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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6일, 오늘의 묵상(대림 제3주간 금요일)

뚜르(Tours) 2011. 12. 15. 23:21

 

    오늘의 묵상(대림 제3주간 금요일) 말씀의 초대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님을 따른다는 것은 할례를 비롯하여 모든 율법의 계 명을 받아들이고 실천하는 것이다. 주님의 계약을 준수한 이스라엘 사람들 은 주님의 집으로 인도되어 기쁨을 누린다(제1독서). 요한은 불꽃 같은 열 정을 가진 사람이었다. 예수님보다 앞서 와서 주님의 길을 닦는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행하신 모든 가르침과 표징들이 요한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 로 예수님을 온전히 증언한다(복음). 제1독서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너희는 공정을 지키고 정의를 실천하여라. 나의 구원이 가까이 왔고 나의 의로움이 곧 드러나리라. " 행복하여라, 이 를 실천하는 사람! 이를 준수하는 인간, 안식일을 지켜 더럽히지 않는 이, 어떤 악행에도 손을 대지 않는 이. 주님을 따르는 이방인은 이렇게 말하지 마라. "주님께서는 나를 반드시 당신 백성에게서 떼어 버리시리라. 주님을 섬기고 주님의 이름을 사랑하며, 주님의 종이 되려고 주님을 따 르는 이방인들, 안식일을 지켜 더럽히지 않고 나의 계약을 준수하는 모든 이들. 나는 그들을 나의 거룩한 산으로 인도하고, 나에게 기도하는 집에서 그들을 기쁘게 하리라. 그들의 번제물과 희생 제물들은 나의 제단 위에서 기꺼이 받아들여지리니, 나의 집은 모든 민족들을 위한 기도의 집이라 불 리리라." 쫓겨 간 이스라엘 사람들을 모으시는 주 하느님의 말씀이다. "나는 이미 모아들여진 이들 말고도 다시 더 모아들이리라."(이사 56,1-3ㄴ.6-8) 복음 그때에 예수님께서 유다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가 요한에게 사람들을 보냈을 때에 그는 진리를 증언하였다. 나는 사람의 증언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그런데도 이러한 말을 하는 것은 너희 가 구원을 받게 하려는 것이다. 요한은 타오르며 빛을 내는 등불이었다. 너희는 한때 그 빛 속에서 즐거움을 누리려고 하였다. 그러나 나에게는 요한의 증언보다 더 큰 증언이 있다. 아버지께서 나에 게 완수하도록 맡기신 일들이다. 그래서 내가 하고 있는 일들이 나를 위하 여 증언한다.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셨다는 것이다."(요한 5,33-36) 오늘의 묵상 " 오 태워 버리는 불, 사랑의 영이시여, 내 안에 내려오소서. 하여 내 영혼 안에 하나의 말씀의 강생을 이루소서. 나로 하여금 말씀께 또 하나의 인성 이 되어 드려, 이 안에 친히 그분의 신비를 온전히 되풀이하게 하소서. 오 아버지, 당신의 작고도 가련한 이 피조물을 굽어보소서. 당신 그늘로 드리 우소서. 이 안에서 오직 '당신 마음에 드는 사랑하시는 아들'만을 보소서." 성삼의 엘리사벳 성녀가 성삼위이신 하느님께 드리는 기도의 일부입니 다. 기도는 내면의 사랑의 불꽃이라고 했지요. 기도를 통해 사랑의 영이신 성령께서 내려와 우리 내면에 사랑의 불꽃을 점화시킵니다. 우리의 기도 가 깊어지면 사랑의 불꽃은 우리 안에서 타오르고 우리를 정화시킵니다. 우리 안에 무질서한 온갖 열정들을 정화하고 하느님에 대한 뜨거운 사랑만 남게 합니다. 어느 순간 우리 인성 안에 주님께서 내려오시어 우리는 그분 과 하나가 됩니다. 예수님께서 요한을 두고 "타오르며 빛을 내는 등불"이라고 했습니다. 요 한이 가진, 주님을 향한 뜨거운 '열정'이 '불꽃'으로 타오른 것입니다. 모든 일에 열정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 열정은 타올라 사랑의 불꽃이 되어 야 합니다. 불꽃이 되지 않는 열정은 그저 '열'만 내고 맙니다. 아무리 좋은 일을 열정적으로 해도 사랑의 불꽃이 되지 않으면 '열 받는 일'이 되고 맙니 다. 주님을 위해 봉사하고 정의를 위해 일하면서도 미움과 분노만 생기는 것은 이 때문입니다. 사랑의 불꽃을 점화시키는 기도가 없는 복음 선포는 아무리 열정이 있다 하더라도 이렇게 열만 내는 일이 될 수 있습니다. (매일미사에서 전재) --------- ------ ------------------------------------------------- 오늘의 기도 "주 하느님, 주님께서는 전능하시니, 언제나 저희에게 주님의 은총을 내리시고 도와주시어, 외아드님께서 오시기를 갈망하게 하시고, 현세와 내세에 필요한 은혜를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천주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2011.12.16 Martin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