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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9일, 오늘의 묵상(연중 제25주간 월요일)

뚜르(Tours) 2011. 9. 19. 00:15

 

    오늘의 묵상(연중 제25주간 월요일) 말씀의 초대 바빌론을 정복한 페르시아 임금 키루스가 칙서를 반포하여, 유다 예루살렘 에 계시는 하느님의 집을 재건하고 자원을 후원하도록 명령한다. 수많은 사 람이 여기에 동참하며 성전 재건을 위해 돕는다(제1독서). 등경은 어둠을 밝 히려고 있는 것이기에 빛을 숨겨 두지 않는다. 숨어서 한 우리의 선행은 빛 이 되어 어둠을 밝히는 등경이 된다(복음). 제1독서 페르시아 임금 키루스 제일년이었다. 주님께서는 예레미아의 입을 통하여 하신 말씀을 이루시려고, 페르시아 임금 키루스의 마음을 움직이셨다. 그 리하여 키루스는 온 나라에 어명을 내리고 칙서도 반포하였다. "페스시아 임금 키루스는 이렇게 선포한다. 주 하늘의 하느님께서 세상 의 모든 나라를 나에게 주셨다. 그리고 유다의 예루살렘에 당신을 위한 집 을 지을 임무를 나에게 맡기셨다. 나는 너희 가운데 그분 백성에 속한 이들에게는 누구나 그들의 하느님 께서 함께 계시기를 빈다. 이제 그들이 유다의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서,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 집을 짓게 하여라. 그분은 예루살렘에 계시는 하느님이 시다. 이 백성의 남은 자들이 머루르고 있는 모든 지방의 사람들은, 예루살렘 에 계시는 하느님의 집을 위한 자원 예물과 함께, 은과 금과 물품과 짐승 으로 그들 모두를 후원하여라." 그리하여 유다와 벤야민의 각 가문의 우두머리들과 사제들과 레위인들, 곧 예루살렘에 올라가서 그곳에 계신 주님의 집을 짓도록 하느님께서 마 음을 움직여 주신 이들이 모두 떠날 채비를 하였다. 그러자 이웃 사람들은 저마다 온갖 자원 예물 외에도, 은 기물과 금과 물품과 짐승, 그리고 값진 선물로 그들을 도와주었다. (에즈 1,1-6) 복음 그 때에 예수님께서 군중에게 말씀하셨다. "아무도 등불을 켜서 그릇으로 덮거나 침상 밑에 놓지 않는다. 등경 위 에 놓아 들어오는 이들이 빛을 보게 한다. 숨겨진 것은 드러나고 감추어진 것은 알려져 훤히 나타나기 마련이다. 그러므로 너희는 어떻게 들어야 하는지 잘 헤아려라. 정년 가진 자는 더 받고, 가진 것이 없는 자는 가진 줄로 여기는 것마저 빼앗길 것이다." (루카 8,16-18) 오늘의 묵상 우리가 가끔 듣는 말에 '빈익빈 부익부'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는 가진 자 는 더 가지게 되고 가난한 사람은 더욱 가난해지는 사회적 현상을 가리키 는 말입니다. 우리나라도 이러한 사회적 불평등 현상이 점점 심해지고 있 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가난한 이들을 위한 복지는 구호일 뿐, 사회 환경은 철저히게 기득권자들 중심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정녕 가진 자는 더 받고, 가진 것이 없는 자는 가진 줄로 여기는 것마저 빼앗길 것이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왠지 오늘 복음은 예수님마저도 가진 자를 두둔하시는 것처럼 보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무엇을 깨닫도록 하시려고 이런 말씀을 하셨는지요? 이 세상에서 가진 자와 하느님 나라에서 가진 자는 서로 반대의 뜻을 지 닙니다. 세상에서는 채우면 채울수록 창고에 곡식이 쌓여 부자가 되지만, 하늘 나라에서는 세상 것을 버려야 부유한 사람이 됩니다. 하늘 나라에서 참으로 가진 자는 자신을 온전히 비운 사람을 말합니다. 예수의 데레사 성 녀께서 "하느님을 소유한 사람은 모든 것을 소유한 사람이다."라고 말씀하 셨지요. 세상 것을 비운 자리만큼 하느님을 소유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세상 것 을 움켜잡고 그것을 자기가 가진 줄로 알고 사는 사람은, 사실은 가진 것이 전혀 없을 수 있습니다. 온통 세상 것에 마음을 두고 사는 사람은 세상에서 가진 자는 될 수 있을지언정, 세상 것에 마음을 두고 있는 만큼 영적으로는 빈곤한 사람이 될 것입니다. 반대로 세상 것에 초연하고 하느님께 마음을 두고 사는 사람은 비록 가진 것이 없어 보여도 아무것도 부럽지 않는 하느 님을 소유한 사람입니다.(매일미사에서 전재) --------- ------ ------------------------------------------------- 오늘의 기도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주 하느님, 저희를 주님의 뜻대로 이끄시어, 주님께서 사랑하시는 성자의 이름으로 옳은 일에 힘쓰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2011.09.19 Martin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