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 장 성경읽기

[스크랩] 제44장

뚜르(Tours) 2011. 8. 29. 00:25

구약성경
예레미야서 제44장

1 이집트 땅에 살고 있는 모든 유다인들, 곧 믹돌과 타흐판헤스와 멤피스와 파트로스 지방에 살고 있는 유다인들을 두고, 예레미야에게 내리신 말씀.
2 만군의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너희는 내가 예루살렘과 유다의 모든 성읍에 불러들인 온갖 재앙을 보았다. 그곳들은 오늘날 황무지가 되어 아무도 살지 않는다.
3 그것은 그들이 자신들도 너희도 너희 조상들도 모르는 다른 신들에게 가 향을 피우고, 그것들을 섬겨 나를 분노하게 한 죄악을 저질렀기 때문이다.
4 나는 너희에게 잇달아 나의 종인 예언자들을 모두 보내면서, ‘제발 내가 싫어하는 이 역겨운 짓을 하지 마라.’ 하고 타일렀다.
5 그러나 그들은 순종하지도 귀를 기울이지도 않아, 저희의 사악함에서 돌아서지도 않고 다른 신들에게 향을 피우는 일을 그만두지도 않았다.
6 그러자 나의 진노와 분노가 쏟아져, 유다 성읍들과 예루살렘 거리들에서 타올랐다. 그리하여 그것들은 오늘날처럼 황무지와 폐허가 되어 버렸다.”
7 이제 만군의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어찌하여 너희는 스스로에게 큰 해를 끼쳐, 결국 너희 가운데 남자와 여자, 아이와 젖먹이까지 유다 한복판에서 쓰러져 너희 가운데 살아남은 자가 하나도 없게 하려느냐?
8 어찌하여 너희는 너희가 정착하러 들어간 이집트 땅에서 다른 신들에게 향을 피우면서, 너희 손으로 만든 것들로 나를 분노하게 하느냐? 결국 너희는 스스로를 멸망시키고, 세상 모든 민족들에게 저주와 수치의 대상이 될 셈이냐?
9 너희는 유다 땅과 예루살렘 거리들에서 저지른 너희 조상들의 죄악과 유다 임금들의 죄악과 왕비들의 죄악, 그리고 너희의 죄악과 너희 아내들의 죄악을 잊었느냐?
10 그들은 오늘까지도 뉘우치거나 두려워하지 않고, 내가 너희와 너희 조상들에게 내린 가르침과 계명에 따라 걷지도 않았다.”
11 그러므로 만군의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내가 너희에게 재앙을 내리기로 마음을 굳혔다. 온 유다를 멸망시키겠다.
12 이집트 땅에 들어가 정착하기로 마음을 굳힌 유다의 남은 자들을 붙들어, 이집트 땅에서 모두 전멸시키겠다. 그들은 칼에 맞아 쓰러지고, 낮은 자부터 높은 자에 이르기까지 굶주림으로 전멸할 것이다. 이렇게 그들은 칼과 굶주림으로 죽어, 악담과 공포와 저주와 수치의 대상이 될 것이다.
13 내가 칼과 굶주림과 흑사병으로 예루살렘을 벌한 것처럼, 이집트 땅에 사는 자들도 그렇게 벌하겠다.
14 이집트 땅에 들어와 사는 유다의 남은 자들 가운데 피신자나 생존자는 아무도 없을 것이다. 그들이 돌아가 살고 싶어 하던 유다 땅으로는 돌아갈 자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정녕 몇 명의 피신자들을 빼놓고는 아무도 없을 것이다.”
15 제 아내가 다른 신들에게 향을 피운다는 사실을 아는 모든 남자, 큰 무리를 지어 그곳에 서 있던 모든 여자, 그리고 이집트 땅 파트로스에 사는 모든 백성이 예레미야에게 대답하였다.
16 “당신이 주님의 이름으로 우리에게 무슨 말을 하든 우리는 당신의 말을 듣지 않겠소.
17 우리는 우리가 결정한 것을 모두 실천하겠소. 우리는 우리와 우리 조상들과 임금들과 대신들이, 유다 성읍들과 예루살렘 거리들에서 했던 대로, 하늘 여왕에게 향을 피우고 그 여신에게 술을 부어 바치겠소. 이제껏 우리는 양식도 넉넉하고 잘 지냈으며 재앙도 겪지 않았소.
18 그런데 우리가 하늘 여왕에게 향을 피우는 일과 술을 부어 바치는 일을 그치자, 모든 것이 부족해지고 칼과 굶주림으로 망하게 된 것이오.”
19 여자들도 말하였다. “우리가 하늘 여왕에게 향을 피우고 그 여신에게 술을 부어 바칠 때에, 남편들 모르게 그 여신의 모습대로 과자를 만들고 술을 부어 바쳤겠습니까?”
20 예레미야는 남자 여자 할 것 없이 온 백성에게, 곧 그렇게 대답한 모든 백성에게 말하였다.
21 “여러분과 여러분의 조상들과 임금들과 대신들과 나라 백성이, 유다의 성읍들과 예루살렘 거리들에서 향을 피운 짓을 주님께서 기억하시지 않을 리가 있겠소? 그런 일이 그분 마음속에 떠오르지 않을 리가 있겠소?
22 주님께서는 여러분의 악행과 여러분이 저지른 역겨운 행동을 더 이상 참으실 수 없었고, 그래서 여러분의 나라가 오늘처럼 인적 없는 황무지와 폐허가 되고 저주의 대상이 된 것이오.
23 여러분이 향을 피워 주님께 죄를 지었기 때문에, 또한 주님의 말씀을 듣지 않고 그분의 가르침과 계명과 권고에 따라 걷지 않았기 때문에, 오늘과 같은 이런 재앙이 여러분에게 닥친 것이오.”
24 예레미야는 온 백성과 모든 여자에게 말하였다. “이집트 땅에 있는 모든 유다인이여, 주님의 말씀을 들으시오.
25 만군의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희와 너희 아내들은 입으로 말한 것을 행동으로 다 이루었다. 너희는 하늘 여왕에게 향을 피우고 그 여신에게 술을 부어 바쳐, 너희가 한 서약을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하는구나. 너희 서약을 채울 테면 채워 보고, 너희 서약을 실천할 테면 실천해 보아라!’
26 그러므로 이집트 땅에 사는 모든 유다인이여, 주님의 말씀을 들으시오. ‘내가 나의 위대한 이름을 걸고 맹세한다. ─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 온 이집트 땅에서 어떤 유다 사람이라도, ′주 하느님께서 살아 계시는 한!′이라고 하면서 입으로 내 이름을 더 이상 부르지 못하게 하겠다.
27 이제 나는 그들에게 복이 아니라 재앙을 내리려고 지켜본다. 이집트 땅에 있는 모든 유다 사람들은, 칼과 굶주림으로 그들 가운데 마지막 사람까지 전멸할 것이다.
28 칼을 피하여 이집트 땅에서 유다 땅으로 돌아갈 사람들은, 그 수가 얼마 되지 않을 것이다. 그리하여 이집트 땅에 정착하러 들어온 유다의 남은 자들은 모두, 나와 그들 가운데 누구 말이 들어맞는지 알게 될 것이다.
29 이것이 바로 너희에게 주는 표징이다. 주님의 말씀이다. 나는 이곳에서 너희를 벌하여, 너희에게 재앙을 내리겠다는 나의 말이 반드시 들어맞는다는 사실을 너희가 알게 하겠다.
30 ─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 이제 내가 유다 임금 치드키야를 그의 목숨을 노리던 원수 바빌론 임금 네부카드네자르의 손에 넘겼듯이, 이집트 임금 파라오 호프라를 그의 원수들 손에, 그의 목숨을 노리는 자들 손에 넘겨주겠다.’”

출처 : 평화의 길
글쓴이 : Anna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