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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31일, 오늘의 묵상(성 요한 보스코 사제 기념일)

뚜르(Tours) 2012. 1. 31. 00:31

 

    오늘의 묵상(성 요한 보스코 사제 기념일) 요한 보스코 성인은 1815년 8월 16일 이탈리아 토리노 교구의 카스텔누오 보 근처에서 태어났다. 성인은 아버지를 일찍 여의고 어렵게 어린 시절을 보냈다. 1841년 사제가 되어 젊은이들의 교육에 심혈을 기울이다가 1859 년 가난한 젊은이들에게 기술 교육과 그리스도교 생활을 가르치려고 살레 시오회를 설립하였다. 1872년에는 살레시오 수녀회도 세웠다. '고아들의 아버지'라고 불릴 만큼 19세기의 탁월한 교육자로 꼽히는 성인은 1888년 1월 31일 선종하였다. 말씀의 초대 다윗의 아들 압살롬은 아버지 부하들과 싸우다 결국 죽게 된다. 다윗은 아 들이 죽었다는 슬픈 소식을 파수꾼에게 듣는다(제1독서). 열두 해 동안이 나 하혈하던 여자가 군중 속에서 예수님의 옷자락에 손을 대었다. 그녀는 예수님의 옷에 손을 대기만 하여도 나을 수 있다고 믿었고, 과연 그 믿음 대로 되었다. 회당장인 야이로의 죽은 딸도 아버지의 간곡한 청을 들으신 예수님께서 다시 살려 주신다. 믿음 안에는 사람을 살리는 힘이 있다(복음). 제1독서 그 무렵 압살롬이 다윗의 부하들과 마주쳤다. 그때 압살롬은 노새를 타고 있었다. 그 노새가 큰 향엽나무의 얽힌 가지들 밑으로 들어가는 바람에, 그의 머리카락이 향엽나무에 휘감기면서 그는 하늘과 땅 사이에 매달리게 되고, 타고 가던 노새는 그대로 지나가 버렸다. 어떤 사람이 그것을 보고 요압에게 알려 주었다. "압살롬이 향엽나무에 매달려 있는 것을 보았습니 다." 요압은 표창 셋을 손에 집어 들고, 압살롬의 심장에 꽂았다. 그때 다윗은 두 성문 사이에 앉아 있었다. 파수꾼이 성벽을 거쳐 성문 위 망대에 올라가서 눈을 들어 바라보니, 어떤 사람이 혼자서 달려오고 있었 다. 파수꾼이 소리쳐 이를 임금에게 알리자, 임금은 "그가 혼자라면 기쁜 소식을 가져오는 자다." 하고 말하였다. 임금이 "물러나 거기 서 있어라." 하니, 그가 물러나 섰다. 그때 에티오피아 사람이 들어와 말하였다. "저의 주군이신 임금님, 기쁜 소식이 있습니다. 주님께서 임금님께 맞서 일어난 자들의 손에서 오늘 임금님을 건져 주셨습니다." 임금이 에티오피아 사람에게 "그 어린 압살롬은 무사하냐?" 하고 묻자, 에티오피아 사람이 대답하였다. "저의 주군이신 임금님의 원수들과 임금 님을 해치려고 일어난 자들은 모두 그 젊은이처럼 되기를 바랍니다." 이 말에 임금은 부르르 떨며 성문 위 누각으로 올라가 울었다. 그는 올라가 면서 "내 아들 압살롬아, 내 아들아, 내아들 압살롬아, 너 대신 차라리 내 가 죽을 것을, 압살롬아, 내 아들아, 내 아들아!" 하였다. 임금님께서 우시며 압살롬의 죽음을 슬퍼하신다."는 말이 요압에게 전 해졌다. 그리하여 모든 군사에게 그날의 승리는 슬픔으로 변하였다. 그날 임금이 아들을 두고 마음 아파한다는 소식을 군사들이 들었기 때문이다. (2사무 18,9-10.14ㄴ.24-25ㄱ.30-19,3) 복음 그때에 예수님께서 배를 타시고 다시 건너편으로 가시자 많은 군중이 그 분께 모여들었다. 예수님께서 호숫가에 계시는데, 야이로라는 한 회당장 이 와서 예수님을 뵙고 그분 발 앞에 엎드려, "제 어린 딸이 죽게 되었습 니다. 가셔서 아이에게 손을 얹으시어 그 아이가 병이 나아 다시 살게 해 주십시오." 하고 간곡히 청하였다. 그리하여 예수님께서는 그와 함께 나 서시었다. 많은 군중이 그분을 뒤따르며 밀쳐 댔다. 그 가운데에 열두 해 동안이 나 하혈하는 여자가 있었다. 그 여자는 숱한 고생을 하며 많은 의사의 손 에 가진 것을 모두 쏟아부었지만, 아무 효험도 없이 상태만 나빠졌다. 그 가 예수님의 소문을 듣고, 군중에 섞여 예수님 뒤로 가서 그분의 옷에 손 을 대었다. '내가 저분의 옷에 손을 대기만 하여도 구원을 받겠지.' 하고 생각하였던 것이다. 과연 곧 출혈이 멈추고 병이 나은 것을 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예수님께서는 곧 당신에게서 힘이 나간 것을 아시고 군중에게 돌아서 시어, "누가 내 옷에 손을 대었느냐?" 하고 물으셨다. 그러자 제자들이 예 수님께 반문하였다. "보시다시피 군중이 스승님을 밀쳐 대는데, '누가 나 에게 손을 대었느냐?' 하고 물으십니까?"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누가 그렇 게 하였는지 보시려고 사방을 살피셨다. 그 부인은 자기에게 일어난 일을 알았기 때문에, 두려워 떨며 나와서 예수님 앞에 엎드려 사실대로 다 아 뢰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 여자에게 이르셨다.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평안히 가거라. 그리고 병에서 벗어나 건강해져라." 예수님께서 아직 말씀하고 계실 때에 회당장의 집에서 사람들이 와서는, "따님이 죽었습니다. 그러니 이제 스승님을 수고롭게 할 필요가 어디 있 겠습니까?" 하고 말하였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이 말하는 것을 곁에서 들 으시고 회당장에게 말씀하셨다.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여라." 그리 고 베드로와 야고보와 야고보의 동생 요한 외에는 아무도 당신을 따라오 지 못하게 하셨다. 그들이 회당장의 집에 이르렀다. 예수님께서는 소란한 광경과 사람들이 큰 소리로 울며 탄식하는 것을 보시고, 안으로 들어가셔서 그들에게, "어찌하여 소란을 피우며 울고 있 느냐? 저 아이는 죽은 것이 아니라 자고 있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들은 예수님을 비웃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다 내쫓으신 다음, 아이 아버지와 어머니와 당신 의 일행만 데리고 아이가 있는 곳으로 들어가셨다. 그리고 아이의 손을 잡으시고 말씀하셨다. "탈리타 쿰!" 이는 번역하면 '소녀야,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어나라!'는 뜻이다. 그러자 소녀가 곧바로 일어서서 걸어 다녔 다. 소녀의 나이는 열두 살이었다. 사람들은 몹시 놀라 넋을 잃었다. 예 수님께서는 아무에게도 이 일을 알리지 말라고 그들에게 거듭 분부하시 고 나서, 소녀에게 먹을 것을 주라고 이르셨다.(마르 5,21-43) 오늘의 묵상 우리 주변에는 선천성 장애를 가진 자녀를 둔 부모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그들은 자기 아이의 장애 사실을 아는 순간 견디기 힘든 충격을 받습니다. 아이가 태어났다는 기쁨과 기대는 순식간에 사라지고, 불행한 운명에 분 노하거나 장애 사실을 부인하기도 합니다. 부모는 무엇보다도 이 아이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 불투명한 미래에 깊은 한숨을 짓습니다. 노벨 문학상을 받은 일본의 소설가 오에 겐자부로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다. 그의 아들은 정신 지체뿐 아니라 시각 장애, 간질 등 심각한 장애를 갖 고 있었습니다. 오에 겐자부로는 처음에는 다른 부모들이 그러하듯이 심한 좌절과 분노에 떨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현실을 인정한 뒤 일상생 활 대부분을 아들과 함께 지내며 정성을 다해 아들을 키웠습니다. 그리고 그의 모든 소설의 주제는 장애를 중심으로 한 인간성 문제였습니다. 이러 한 작품으로 그는 노벨 문학상을 받았습니다. 그는 자신의 심경을 이렇게 고백합니다. "이 사회와 세계, 이를 초월하 는 세계에 대한 나의 생각은 모두 아들과 함께하는 삶에 기반을 두었으며 그의 삶을 통해 배웠습니다. 그의 존재는 내 삶의 밝은 면뿐 아니라 어둡고 깊은 곳까지 구석구석 밝혀 주었습니다." 사람은 자신이나 사랑하는 사람에게 견디기 힘든 고통과 시련이 닥칠 때 "왜 내가 이런 고통을 받아야 하는가?" 하고 질문합니다. 이처럼 고통과 시 련은 삶의 의미를 묻는 방식으로 다가옵니다. 예수님께서는 회당장 야이로의 딸을 다시 살려 주십니다. 자식이 아프면 더 아픈 것이 부모 마음입니다. 자식의 아픔을 통해서 부모가 성숙하게 변 하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야이로의 절망은 예수님을 만남으로써 희망과 기 쁨으로 바뀝니다. 우리도 야이로처럼 아이를 살려 낼 수 있는 능력은 없지 만, 사랑하는 이의 아픔을 통해 자신이 변화되고 삶의 의미를 배울 수 있습 니다.(매일미사에서 전재) ----------------------------------------------------------------- 오늘의 기도 "하느님, 복된 요한 사제를 청소년들의 아버지며 스승이 되게 하셨으니, 저희에게도 똑같은 사랑의 불이 타오르게 하시어, 주님을 섬기며 형제들의 구원을 위하여 힘쓰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2012. 1. 31. Martin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