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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2일, 오늘의 묵상(부활 제3주일)

뚜르(Tours) 2012. 4. 21. 23:05

 

    오늘의 묵상(부활 제3주일) 오늘은 부활 제3주일입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나타나시어 함께 식사를 하십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제자들 마음을 여시어 성경의 의미를 깨닫게 해 주십니다. 제자들은 빵을 떼어 먹고 성경 말씀을 들음으 로써 예수님의 부활을 확신했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오늘도 성체 와 말씀으로 우리에게 다가오십니다. 말씀의 초대 베드로 사도는 이스라엘의 지도자들과 백성이 무지한 탓으로 예수님을 죽 였지만 하느님께서는 그분을 다시 살리셨다고 설교한다. 이제 이스라엘이 지은 죄를 갚는 길은 회개하고 하느님께 돌아오는 것이다(제1독서). 예수 님께서는 우리를 위해 속죄 제물이 되신 분이시다. 누구든지 예수님의 말 씀을 지키면 그 사람 안에서 하느님의 사랑이 완성된다(제2독서). 부활하 신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나타나시어 당신 몸에 난 상처를 보여 주신다. 그리고 제자들과 함께 잡수시고 성경 말씀을 깨닫게 해 주시어 제자들이 당신의 부활을 믿게 하신다(복음). 제1독서 그 무렵 베드로가 백성에게 말하였다. "여러분은 예수님을 빌라도에게 넘기고, 그분을 놓아주기로 결정한 빌라 도 앞에서 그분을 배척하였습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의 하느님과 이사악의 하느님과 야곱의 하느님, 곧 우리 조상들의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종 예수님을 영광스럽게 하셨습니다. 여러분은 거룩하고 의로우신 분을 배척하고 살인자를 풀어 달라고 청한 것입니다. 여러분은 생명의 영도자를 죽였습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그분을 다시 일으키셨고, 우리는 그 증인입니다. 이제, 형제 여러분! 나는 여러분도 여러분의 지도자들과 마찬가지로 무지 한 탓으로 그렇게 하였음을 압니다. 하느님께서는 모든 예언자의 입을 통하여 당신의 메시아께서 고난을 겪 으시리라고 예고하신 것을 그렇게 이루셨습니다. 그리므로 회개하고 하느 님께 돌아와 여러분의 죄가 지워지게 하십시오."(사도 3,13-15.17-19) 제2독서 나의 자녀 여러분, 내가 여러분에게 이 글을 쓰는 까닭은 여러분이 죄를 짓 지 않게 하려는 것입니다. 그러나 누가 죄를 짓더라도 하느님 앞에서 우리 를 변호해 주시는 분이 계십니다. 곧 의로우신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그 분은 우리 죄를 위한 속제 제물이십니다. 우리 죄만이 아니라 온 세상의 죄 를 위한 속제 제물이십니다. 우리가 하느님의 계명을 지키면, 그것으로 우리가 그분을 알고 있음을 알 게 됩니다. "나는 그분을 안다." 하면서 그분의 계명을 지키지 않는 자는 거 짓말쟁이고, 그에게는 진리가 없습니다. 그러나 누구든지 그분의 말씀을 지 키면, 그 사람 안에서는 참으로 하느님 사랑이 완성됩니다. (1요한 2,1-5ㄱ) 복음 그 무렵 예수님의 제자들은 길에서 겪은 일과 빵을 떼실 때에 그분을 알아 보 게 된 일을 이야기해 주었다. 그들이 이러한 이야기를 하고 있을 때 예수님께서 그들 가운데에 서시어, "평화가 너희와 함께!" 하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그들은 너무나 무섭고 두 려워 유령을 보는 줄로 생각하였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왜 놀라느냐? 어찌하여 너희 마음에 여러 가지 의혹이 이느냐? 내 손과 내 발을 보아라. 바로 나다. 나를 만져 보아라. 유령은 살과 뼈가 없지만, 나는 는 너희가 보다시피 살과 뼈가 있다." 이렇게 말씀하시고 나서 그들에게 손과 발을 보여 주셨다. 그들은 너무 기쁜 나머지 아직도 믿지 못하고 놀라워하는데,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여기에 먹을 것이 좀 있느냐?" 하고 물으셨다. 그들이 구운 물고 기 한 토막을 드리자, 예수님께서는 그것을 받아 그들 앞에서 잡수셨다. 그리고 그들에게 이르셨다. "내가 전에 너희와 함께 있을 때에 말한 것처 럼, 나에 관하여 모세의 율법과 예언서와 시편에 기록된 모든 것이 다 이루 어져야 한다."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마음을 여시어 성경을 깨닫게 해 주셨다. 이어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성경에 기록된 대로, 그리스도는 고난을 겪 고 사흘 만에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나야 한다. 그리고 예루살렘 에서부터 시작하여, 죄의 용서를 위한 회개가 그의 이름으로 모든 민족들에 게 선포되어야 한다. 너희는 이 일의 증인이다.(루카 24,35-48) 오늘의 묵상 유다인 출신의 심리학자 빅토르 프랑클은 제2차 세계 대전 때에 나치에게 끌려가 아우슈비츠 수용소에 수감됩니다. 그는 수용소에서 짐승 취급을 받 느니 차라리 죽는 편이 낫다고 여러 번 생각하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어떻게든 살아남아서 자신을 기다리는 아내를 만나야겠다고 마음을 고쳐먹습니다. 그 목표는 그에게 숱한 모욕과 고통을 견디게 하는 힘이 되 었습니다. 그렇게 살아남은 프랑클은 전쟁이 끝난 다음 『죽음의 수용소에서』라는 책을 씁니다. 그는 책에서 오늘날 가장 무서운 것은 사람의 가치를 잃는 것이 라고 지적합니다. 삶의 가치를 잃은 사람, 곧 실존적 공허에 빠진 사람은 돈 이나 권력, 또는 쾌락으로 공허함을 채우려 합니다. 그러나 삶의 가치와 의 미를 분명히 아는 사람은 어떠한 어려움도 이겨 낼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죽음으로 낙담하고 절망한 제자들은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서 다시 삶의 의미를 찾습니다. 부활은 하느님께서 인류에게 주신 사랑의 절정 입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의 부활을 통해 하느님의 사랑을 뼛속 깊이 체험했 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이제 당신의 죽음에 용감히 맞선 다는 뜻입니다. 왜 살아야 하는지 그 의이를 아는 사람은 어떤 상황도 견뎌 낼 수 있습니다. 그 사람들이 부활하신 예수님을 뵌 제자들이었습니다. (매일미사에서 전재) -------------------------------------------------------------- 오늘의 기도 "아버지, 성자의 영광스러운 죽음을 저희 죄를 씻는 희생 제물로 받으시어 화해와 평화의 기초를 놓으셨으니, 저희가 마음을 고치고 진실로 회개하여 아버지의 사랑 안에서 평화를 누리는 새사람이 되게 하소서. 성자께서는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나이다. 아멘!" 2012. 4. 22. Martinus
    대영광송 / GLOR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