니다. 우리를 사랑하 시어 당신 피로 우리를 죄에서 풀어 주셨고, 우리가 한 나라를 이루어 당신의 아버지 하느님을 섬기는 사제가 되게 하신 그분께 영광과 권능이 영원무궁하 기를 빕니다. 아멘. 보십시오. 그분께서 구름을 타고 오십니다. 모든 눈이 그분을 볼 것입니다. 그분을 찌른 자들도 볼 것이고, 땅의 모든 민족들이 그분 때문에 가슴을 칠 것 입니다. 꼭 그렇게 될 것입니다. 아멘. 지금도 계시고 전에도 계셨으며 또 앞으로 오실 전능하신 주 하느님께서, "나는 알파요 오메가다." 하고 말씀하십니다.(묵시 1,5-8) 복음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당신이 자라신 나자렛으로 가시어, 안식일에 늘 하시던 대로 회당에 들어가셨다. 그리고 성경을 봉독하려고 일어서시자, 이사야 예언 자의 두루마리가 그분께 건네졌다. 그분께서는 두루마리를 펴시고 이러한 말씀 이 기록된 부분을 찾으셨다. "주님께서 나에게 기름을 부어 주시니, 주님의 영이 내 위에 내리셨다. 주님 께서 나를 보내시어, 가난한 이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고, 잡혀간 이들에게 해 방을 선포하며, 눈먼 이들을 다시 보게 하고, 억압받는 이들을 해방시켜 내보내 며, 주님의 은혜로운 해를 선포하게 하셨다." 예수님께서 두루마리를 말아 시중드는 이에게 돌려주시고 자리에 앉으시니, 회당에 있던 모든 사람의 눈이 예수님을 주시하였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 하기 시작하셨다. "오늘 이 성경 말씀이 너희가 듣는 가운데에서 이루어졌다." (루카 4,16-21) 어디에선가 읽은 글이 생각납니다. 망망한 바다 한가운데서 배 한 척이 침몰 하 였습니다. 모두 구명보트에 옮겨 탔지만 한 사람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빨리 구 명보트가 떠나야 하는데 그가 나타나지 않자 모두 절박한 표정으로 안절부절 못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급히 달려 나온 그 선원이 꼭 쥐고 있던 손바닥을 펴 보이며 말했습니다. "모두 나침반을 잊고 나왔기에......" 나침반이 없다면 망망한 바닷길에서 어떻게 되었을까요? 우리 삶에 나침반이 없다면 인생이라는 바다에서 우리는 또 어떻게 될까요? 우리 삶은 망망한 바다 위를 계속 떠돌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어 주 었던 두루마리(성경)를 펴 드셨지요. 마치 모인 사람들에게 나침반을 들고 길을 찾아 주듯 삶의 길을 찾아 주고 있습니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요한 14,6). 주님께서 우리가 걸어야 할 길이며 우리가 좇아야 할 진리며 생명이라는 것입니다. 구약의 모든 예언은 마치 나침반 이 북극을 가리키듯 예수님 당신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예수님 안에서 무엇이 일어나겠습니까? 가난한 이들이 기쁨이 충만해지고, 억압받는 이들이 해 방되며, 눈먼 이들이 보게 됩니다. 더 이상 고통과 불평등이 없는 사랑의 세계, 바로 하늘 나라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밤 하늘의 북극성을 바라보며 어둠 속에서 도 방향을 찾아가듯, 예수님을 바라보며 인생의 길을 찾아가는 것입니다. (매일미사에서 전재) ----------------------------------------------------------------- 주교는 관습에 따라, 오늘 아침에 거행하는 고유 미사에서 병자 성유와 예비 신자 성유를 축복하고, 축성 성유(크리스마)를 축성한다. 이날 성직자와 교우가 주교와 함께 모이기 어려우면 이 축성은 미리 앞당겨 거행할 수 있다. 다만 파스카와 가까 운 날에 이 고유 미사를 거행한다. 이 미사는 주교가 자기 교구 사제단과 공동으로 집전함으로써 주교와 사제들의 일치를 드러낸다. 그러므로 모든 사제는 공동 집전 을 하지 않더라도 되도록 이 미사에 참여하여 양형 영성체를 하도록 한다. 또한 교 구 사제단의 일치를 드러내고자 주교와 공동 집전하는 사제들은 교구의 여러 지역 을 대표하는 사제이어야 한다. 주교는 강론 때에 자기 사제들에게 사제 직무에 충실하도록 촉구하고, 또한 사제품 을 받을 때 했던 서약을 공적으로 새롭게 하도록 한다.(매일미사에서 전재) 2011.04.21. Martinus The Pries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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