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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9일, 오늘의 묵상(연중 제5주간 목요일)

뚜르(Tours) 2012. 2. 8. 23:30

 

    오늘의 묵상(연중 제5주간 목요일) 말씀의 초대 지혜로웠던 솔로몬도 나이가 들자 주님의 눈에 거슬리는 악한 짓을 하며 주 님께 순종하지 않는다. 주님께서는 솔로몬에게 진노하시어 장차 닥칠 나라 의 분열을 예고하신다(제1독서). 시리아 페니키아 출신인 이교도 부인이 예수님께 와서 더러운 영이 들린 자기 딸을 고쳐 주십사고 엎드려 애원한다. 여인의 믿음과 예수님의 사랑이 만나서 기적이 일어난다(복음). 제1독서 솔로몬 임금이 늙자 그 아내들이 그의 마음을 다른 신들에게 돌려 놓았다. 그의 마음은 아버지 다윗의 마음만큼 주 그의 하느님께 한결같지는 못하였 다. 솔로몬은 시돈인들의 신 아스타롯과 암몬인들의 혐오스러운 우상 밀콤 을 따랐다. 이처럼 솔로몬은 주님의 눈에 거슬리는 악한 짓을 저지르고, 자기 아버지 다윗만큼 주님을 온전히 추종하지는 않았다. 그때에 솔로몬은 예루살렘 동쪽 산 위에 모압의 혐오스러운 우상 크모스를 위하여 산당을 짓고, 암몬인들의 혐오스러운 우상 몰록을 위해서도 산당을 지었다. 이렇 게 하여 솔로몬은 자신의 모든 외국인 아내를 위하여 그들의 신들에게 향을 피우고 제물을 바쳤다. 주님께서 솔로몬에게 진노하셨다. 그의 마음이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에 게서 돌아섰기 때문이다. 그분께서는 그에게 두 번이나 나타나시어, 이런 일, 곧 다른 신들을 따르는 일을 하지 말라고 명령하셨는데도, 임금은 주님 께서 명령하신 것을 지키지 않았던 것이다. 그리하여 주님께서 솔로몬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네가 이런 뜻을 품고, 내 계약과 내가 너에게 명령한 규정들을 지키지 않았으니, 내가 반드시 이 나라를 너에게서 떼어 내어 너의 신하에게 주겠 다. 다만 네 아버지 다윗을 보아서 네 생전에는 그렇게 하지 않고, 네 아들 의 손에서 이 나라를 떼어 내겠다. 그러나 이 나라 전체를 떼어 내지는 않 고, 나의 종 다윗과 내가 뽑은 예루살렘을 생각하여 한 지파만은 네 아들 에게 주겠다."(1열왕 11,4-13) 복음 그때에 예수님께서 티로 지역으로 가셨다. 그리고 어떤 집으로 들어가셨 는데, 아무에게도 알려지기를 원하지 않으셨으나 결국 숨어 계실 수가 없 었다. 더로운 영이 들린 딸을 둔 어떤 부인이 곧바로 예수님의 소문을 듣고 와 서, 그분 발 앞에 엎드렸다. 그 부인은 이교도로서 시리아 페니키아 출신 이었는데, 자기 딸에게서 마귀를 쫓아내 주십사고 그분께 청하였다. 예수님께서는 그 여자에게, "먼저 자녀들을 배불리 먹여야 한다. 자녀들 의 빵을 집어 강아지들에게 던져 주는 것은 옳지 않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러자 그 여자가, "주님, 그러나 상 아래에 있는 강아지들도 자식들이 떨어뜨린 부스러기는 먹습니다." 하고 응답하였다. 이에 예수님께서 그 여자에게 말씀하셨다. "네가 그렇게 말하니, 가 보 아라. 마귀가 이미 네 딸에게서 나갔다." 그 여자가 집에 가서 보니, 아이 는 침상에 누워 있고 마귀는 나가고 없었다.(마르 7,24-30) 오늘의 묵상 시리아 페니키아 지방은 그 옛날에는 가나안 지방이라고도 불렸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시리아 페니키아인들을 적대시하며 이교도들인 그들을 개라고 부를 정도로 멸시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시리아 페니키아 출신 의 여인한테서 그의 딸에게 든 마귀를 쫓아내 달라는 청을 받으십니다. 이 에 예수님께서는 "자녀들의 빵을 집어 강아지들에게 던져 주는 것은 옳지 않다." 하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여인의 믿음이 어떠한지 알아보 시려고 이런 말씀을 하신 것입니다. 유다인들은 식사가 끝나면 빵 부스러기로 손을 비벼 씻는 습관이 있었습 니다. 그때 떨어지는 빵 부스러기는 식탁 아래에 있던 강아지 차지가 되었 습니다. 여인은 이 점을 들어 "상 아래에 있는 강아지들도 자식들이 떨어뜨 린 부스러기는 먹습니다." 하고 예수님께 간절히 청합니다. 이교도 여인의 믿음과 겸손을 보신 예수님께서는 그 여인의 간청을 들어주십니다. 믿음은 그 사람이 어떠한 처지에 있든지 그를 흔들리지 않게 합니다. "믿음은 우리가 바라는 것들의 보증이며 보이지 않는 실체들의 확증입니다" (히브 11,1). 믿음으로 굳세어지면 다른 사람들이 주는 상처와 모욕에 쉽게 흔들리지 않습니다. 가나안 여인이 예수님의 아픈 말씀에도 흔들리지 않았 던 것은 예수님에 대한 굳은 믿음과 신뢰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믿 음이 확고한 사람은 이 세상 것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믿음이 깊은 사람은 삶의 위로와 살아갈 힘을 이 세상에서 받지 않고 하느님에게서 받기 때문입니다.(매일미사에서 전재) ------------------------------------------------------------------- 오늘의 기도 "주 하느님, 주님을 사랑하는 이들을 위하여 보이지 않는 보화를 마련하셨으니, 저희에게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을 일으키시어, 언제나 어디서나 주님을 오롯이 사랑하여, 주님께서 약속하신 대로 모든 소망을 넘어서는 참행복을 누리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2012. 2. 9. Martinus

    ♬주여 자비를 베푸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