東西古今

왕의 외출

뚜르(Tours) 2011. 7. 18. 01:31

 

때는 조선중기.

임금께서 평민차림을 하고 신하와 함께 마을을 돌아다니다가 한 주막에 들어 갔다.
한 처녀가 있길래 불렀더니 대답을 하지 않았다.
계속 부르니까, '귀찮게 왜 이러세요'하며 신경질을 내는 게 아닌가.
그때 주막 주인이 냅다 달려와 그 처녀를 쥐어박으며 이렇게 말했다.

"내가 그렇게 가르쳤니?  손님은 왕이랬잖아!" 

그러자 신하가 조용히 말했다.

 

 "마마, 들켰사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