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 전에 있었던 일이다.
평상시와 다름없이 출하될 제품을 쌓아두고 물건을 가져갈 거래처 직원을 기다리는데 얼마나 서 있었을까.
누군가 뒤에서 나를 껴안으며 큰 소리로 인사를 한다.
“안녕하십니까?”
고개를 돌려 뒤를 보니 거래처 직원이다.
“예, 안녕하십니까?”
같이 인사를 하며 몸을 돌리려는데, 내 점퍼 주머니 안으로 거래처 직원이 무언가를 깊숙이 넣어준다.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순간 ‘이래선 안된다’는 생각이…
“저 이러시면…”
하고 몸을 돌리며 말리려는 순간, 미처 손 쓸 새도 없이 손사래를 치며 휭하니 가버리는 거래처 직원.
밀려드는 당혹감.
‘이걸 어쩌지? 이걸 어떻게 돌려줘야 하나?’하는 생각이 들고…
먼저 액수부터 확인해 보기로 했다.
일단 주위를 둘러본 후 조심스레 주머니 안의 물건을 꺼냈다.
놀랍게도 주머니 안에는 껌이 한통 들어 있었다.
순간 뒤집어진 나.
한참을 그 자리에서 웃고…
몇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껌을 보면 그때 일이 생각나 웃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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