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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성 프란치스코 살레시오 주교 학자 기념일) 프란치스코 살레시오 성인은 1567년 이탈리아 귀족 가문의 맏이로 태어났 다. 1593년 사제가 된 성인은 많은 칼뱅파 신자들을 가톨릭으로 개종시켰 다. 1599년 제네바의 부교구장 주교로 임명되었으며, 1602년 교구장을 승계하였다. 많은 저서를 남긴 성인은 1622년 12월 28일 선종하고, 이듬 해 1월 24일 안네시에 묻혔다. 말씀의 초대 다윗은 빼앗긴 예루살렘을 점령하고, 주님의 계약의 궤를 예루살렘으로 옮 긴다. 다윗은 기쁨에 겨워 온 힘을 다해 주님 앞에서 춤을 춘다(제1독서). 예수님의 어머니와 형제들이 예수님을 만나려고 찾아왔다. 그러자 예수님 께서는 하느님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바로 당신의 형제요 어머니라고 말 씀하신다. 인간적인 혈연관계보다 하느님 안에서 보편적인 사랑의 관계가 그 무엇보다도 앞선다는 말씀이시다(복음). 제1독서 그 무렵 다윗은 기뻐하며 오벳 에돔의 집에서 다윗 성으로 하느님의 궤를 모시고 올라갔다. 주님의 궤를 멘 이들이 여섯 걸음을 옮기자, 다윗은 황 소와 살진 송아지를 제물로 바쳤다. 다윗은 아마포 에폿을 입고, 온 힘을 다하여 주님 앞에서 춤을 추었다. 다윗과 온 이스라엘 집안은 함성을 올리 고 나팔을 불며, 주님의 궤를 모시고 올라갔다. 그들은 다윗이 미리 쳐 둔 천막 안 제자리에 주님의 궤를 옮겨 놓았다. 그러고 나서 다윗은 주님 앞에 번제물과 친교 제물을 다 바친 다음에 만군 의 주님의 이름으로 백성에게 축복하였다. 그는 온 백성에게, 남녀를 가리 지 않고 이스라엘 모든 군중에게 빵 과자 하나와 대추야자 과자 하나, 그 리고 건포도 과자 한 뭉치씩을 나누어 주었다. 그 뒤 온 백성은 저마다 자 기 집으로 돌아갔다.(2사무 6,12ㄴ-15.17-19) 복음 그때에 예수님의 어머니와 형제들이 왔다. 그들은 밖에 서서 사람을 보내 어 예수님을 불렀다. 그분 둘레에는 군중이 앉아 있었는데, 사람들이 예수 님께 "보십시오, 스승님의 어머님과 형제들과 누이들이 밖에서 스승님을 찾고 계십니다." 하고 말하였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누가 내 어머니고 내 형제들이냐?" 하고 반문하셨다. 그리고 당신 주위에 앉은 사람들을 둘러보시며 이르셨다. "이 들이 내 어머니고 내 형제들이다. 하느님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바로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다."(마르 3,31-35) 오늘의 묵상 저는 매달 한 번 월요일이면 양로원을 방문하여 미사도 드리고 할머니들과 함께 시간을 보냅니다. 그렇게 지낸 지가 15년이 됩니다. 할머니들이 양로 원에 들어오게 된 사연은 매우 다양하고 저마다 다릅니다. 자식이 없는 분 들이 대부분이며, 자식이 있어도 불화로 가족을 떠나 양로원에 와서 한 가 족이 된 분들도 있습니다. 더러는 치매에 걸린 할머니도 있습니다. 하나의 양로원이 운영되는 데는 많은 돈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이 양로원은 출발 부터 후원자들의 자발적인 기부금으로 운영되어 왔습니다. 운영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는 데 회원들이 그동안 보여 준 희생과 사랑은 참으로 눈물겨 울 정도였습니다. 한 번 양로원에 들어오신 할머니들은 가족이 되어 오래도록 인연을 이어 갑니다. 양로원을 운영하면서 신앙의 규칙을 정하여 생활하도록 요구하지 않았는데도 할머니들은 자발적으로 기도하고 서로 사랑하면서 살고 있습 니다. 그만큼 양로원 분위기가 화목하다는 뜻입니다. 이제 할머니들은 그 동안 살아오면서 겪은 과거의 슬픈 삶에 얽매이기보다, 사랑이신 하느님을 알고 남은 사람을 잘 정리하며 날마다 행복하게 살아갑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바로 내 형제요 누이요 어 머니다."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혈육의 끈을 넘어 모두 신앙의 한 형제자매 로 살아가는 양로원의 후원자들과 할머니들이 바로 예수님의 이 말씀대로 사는 분들이라고 저는 믿습니다.(매일미사에서 전쟤) ------------------------------------------------------------------- 오늘의 기도 "하느님, 복된 프란치스코 주교가 목자의 사랑을 실천하여, 모든 이에게 모든 것이 되었으니, 저희도 그의 모범을 본받아 형제들에게 봉사하며, 주님의 따듯한 사랑을 언제나 실천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2012. 1. 24. Martin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