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한 편의 詩

"모성" 

뚜르(Tours) 2011. 10. 29. 20:04

 

 

 

 

낙타 어미와 새끼가
사막을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어미 낙타는 뜨거운 햇살에
괴로워하는 새끼 낙타를
그림자로 가려 더위를 덜 타게 해주었습니다.

그렇게 한참을 걷다 물웅덩이를 발견했습니다.

새끼 낙타는 물을 마시려고 목을 내밀었지만
웅덩이가 너무 깊었습니다.

그것을 본 어미 낙타는
고인 물이 차오를 수 있게
웅덩이 속으로 뛰어 들었습니다.

그러자 물이 웅덩이 윗쪽
가장자리까지 올라왔습니다.
어미 낙타 덕분에 새끼 낙타는 힘들지 않고
물을 마실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새끼 낙타가 물로 배를 채우는 사이
올라온 물과 함께 떠오른 어미 낙타는
이미 숨을 거두었습니다.

- 최정용*옮김 -

 

                                                                           

자식을 위해서라면

목숨까지 내던지는
도무지 헤아릴 수 없는

어미의 사랑!

가슴이 먹먹해 집니다.

 

작업실 뒷뜰에

길냥이 녀석이

새끼를 낳았습니다.

 

맛좋은 고양이 캔을 사다줍니다.

새끼녀석들이 우르르 달려들어

맛있게 먹어댑니다.

어미는 저  만치 한 발 떨어져

새끼들이 다 먹을 때까지

지켜만 봅니다.

 

저도 먹고 싶을텐데 말입니다.

 


- 모성은 사랑보다 위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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