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 News
오늘의 묵상(연중 제4주일; 해외 원조 주일) 매년 1월 마지막 주일은 전 세계 가난한 이들을 위해 나눔을 실천하는 '해외 원조 주일'이다.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는 1993년부터 이 주일의 2차 헌금을 해외 원조 사업을 위해 쓰기로 하고, 이를 한국 카리타스에 위임하였다. 오 늘의 특별 헌금은 아프리카, 아시아, 북한, 중동, 남미 등지의 긴급 구호와 개발 협력 사업에 쓰인다. 말씀의 초대 모세는 백성에게 하느님께서 이스라엘 동족 가운데에서 모세와 같은 예언 자를 일으켜 주실 것이라고 말한다. 이스라엘은 그의 말을 들어야 하며, 만 일 이를 듣지 않으면 주님께서 직접 추궁하실 것이다(제1독서). 바오로 사 도는 코린토 신자들에게 저마다 부르심을 받았을 때의 상태대로 하느님과 함께 지내도록 권고한다. 특별히 가족 관계가 주님을 충실히 섬기는 데 방 해가 되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당부한다(제2독서). 예수님께서는 카파르나 움의 한 회당에서 더러운 영이 들린 사람을 만나신다. 더러운 영은 예수님 의 말씀 앞에 복종하여 물러간다. 그분의 소문은 곧바로 갈릴래아 주변 모 든 지방으로 퍼져 나간다(복음). 제1독서 모세가 백성에게 말하였다. "주 너희 하느님께서 너희 동족 가운데에서 나와 같은 예언자를 일으켜 주실 것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야 한다. 그것은 너희가 호렙에서 집 회의 날에 주 너희 하느님께 청한 것이다. 그때에 너희는 이렇게 말하였다. '다시는 저희가 주 하느님의 소리를 듣지 않게 하시고 이 큰 불도 보지 않 게 주십시오. 저희가 죽지 않게 해 주십시오.' 그러자 주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그들이 한 말이 옳다. 나는 그들을 위하여 그들의 동족 가운데에서 너와 같은 예언자 하나를 일으켜, 나의 말 을 그의 입에 담아 줄 것이다. 그러면 그는 내가 그에게 명령하는 모든 것을 그들에게 일러 줄 것이다. 그가 내 이름으로 이르는 말을 듣지 않는 사람은 내가 직접 추궁할 것이다. 또한 내가 말하라고 명령하지도 않은 것을 주제넘게 내 이름으로 말하거 나, 다른 신들의 이름으로 말하는 예언자가 있으면, 그 예언자는 죽어야 한다.'"(신명 18,15-20) 제2독서 형제 여러분, 나는 여러분이 걱정 없이 살기를 바랍니다. 혼인하지 않은 남자는 어떻게 하면 주님을 기쁘게 해 드릴 수 있을까 하 고 주님의 일을 걱정합니다. 그러나 혼인한 남자는 어떻게 하면 아내를 기 쁘게 할 수 있을까 하고 세상일을 걱정합니다. 그래서 그는 마음이 갈라집 니다. 남편이 없는 여자와 처녀는 몸으로나 영으로나 거룩해지려고 주님의 일을 걱정합니다. 그러나 혼인한 여자는 어떻게 하면 남편을 기쁘게 할 수 있을까 하고 세상일을 걱정합니다. 나는 여러분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이 말을 합니다. 여러분에게 굴레를 씌우려는 것이 아니라, 아무런 방해도 받지 않고서 품위 있고 충실하게 주 님을 섬기게 하려는 것입니다.(1코린 7,32-35) 복음 카파르나움 마을에서, 예수님께서는 안식일에 회당에 들어가 가르치셨는 데, 사람들은 그분의 가르침에 몹시 놀랐다. 그분께서 율법 학자들과 달리 권위를 가지고 가르치셨기 때문이다. 마침 그 회당에 더러운 영이 들린 사람이 있었는데, 그가 소리를 지르며 말하였다. "나자렛 사람 예수님, 당신께서 저희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저희를 멸망시키러 오셨습니까? 저는 당신이 누구신지 압니다. 당신은 하 느님의 거룩하신 분이십니다." 예수님께서 그에게 "조용히 하여라. 그 사람에게서 나가라." 하고 꾸짖 으시니, 더러운 영은 그 사람에게 경련을 일으켜 놓고 큰 소리를 지르며 나갔다. 그러자 사람들이 모두 놀라, "이게 어찌 된 일이냐? 새롭고 권위 있는 가 르침이다. 저이가 더러운 영들에게 명령하니 그것들도 복종하는구나." 하 며 서로 물어보았다. 그리하여 그분의 소문이 곧바로 갈릴래아 주변 모든 지방에 두루 퍼져 나갔다.(마르 1,21ㄴ-28) 오늘의 묵상 예수님께서는 회당에서 더러운 영이 들린 사람을 만나셨습니다. 더러운 영 이 들린 사람은 예수님께 이렇게 말합니다. "당신께서 저희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저희를 멸망시키러 오셨습니까?" 이 말에서 우리는 더러운 영이 들린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습니다. 더러운 영이 들린 사람은 평소 에 예수님과 아무 상관 없이 살고 싶어 하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예수님 말 씀대로 살면 자기가 망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카파르나움 회당에 많은 사람이 모였습니다. 회당에 와 있다는 것은 평 소에 종교 생활을 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회당에 모인 사람들 가운 데 더러운 영이 들린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반드시 신자 아닌 사람 만 더러운 영이 들린다는 것은 아니라는 말입니다. 비록 신자일지라도 더 러운 영이 들릴 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사실 이름만 신자이지 예수님과 전 혀 상관없이 사는 사람도 있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은 예수님과 참된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사람이며, 예수님의 가르침을 듣고 그대로 살려고 노력하는 사람입니다. 비록 부족해 도 예수님의 말씀을 들으려 하고, 말씀을 듣고는 무언가 깨닫고 새롭게 살 려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사람이 그리스도 신자입니다. 주님의 말씀을 귀담 아들을 때 생활이 더욱더 새로워지고 풍요로워집니다. 그리고 그런 영혼이 건강한 영혼입니다. 오늘 복음은 예수님의 소문이 곧바로 온 지방에 두루 퍼져 나갔다는 이야기로 끝을 맺습니다. 말씀으로 변화된 흐뭇한 우리 모습 이 주변에 널리 퍼져야 하겠습니다.(매일미사에서 전쟤) ------------------------------------------------------------------- 오늘의 기도 "아버지, 저희에게 성자 그리스도를, 지혜를 주시는 스승이요 악에서 해방시키는 구원자로 주셨으니, 저희가 힘차게 믿음을 고백하여 말과 행동으로 진리를 선포하고 아버지께 의탁하는 이들의 참행복을 증언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2012. 1. 29. Martinus 대영광송 / GLOR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