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한 편의 詩

"용서받지 못 할 용서"

뚜르(Tours) 2012. 3. 31. 01:36

 

 

 

 

 

한 청년이 음식배달로
근근이 삶을 연명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시간에 쫓기다가 실수로
음식을 배달하던 오토바이로

할머니와 부딪치고 말았습니다.

불행히도 그 할머니는
세상을 뜨고 말았습니다.
사고를 견디기엔 몸이 성치 않은
팔순의 나이였기 때문입니다.

그는 할머니의 가족들에게 힘차게 빌었습니다.
남은 삶에서 할머니를 위해
반성하는 마음으로 살겠다고 하며
무릎을 꿇고 사정했습니다.

'앞길이 창창한 젊은 나이니
새로이 살아가라' 며
할머니의 가족은 그를 용서했습니다.
가난한 그의 사정을 생각해
합의금도 받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는 용서를 받자
돌연 태도가 변했습니다.
매번 찾아뵙겠다고 하는 것은 말뿐,
이후 할머니의 가족에게 연락을 끊었습니다.

-.-
.....................
.....................

 

 

 


- 김영주 님 -

                                                                                                


이런 일들은

우리 주변에서도 흔히

만날 수 있는 일 아닐까요?


하지만 

그 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살아 가진 않습니다

더 큰 감동과 감사를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우리 주변엔

더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가끔

이렇게 기도 차지 않은 일들을

쉽게 만날 수도 있습니다.

'이 한 편의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음흉한 자동차  (0) 2012.04.01
동전 1006개 ~~~~~~~~~~♡  (0) 2012.03.31
아빠의 비밀  (0) 2012.03.29
정말 아름다운 신기한 구름들  (0) 2012.03.28
콜라겐이란?   (0) 2012.0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