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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성 필립보와 성 야고보 사도 축일) 필립보 사도는 갈릴래아의 벳사이다 출신으로 세례자 요한의 제자였으나 예 수님의 부르심을 받고 열두 사도의 한 사람이 되었다. 그는 바르톨로메오로 짐작되는 나타나엘을 예수님께 데려와 사도가 되게 하였다. 성경에 나오는 야고보는 제베대오의 아들과 알패오의 아들이 있는데, 오늘 기념하는 야고보 사도는 알패오의 아들이다. '작은 야고보'라 불리기도 하는 야고보는 신약 성경 '야고보 서간'을 저술하였다. 예수님의 형제로 불리는 (마태 13,55 참조) 야고보와 같은 인물인지 아닌지는 확실하지 않다. 말씀의 초대 바오로 사도는 코린토 신자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전한다.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여러 차례 사람들에게 나타나셨고 칠삭둥이 같은 바오로에게도 나타나셨다(제1독서). 필립보는 예수님께 하느님 아버 지를 뵙게 해 달라고 청한다.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본 사람은 이미 하느님을 뵌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아버지와 아들은 하나이기 때문이다(복 음). 제1독서 형제 여러분, 내가 이미 전한 복음을 여러분에게 상기시키고자 합니다. 여 러분은 이 복음을 받아들여 그 안에 굳건히 서 있습니다. 내가 여러분에게 전한 이 복음 말씀을 굳게 지킨다면, 또 여러분이 헛되이 믿게 된 것이 아니 라면, 여러분은 이 복음으로 구원을 받습니다. 나도 전해 받았고 여러분에게 무엇보다 먼저 전해 준 복음은 이렇습니다. 곧 그리스도께서는 성경 말씀대로 우리의 죄 때문에 돌아가시고 묻히셨으며, 성경 말씀대로 사흗날에 되살아나시어, 케파에게, 또 이어서 열두 사도에게 나타나셨습니다. 그다음에는 한 번에 오백 명이 넘는 형제들에게 나타나셨 는데, 그 가운데 더러는 이미 세상을 떠났지만 대부분은 아직도 살아 있습니 다. 그 다음에는 야고보에게, 또 이어서 다른 모든 사도에게 나타나셨습니 다. 맨 마지막으로는 칠삭둥이 같은 나에게도 나타나셨습니다. (1코린 15,1-8) 복음 그때에 예수님께서 토마스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 너희가 나를 알게 되었으니 내 아버지도 알게 될 것이다. 이제부터 너희는 그분을 아는 것이고, 또 그분을 이미 뵌 것이다." 필립보가 예수님께, "주님, 저희가 아버지를 뵙게 해 주십시오. 저희에게 는 그것으로 충분하겠습니다." 하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필립보야, 내가 이토록 오랫동안 너희와 함께 지냈는데도, 너는 나를 모 른다는 말이냐? 나를 본 사람은 곧 아버지를 뵌 것이다. 그런데 너는 어찌하 여 '저희가 아버지를 뵙게 해 주십시오.' 하느냐? 내가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 지께서 내 안에 계시다는 것을 너는 믿지 않느냐? 내가 너희에게 하는 말은 나 스스로 하는 말이 아니다. 내 안에 머무르시는 아버지께서 당신의 일을 하 시는 것이다. 내가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다고 한 말을 믿어라. 믿지 못하겠거든 이 일들을 보아서라도 믿어라.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나를 믿는 사람은 내가 하는 일을 할 뿐만 아니라, 그보다 더 큰 일도 하게 될 것이다. 내가 아버지께 가기 때문 이다. 너희가 내 이름으로 청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내가 다 이루어 주겠다. 그리하여 아버지께서 아들을 통하여 영광스럽게 되시도록 하겠다. 너희가 내 이름으로 청하면 내가 다 이루어 주겠다."(요한 14,6-14) 오늘의 묵상 예수님의 열두 제자 가운데는 야고보가 둘 있습니다. 하나는 알패오의 아들로 '작은 야고보'라고도 하며, 다른 하나는 제베대오의 아들이자 사도 요한의 형 제인 야고보로 '큰 야고보'라고도 부릅니다. 오늘 축일을 지내는 야고보 사도 는 작은 야고보로서 베드로, 요한과 함께 예루살렘 교회의 기둥 역할을 하였 습니다. 필립보는 예수님께 "저희가 아버지를 뵙게 해 주십시오." 하고 청합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나를 본 사람은 곧 아버지를 뵌 것이다." 하고 말씀하십 니다. 예수님께서 하시는 말씀과 일은 당신 마음대로 하시는 것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이처럼 예수님께서는 모든 것에서 하느님 아버지와 하나이십니다. 인도의 마하트마 간디가 "나는 그리스도를 좋아하지만 그리스도인은 좋아 하지 않는다."는 뼈아픈 말을 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느님의 사 랑이 이 세상에 전해졌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그리스도인 또한 그리스도의 사랑을 세상에서 실천하는 사람입니다. 세상은 우리를 통해 예수님의 사랑과 희생이 실천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오늘 하루 우리가 세상에 보여 줄 수 있 는 사랑은 무엇인지요?(매일미사에서 전재) -------------------------------------------------------------- 오늘의 기도 "하느님, 해마다 필립보와 야고보 사도 축일을 기꺼이 지내게 하셨으니, 그들의 기도를 들으시고 저희를 성자의 수난과 부활에 참여하게 하시어, 영원히 주님을 뵈옵는 복을 누리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2012. 5. 3. Martinus 대영광송 / GLO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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