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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5일, 오늘의 묵상(연중 제5주일)

뚜르(Tours) 2012. 2. 4. 23:16

 

    오늘의 묵상(연중 제5주일) 말씀의 초대 욥은 가난한 이들이 너무도 잘 알고 있는 인생의 고통에 대하여 이야기한 다. 욥은 자신의 나날은 날품팔이의 하루와 같고, 땡볕에서 고달프게 일해 야 먹고 사는 삯꾼의 삶과 같다고 한탄한다(제1독서). 바오로 사도는 복음 을 전하는 것이 자신에게 주어진 의무이기 때문에 복음을 전하는 것이 자 랑거리가 될 수 없다고 말한다. 바오로 사도는 복음을 전하고자, 모든 이에 게 모든 것이 되려고 스스로 종이 되었다고 한다(제2독서). 예수님께서는 열병으로 누워 있는 시몬의 장모를 고쳐 주신다. 이어서 갖가지 질병으로 고통 받는 이들을 고쳐 주시고 많은 마귀를 쫒아내셨다. 그리고 다음 날 새 벽 일찍 일어나시어 기도하신 다음 다른 고을들을 찾아가시어 하느님 나라 의 기쁜 소식을 전하신다(복음). 제1독서 욥이 말하였다. "인생은 땅 위에서 고역이요, 그 나날은 날품팔이의 나날과 같지 않은가? 그늘을 애타게 바라는 종, 삯을 고대하는 품팔이꾼과 같지 않은가? 그렇게 나도 허망한 달들을 물려받고, 고통의 밤들을 나누어 받았네. 누우면 '언제나 일어나려나?' 생각하지만, 저녁은 깊어 가고 새벽까지 뒤 척거리기만 한다네. 나의 나날은 베틀의 복보다 빠르게 희망도 없이 사라져 가는구려. 기억 해 주십시오. 제 목숨이 한낱 입김일 뿐임을, 제 눈은 더 이상 행복을 보지 못할 것입니다."(욥 7,1-4.6-7) 제2독서 형제 여러분, 내가 복음을 선포한다고 해서 그것이 나에게 자랑거리가 되 지는 않습니다. 나로서는 어찌할 수 없는 의무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복음 을 선포하지 않는다면 나는 참으로 불행할 것입니다. 내가 내 자유의사로 이 일을 한다면 나는 삯을 요구할 권리가 있습니다. 그러나 하는 수 없이 한다면 나에게 직무가 맡겨진 것입니다. 그렇다면 내 가 받는 삯은 무엇입니까? 내가 복음을 선포하면서 그것에 따른 나의 권리 를 행사하지 않고 복음을 거저 전하는 것입니다. 나는 아무에게도 매이지 않은 자유인이지만, 되도록 많은 사람을얻으려 고 스스로 모든 사람의 종이 되었습니다. 약한 이들을 얻으려고 약한 이들 에게는 약한 사람처럼 되었습니다. 나는 어떻게 해서든지 몇 사람이라도 구원하려고, 모든 이에게 모든 것이 되었습니다. 나는 복음을 위하여 이 모 든 일을 합니다. 나도 복음에 동참하려는 것입니다. (1코린 9,16-19.22-23) 복음 그 무렵 예수님께서는 회당에서 나오시어, 야고보와 요한과 함께 곧바로 시몬과 안드레아의 집으로 가셨다. 그때에 시몬의 장모가 열병으로 누워 있어서, 사람들이 곧바로 예수님께 그 부인의 사정을 이야기하였다. 예수 님께서 그 부인에게 다가가시어 손을 잡아 일으키시니 열이 가셨다. 그러 자 부인은 그들의 시중을 들었다. 저녁이 되고 해가 지자, 사람들이 병든 이들과 마귀 들린 이들을 모두 예수님께 데려왔다. 온 고을 사람들이 문 앞에 모여들었다. 예수님께서는 갖가지 질병을 앓는 많은 사람을 고쳐 주시고 많은 마귀를 쫓아내셨다. 그 러면서 마귀들이 말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셨다. 그들이 당신을 알고 있 었기 때문이다. 다음 날 새벽 아직 캄캄할 때, 예수님께서는 일어나 외딴곳으로 나가시 어 그곳에서 기도하셨다. 시몬과 그 일행이 예수님을 찾아 나섰다가 그분 을 만나자, "모두 스승님을 찾고 있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다른 이웃 고을들을 찾아가자. 그 곳에도 내가 복음을 선포해야 한다. 사실 나는 그 일을 하려고 떠나온 것 이다." 그러고 나서 예수님께서는 온 갈릴래아를 다니시며, 회당에서 복 음을 선포하시고 마귀들을 쫓아내셨다.(마르 1,29-39)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은 예수님의 하루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시몬과 안 드레아의 집으로 가시어 시몬의 장모를 고쳐 주셨습니다. 저녁에는 병든 이 들을 고쳐 주시고 많은 마귀를 쫓아내셨습니다. 다음 날 새벽, 먼동이 트기 전에 일어나시어 외딴곳으로 가 기도하셨습니다. 그리고 복음을 선포하시 러 또 다른 동네을 찾아가셨습니다. 이처럼 예수님께서는 하루의 모든 시 간을 남의 사정을 헤아리시고 남의 행복을 위해 보내셨습니다. 예수님께서 는 사람들이 겪는 불행을 그냥 지나치지 않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넘어 진 사람들이 다시 일어나서 살아갈 수 있도록 힘과 용기를 주셨습니다. 우리는 행복하게 살고 싶어 합니다. 그러면 우리는 언제 행복합니까? 우리는 삶에서 보람을 느낄 때 행복할 수 있습니다. 인간이 섭취하는 음식 물이 물질적인 필수품이라면 인간이 느끼는 보람은 정신과 영혼에 필수 영 양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돈이 많고, 권력을 가졌다고 행복한 것은 아닙니 다. 하루에 한 가지씩이라도 남을 위해서 할 때 우리는 보람을 느끼고 거기 에서 사람으로 태어난 보람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이웃을 돕고, 남을 위해 살아가는 그 자리에 하느님께서 함께 계십니다. 하느님께서는 사랑이시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 주변에도 불행한 사람들, 여러 가지 어려움에 시달리는 사람 이 많습니다. 나만 행복하면 그만인 것이 아닙니다. 내가 행복한 그만큼 내 주변의 불행한 사람들도 행복하게 살도록 하는 것이 우리 신앙인들에게 주 어진 소명입니다. 우리가 가난하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마음의 문을 열면 주 님께서도 그 문으로 들어오실 것입니다. 오늘 하루, 우리의 열린 마음의 문 으로 들어오시는 주님을 기쁘게 맞이합시다.(매일미사에서 전재) ------------------------------------------------------------------- 오늘의 기도 "하느님, 고통을 겪는 모든 사람에게 사랑으로 다가가시어, 성자의 파스카 신비에 그들을 결합시키시니, 저희에게 시련을 견딜 맑은 마음과 힘을 주시어, 구원의 희망을 가지고 그리스도의 모범을 따라, 형제들과 함께 고통의 신비에 참여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2012. 2. 5. Martinus 대영광송 / GLOR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