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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5일, 오늘의 묵상(대림 제3주간 목요일)

뚜르(Tours) 2011. 12. 15. 03:53

 

    오늘의 묵상(대림 제3주간 목요일) 말씀의 초대 이사야는 이스라엘의 거룩한 하느님께서 온 땅의 임금으로 불릴 것이라고 예언한다. 모든 것이 다 변하고 흔들려도 주님의 자애와 평화는 굳건하고 흔들리지 않는다. 더 이상 이스라엘은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고 구원과 영 광의 때가 곧 오리라고 예고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 요한을 보려고 광 야로 간 군중에게 여자에게서 난 사람 가운데 요한이 가장 위대하다고 하 시면서 그러나 하늘 나라의 가장 작은 이라도 이보다 더 크다고 말씀하신 다. 하느님 나라의 가치는 아무리 작더라도 세상의 가장 위대한 것보다 크 다는뜻이다(복음). 제1독서 환성을 올려라, 아이를 낳지 못하는 여인아! 기뻐 소리쳐라, 즐거워하여라, 산고를 겪어 보지 못한 여인아! 버림받은 여인의 아들들이 혼인한 여인의 아들들보다 많을 것이다.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너의 천막 터를 넓혀라. 네 장막의 휘장을 아낌없이 펼쳐라. 네 천막 줄을 길게 늘이고 말뚝을 단단히 박아라. 네가 좌우로 퍼져 나가고 네 후손들이 뭇 나라를 차지하여 황폐한 성읍 들에 자리 잡을 것이다. 두려워하지 마라. 네가 창피를 당하지 않으리라. 네 젊은 시절의 부끄러움을 잊고, 네 과부 시절의 치욕을 네가 다시는 회상 하지 않으리라. 너를 만드신 분이 너의 남편, 그 이름 만군의 주님이시다.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이 너의 구원자, 그분께서는 온 땅의 하느님이라 불리신다. 정녕 주님께서는 너를 소박맞아 마음 아파하는 아내인 양, 퇴박맞은 젊 은 시절의 아내인 양 다시 부르신다. 너의 하느님께서 말씀하신다. "내가 잠시 너를 버렸지만 크나큰 자비로 너를 다시 거두어들인다. 분노가 북받 쳐 내 얼굴을 잠시 너에게서 감추었지만, 영원한 자애로 너를 가엾이 여긴 다." 네 구원자이신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이는 나에게 노아의 때와 같다. 노아의 물이 다시는 땅에 범람하지 않 으리라고 내가 맹세하였듯이, 너에게 분노를 터뜨리지도 너를 꾸짖지도 않겠다고 내가 맹세한다. 산들이 밀려나고 언덕들이 흔들린다 하여도, 나 의 자애는 너에게서 밀려나지 않고 내 평화의 계약은 흔들리지 아니하리 라." 너를 가엾이 여기시는 주님께서 말씀하신다.(이사 54,1-10) 복음 요한의 심부름꾼들이 돌아가자 예수님께서 요한을 두고 군중에게 말씀하 기 시작하셨다. "너희는 무엇을 구경하러 광야에 나갔더냐?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냐? 아니라면 무엇을 보러 나갔더냐? 고운 옷을 입은 사람이냐? 화려한 옷을 입고 호화롭게 사는 자들은 왕궁에 있다. 아니라면 무엇을 보러 나갔더 냐? 예언자냐? 그렇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예언자보다 더 중요한 인 물이다. 그는 성경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는 사람이다. '보라, 네 앞에 나 의 사자를 보낸다. 그가 네 앞에서 너의 길을 닦아 놓으리라.'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여자에게서 태어난 이들 가운데 요한보다 더 큰 인물은 없다 . 그러나 하느님 나라에서는 가장 작은 이라도 그보다 더 크 다. 요한의 설교를 듣고 그의 세례를 받은 백성은 세리들까지 포함하여 모 두 하느님께서 의로우시다는 사실을 받아들였다. 그러나 요한에게서 세 례를 받지 않은 바리사이들과 율법 교사들은 자기들을 위한 하느님의 뜻 을 물리쳤다."(루카 7,24-30)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군중에게 묻습니다. "너희는 무엇을 구경하러 광야에 나갔더냐?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냐? 아니라면 무엇을 보러 나갔 더냐? 고운 옷을 입은 사람이냐? 화려한 옷을 입고 호화롭게 사는 자들은 왕궁에 있다. 아니라면 무엇을 보러 나갔더냐? 예언자냐? 그렇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예언자보다 더 중요한 인물이다." 사람들이 광야로 가는 이유는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를 보기 위해서도, 화려한 옷을 입은 사람을 보기 위해서도 아니라고 했습니다. 그들은 그곳 에서 고행하며 살아가는 위대한 예언자들을 보려고 광야를 찾았습니다. 세상사를 초탈하여 살게 하는 진리의 힘이 무엇인지 그 곳에 사는 예언자 들에게서 듣고 배우려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메뚜기와 들꿀을 먹 으며 광야에서 사는 요한에게 몰려들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여자에게서 태어난 이들 가운데 요한보다 더 큰 인물은 없다. 그러나 하느님 나라에서는 가장 작 은 이라도 그보다 더 크다." 라고 말씀하십니다. 요한을 이토록 칭송하시 면서도 어째서 하느님 나라에서는 가장 작은 이라도 요한보다 더 크다고 말씀하시는지요? 우리 삶의 궁극적인 목적은 요한처럼 광야에서 사는 것이 아니라 하느 님 나라에서 사는 것입니다. 고행과 극기를 통해 세상을 초탈해 사는 위 대한 위인이 되는 것이 아니라, 미약한 존재이지만 희생과 사랑으로 하 느님 나라를 실현하려는 신앙인이 되는 것입니다. 주님의 이 말씀은 때 로는 엎어지고 넘어져도 주님 안에 믿음을 두고 하느님 나라를 갈망하며, 사랑을 실천하면서 사는 사람이 하느님 나라에서는 큰사람이라는 뜻입니 다.(매일미사에서 전재) --------- ------ ------------------------------------------------- 오늘의 기도 "주님, 부당한 종인 저희가 자신이 지은 죄로 괴로워하고 있으니, 외아드님의 오심으로 구원의 기쁨을 주소서. 성자께서는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나이다. 아멘!" 2011.12.15 Martin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