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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6일, 오늘의 묵상(부활 제2주간 월요일)

뚜르(Tours) 2012. 4. 15. 22:41

 

    오늘의 묵상(부활 제2주일 월요일) 말씀의 초대 사도들과 신자들은 유다인들에게 심한 박해를 받기 시작하자, 함께 모여 기 도 드린다. 그들은 성령으로 충만하여 하느님 말씀을 담대하게 전한다(제1 독서). 예수님께서는 니코데모에게 위로부터 다시 태어나지 않으면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고 말씀하신다. 위로부터 다시 태어난다는 것은 영으 로 새롭게 되어 예수님과 일치한다는 것이다(복음). 제1독서 그 무렵 풀려난 베드로와 요한은 동료들에게 가서, 수석 사제들과 원로들이 자기들에게 한 말을 그대로 전하였다. 동료들은 그 말을 듣고 한마음으로 목 소리를 높여 하느님께 아뢰었다. "주님, 주님은 하늘과 땅과 바다와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을 만드신 분이십 니다. 주님께서는 성령으로 주님의 종인 저희 조상 다윗의 입을 통하여 말씀 하셨습니다. '어찌하여 민족들이 술렁거리며, 겨례들이 헛일을 꾸미는가? 주님을 거슬 러, 그분의 기름부음받은이를 거슬러 세상의 임금들이 들고일어나며, 군주 들이 함께 모였구나.' 과연 헤로데와 본시오 빌라도는 주님께서 기름을 부으신 분, 곧 주님의 거 룩한 종 예수님을 없애려고, 다른 민족들은 물론 이스라엘 백성과도 함께 이 도성에 모여, 그렇게 되도록 주님의 손과 주님의 뜻으로 예정하신 일들을 다 실행하였습니다. 이제, 주님! 저들의 위협을 보시고, 주님의 종들이 주님의 말씀을 아주 담대히 전할 수 있게 해 주십시오. 저희가 그렇게 할 때, 주님께서는 손을 뻗 으시어 병자들을 고치시고, 주님의 거룩한 종 예수님의 이름으로 표징과 이 적들이 일어나게 해 주십시오." 이렇게 기도를 마치자 그들이 모여 있는 곳이 흔들리면서 모두 성령으로 가득 차, 하느님의 말씀을 담대히 전하였다.(사도 4,23-31) 복음 바리사이 가운데 니코데모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유다인들의 최고 의회 의원이었다. 그 사람이 밤에 예수님께 와서 말하였다. "스승님, 저희는 스승 님이 하느님에게서 오신 스승이심을 알고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함께 계시 지 않으면, 당신께서 일으키시는 그러한 표징들을 아무도 일으킬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에게 말한다. 누구든지 위로부터 태어나지 않으면 하느님의 나라를 볼 수 없다." 니코데모가 예수님께 말하였다. "이미 늙은 사람이 어떻게 또 태어날 수 있겠습니까? 어머니 배 속에 다시 들어갔다가 태어날 수야 없지 않습니까?" 예수님께서 대답하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에게 말한다. 누구든지 물과 성령으로 태어나지 않으면,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 육에서 태 어난 것은 육이고 영에서 태어난 것은 영이다. '너희는 위로부터 태어나야 한다.' 고 내가 말하였다고 놀라지 마라. 바람은 불고 싶은 데로 분다. 너는 그 소리를 들어도 어디에서 와 어디로 가는지 모른다. 영에서 태어난 이도 다 이와 같다."(요한 3,1-8) 오늘의 묵상 니코데모가 밤중에 예수님을 찾아옵니다. 이는 시간이 밤이라는 뜻도 있지 만, 한편으로는 니코데모의 영적인 상태가 아직 한밤중이라는 뜻도 담겨 있 습니다. 비록 니코데모는 부와 학식을 갖추고 높은 사회적 위치에 있는 인 물이었지만, 그의 내적인 상태는 캄캄한 밤입니다. 그는 자신의 무의미한 삶을 괴로워하다가 예수님을 찾아옵니다. 인간이 갖고 있는 근본적인 질문 에 답을 찾으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그의 내적 상태를 꿰뚫어 보시 고 "누구든지 위로부터 태어나지 않으면 하느님의 나라를 볼 수 없다." 라 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니코데모는 한 번 태어난 인간이 어떻게 새로 태 어날 수 있는지 이해하지 못합니다. 그가 아직도 육의 세계에 머물러 있기 때문입니다. 육에서 난 사람은 육적으로 자신을 이해합니다. 곧 자신을 세상의 기준 으로 바라봅니다. 그러나 영에서 난 사람은 하느님 안에 자신의 근거를 둡 니다. 거듭남은 참된 자기 자신을 찾는 영적인 여정입니다. 영적으로 거듭 난 사람은 하느님의 눈으로 자신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는 자신 의 근원이 하느님께 있다고 믿습니다. 우리가 영으로 살면 우리는 세상에 죽은 것이고, 세상은 더 이상 우리에 게 힘을 행사하지 못합니다. 그렇게 되면 세속적인 것이 더 이상 우리를 규 정하지 못하고, 하느님께서만 우리가 어떤 존재인지 규정하십니다. 이것이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알려 주시고자 하신 진리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 가 그 진리를 깨달아 참으로 자유로워지기를 바라십니다. (매일미사에서 전재) ------------------------------------------------------------- 오늘의 기도 "전능하신 하느님, 파스카의 영약으로 저희를 새롭게 하셨으니, 저희가 혈연으로 받은 모습에서 벗어나, 천상의 주권자,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모습으로 변화되게 하소서. 성자께서는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나이다. 아멘!" 2012. 4. 16. Martin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