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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부활 제2주간 화요일) 말씀의 초대 초대 교회의 신자들은 욕심을 버리고 가진 것을 서로 나누며 살았다. 그들은 부활하신 예수님을 굳게 믿어 소유에서 자유롭게 되었다(제1독서). 니코데모 는 사람이 어떻게 영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는지 묻는다. 예수님께서는 영의 사람이 되려면 당신의 증언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씀하신다(복음). 제1독서 신자들의 공동체는 한마음 한뜻이 되어, 아무도 자기 소유를 자기 것이라 하 지 않고 모든 것을 공동으로 소유하였다. 사도들은 큰 능력으로 주 예수님의 부활을 증언하였고, 모두 큰 은총을 누렸다. 그들 가운데에는 궁핍한 사람이 하나도 없었다. 땅이나 집을 소유한 사람 은 그것을 팔아서 받은 돈을 가져다가 사도들의 발 앞에 놓고, 저마다 필요한 만큼 나누어 받곤 하였다. 키프로스 태생의 레위인으로, 사도들에게서 '위로의 아들' 이라는 뜻의 바 르나바라는 별명을 얻은 요셉도, 자기가 소유한 밭을 팔아 그 돈을 가져다가 사도들의 발 앞에 놓았다.(사도 4,32-37) 복음 그때에 예수님께서 니코데모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위로부터 태어나야 한 다. 바람은 불고 싶은 데로 분다. 너는 그 소리를 들어도 어디에서 와 어디로 가는지 모른다. 영에서 태어난 이도 다 이와 같다." 니코데모가 예수님께 "그 런 일이 어떻게 이루어질 수 있습니까?" 하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대답하셨다. "너는 이스라엘의 스승이면서 그런 것도 모르느냐?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 에게 말한다. 우리는 우리가 아는 것을 말하고 본 것을 증언한다. 그러나 너 희는 우리의 증언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내가 세상일을 말하여도 너희가 믿 지 않는데, 하물며 하늘 일을 말하면 어찌 믿겠느냐? 하늘에서 내려온 이, 곧 사람의 아들 말고는 하늘로 올라간 이가 없다. 모세 가 광야에서 뱀을 들어 올린 것처럼, 사람의 아들도 들어 올려져야 한다. 믿는 사람은 누구나 사람의 아들 안에서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려는 것이다." (요한 3,7ㄱ.8-15)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은 어제에 이어서 예수님과 니코데모의 대화입니다. 위로부터 태 어남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느냐는 물음에 예수님께서는 수수께끼 같은 말씀 으로 대답하십니다. "바람은 불고 싶은 데로 분다. 너는 그 소리를 들어도 어 디에서 와 어디로 가는지 모른다. 영에서 태어난 이도 다 이와 같다." 예수님 의 가르침에도 니코데모는 다시 한 번 거듭나는 방법에 대하여 묻습니다. "그런 일이 어떻게 이루어질 수 있습니까?" 신비주의에서는 하느님을 '무지의 구름'이라 부릅니다. 우리의 지성만으로 는 하느님을 이해할 수 없으며 오직 마음을 통해서만 하느님을 알 수 있다는 뜻에서입니다. 니코데모는 예수님의 말씀을 여전히 자신의 지성으로만 이해 하려고 합니다. 이에 예수님께서는 니코데모에게 지상의 차원에서 천상의 차 원을 바라보도록 당부하십니다. 곧 거듭남은 겉으로 보이는 것으로 이해할 수 없다는 말씀입니다. 마치 바람을 그 자체로서 인식할 수 없는 것과 같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영을 바람에 비유하여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바람을 그물을 쳐서 잡을 수도 없으며, 붙잡아 가둘 수도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거듭남의 신 비도 붙잡아 고정시킬 수 없습니다. 그런데도 거듭나는 것은 그 효력을 분명 히 나타냅니다. 곧 하느님에게서 난 사람은 다르게 행동하며, 다른 빛을 냅니 다. 하느님에게서 난 사람은 완전한 자유를 누리며 삽니다. 그리고 그의 삶에 는 기쁨과 생명력이 충만합니다. 이것이 거듭남의 열매입니다. (매일미사에서 전재) ------------------------------------------------------------- 오늘의 기도 "전능하신 하느님, 그리스도를 부활시키시어 저희의 구원을 보증해 주셨으니, 저희가 충만한 새 생명을 누리며,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권능을 선포하게 하소서. 성자께서는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나이다. 아멘!" 2012. 4. 17. Martin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