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 News

1월 23일, 오늘의 묵상(설)

뚜르(Tours) 2012. 1. 23. 00:05

 

    오늘의 묵상(설) 말씀의 초대 주님께서는 이스라엘 자손들이 당신의 이름을 부르면 그들에게 복을 내리 시고, 그들을 지켜주시겠다고 약속하신다. 주님께서는 축복해 주시고 지 켜 주시는 분이시다(제1독서). 우리는 내일 일을 알지 못한다. 우리 인생은 한 줄기 연기처럼 사라질 뿐이다. 우리의 생명은 하느님께 달려 있으니 오 직 그분께 의지하며 살아야 한다(제2독서). 우리는 혼인 잔치에서 돌아오는 주인이 도착하여 문을 두드리면 곧바로 열어 주려고 기다리는 사람처럼 준 비하고 있어야 한다. 등불을 켜 들고 주님을 맞이할 준비를 하는 사람이야 말로 참으로 행복한 사람이다(복음). 제1독서 주님께서 모세에게 이르셨다.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일러라. '너희는 이 렇게 말하면서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축복하여라. ´주님께서 그대에게 복을 내리시고, 그대를 지켜 주시리라. 주님께서 그 대에게 당신 얼굴을 비추시고, 그대에게 은혜를 베푸시리라. 주님께서 그대 에게 당신 얼굴을 들어 보이시고, 그대에게 평화를 베푸시리라.´' 그들이 이렇게 이스라엘 자손들 위로 나의 이름을 부르면, 내가 그들에게 복을 내리겠다."(민수 6,22-27) 제2독서 자 이제, "오늘이나 내일 어느 어느 고을에 가서 일 년 동안 그곳에서 지내 며 장사를 하여 돈을 벌겠다." 하고 말하는 여러분! 그렇지만 여러분은 내 일 일을 알지 못합니다. 여러분의 생명이 무엇입니까? 여러분은 잠깐 나타 났다가 사라져 버리는 한 줄기 연기일 따름입니다. 도리어 여러분은 "주님 께서 원하시면 우리가 살아서 이런저런 일을 할 것이다." 하고 말해야 합 니다.(야고 4,13-15) 복음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허리에 띠를 매고 등불을 켜 놓고 있어라. 혼인 잔치에서 돌아 오는 주인이 도착하여 문을 두드리면 곧바로 열어 주려고 기다리는 사람 처럼 되어라. 행복하여라, 주인이 와서 볼 때에 깨어 있는 종들! 내가 진 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그 주인은 띠를 매고 그들을 식탁에 앉게 한 다음, 그들 곁으로 가서 시중을 들 것이다. 주인이 밤중에 오든 새벽에 오든 종 들의 그러한 모습을 보게 되면, 그 종들은 행복하다! 이것을 명심하여라. 도둑이 몇 시에 올지 집주인이 알면, 자기 집을 뚫 고 들어오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다. 너희도 준비하고 있어라. 너희 가 생각하지도 않은 때에 사람의 아들이 올 것이다."(루카 12,35-40) 오늘의 묵상 우리나라 고유 명절인 설날 아침입니다. 새해 하느님의 축복을 많이 받으 시기 바랍니다. 요즘 많은 사람이 힘들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삶의 무게에 짓눌려 힘든 나날을 보내시는 분들도 자신들의 처지가 내일은 좀 더 나아지리라는 희망 속에 살아갑니다. 이렇듯 희망은 가진 이나 못 가진 이, 배운 이나 못 배운 이 할 것 없이 모든 사람에게 부여된 툭권입니다. 희 망은 오늘을 살아갈 수 있는 힘이며 내일에 대한 꿈입니다. 희망은 다함없 는 하느님의 생명력입니다. 우울하고 애처로운 삶을 살면서도 희망을 가슴에 안고 살았던 시인 푸시 킨이 있습니다. 그는 슬프고 괴로운 자신의 삶이 훗날 소중한 기억이 된다 면서 이렇게 노래했습니다.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 결코 슬퍼하거나 노여워하지 말라. / 우울한 날 들을 견디노라면 / 기쁨의 날이 올 것을 믿어라. / 비록 현재는 슬플지라도 / 마음은 늘 미래에 사는 것 / 모든 것은 순간적인 것 / 곧 지나가는 것이니 / 그리고 지나가는 것은 훗날 소중하게 되리니. 사람에게는 누구나 다 그 나름대로의 어둠이 있고, 고통과 슬픔이 없는 기쁨만 가득한 날은 있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어떠 한 역경에 부딪히더라도 오늘을 살아갈 힘을 약속하십니다. 지난해 가을 서울 광화문의 어느 건물에 걸린 글이 생각납니다. "한숨 쉬지마, 햇볕과 바람은 한쪽 편만 들지 않아!" 올 한 해도 가족들이 한마음이 되어 기쁨과 슬픔을 하느님께 봉헌하는 해가 되기를 빕니다. 그리하여 모든 가정이 어 떠한 어려움 속에서도 하느님 말씀으로 위로받고 힘을 얻어 평화를 누릴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매일미사에서 전재) ------------------------------------------------------------------- 오늘의 기도 "시간과 역사의 주인이신 하느님, 새해 아침 한 해를 주님께 봉헌하며 은총과 복을 청하오니, 저희가 언제나 주님의 평화와 기쁨을 누리게 하시고, 저희보다 먼저 세상을 떠난 이들이 주님의 얼굴을 뵈옵고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2012. 1. 23. Martinus 대영광송 / GLOR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