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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7일, 오늘의 묵상(성령 강림 대축일, 청소년 주일)

뚜르(Tours) 2012. 5. 26. 23:11

 

    오늘의 묵상(성령 강림 대축일, 청소년 주일) 한국 교회는 해마다 5월의 마지막 주일을 '청소년 주일' 로 지낸다. 청소년들 이 우정과 정의, 평화에 대한 열망을 키워 나가도록 도와주려는 것이다. 또한 청소년들에게 그리스도의 진리와 사랑을 전함으로써 그들과 함께하며, 세계 의 정의와 평화를 위하여 젊은이와 함께 봉사하겠다는 교회의 다짐이기도 하다. 이날은 1985년 주님 수난 성지 주일에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세계 젊은이 날'을 제정하였는데, 우리나라는 1989년부터 5월의 마지막 주일을 '세계 젊은이의 날' 로 지내오다가 1993년부터 '청소년 주일' 로 이름을 바뀌 어 지낸다. 말씀의 초대 오순절에 성령께서는 불꽃 모양으로 믿는 이들 각자에게 내리신다. 성령을 받은 사람들은 서로 다른 언어로 말하지만 저마다 자기 지방 말로 알아듣는 다. 바벨탑을 쌓아 분열된 사람들이 성령으로 일치를 이룬 것이다(제1독 서). 성령께서 주시는 선물 가운데 하나는 일치의 은총이다. 성령 안에서 세 례를 받아 한 몸이 된 신자들은 그리스도의 지체로 살게 된다(제2독서). 부 활하신 예수님께서 두려움에 떨고 있는 제자들에게 나타나시어 손과 옆구리 의 상처를 보여 주신다. 그리고 제자들에게 숨을 불어넣으시며 죄를 용서 할 권한을 주신다(복음). 제1독서 오순절이 되었을 때 사도들은 모두 한자리에 모여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하늘에서 거센 바람이 부는 듯한 소리가 나더니, 그들이 앉아 있는 온 집 안을 가득 채웠다. 그리고 불꽃 모양의 혀들이 나타나 갈라지면서 각 사람 위에 내려앉았다. 그러자 그들은 모두 성령으로 가득 차, 성령께서 표현의 능력을 주시는 대로 다른 언어들로 말하기 시작하였다. 그때에 예루살렘에는 세계 모든 나라에서 온 독실한 유다인들이 살고 있 었는데, 그 말소리가 나자 무리를 지어 몰려왔다. 그리고 제자들이 말하는 것을 저마다 자기 지방 말로 듣고 어리둥절해하였다. 그들은 놀라워하고 신기하게 여기며 말하였다. "지금 말하고 있는 저들 은 모두 갈릴래아 사람들이 아닌가? 그런데 우리가 저마다 자기가 태어난 지방 말로 듣고 있으니 어찌 된 일인가? 파르티아 사람, 메디아 사람, 엘람 사람, 또 메소포타미아와 유다와 카파 도키아와 폰토스와 아시아 주민, 프리기아와 팜필리아와 이집트 주민, 키 레네 부근 리비아의 여러 지방 주민, 여기에 머무르는 로마인, 유다인과 유 다교로 개종한 이들, 그리고 크레타 사람과 아라비아 사람인 우리가 저들이 하느님의 위업을 말하는 것을 저마다 자기 언어로 듣고 있지 않는가?" (사도 2,1-11) 제2독서 형제 여러분, 성령에 힘입지 않고서는 아무도 "예수님은 주님이시다." 할 수 없습니다. 은사는 여러 가지지만 성령은 같은 성령이십니다. 직분은 여러 가지지만 주님은 같은 주님이십니다. 활동은 여러 가지지만 모든 사람 안에서 모든 활동을 일으키시는 분은 같은 하느님이십니다. 하느님께서 각 사람에게 공 동선을 위하여 성령을 드러내 보여 주십니다. 몸은 하나이지만 많은 지체를 가지고 있고 몸의 지체는 많지만 모두 한 몸 인 것처럼, 그리스도께서도 그러하십니다. 우리는 유다인이든 그리스인이든 종이든 자유인이든 모두 한 성령 안에서 세례를 받아 한 몸이 되었습니다. 또 모두 한 성령을 받아 마셨습니다.(1코린 12,3ㄷ-7.12-13) 성령송가 오소서, 성령님. 주님의 빛, 그 빛살을 하늘에서 내리소서. 가난한 이 아버지, 오소서 은총 주님, 오소서 마음의 빛 가장 좋은 위로자, 영혼의 기쁜 손님, 저희 생기 돋우소서. 일할 때에 휴식을, 무더위에 시원함을, 슬플 때에 위로를. 영원하신 행복의 빛, 저희 마음 깊은 곳을 가득하게 채우소서. 주님 도움 없으시면, 저희 삶의 그 모든 것, 해로운 것뿐이리라. 허물들은 씻어 주고, 메마른 땅 물 주시고, 병든 것을 고치소서. 굳은 마음 풀어 주고, 차디찬 맘 데우시고, 빗나간 길 바루소서. 성령님을 굳게 믿고, 의지하는 이들에게, 성령 칠른 베푸소서. 덕행 공로 쌓게 하고, 구원의 문 활짝 열어, 영원 복락 주옵소서. 복음 그날 곧 주간 첫날 저녁이 되자, 제자들은 유다인들이 두려워 문을 모두 잠가 놓고 있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오시어 가운데에 서시며, "평화가 너희와 함 께!" 하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이렇게 말씀하시고 나서 당신의 두 손과 옆구 리를 그들에게 보여 주셨다. 제자들은 주님을 뵙고 기뻐하였다. 예수님께서 다시 그들에게 이르셨다. "평화가 너희와 함께! 아버지께서 나 를 보내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보낸다." 이렇게 이르시고 나서 그들에게 숨을 불어넣으며 말씀하셨다. "성령을 받아라.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용서해 주면 그가 용서를 받을 것이고, 그대로 두면 그대로 남아 있을 것이다." (요한 20,19-23) 오늘의 묵상 사도들은 가슴에 성령을 품고 방에서 나왔습니다. 성령께서는 두려움에 사로 잡혀 숨어 지내던 사도들을 용감한 사람들로 바꾸어 놓으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평화를 빌어 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주시는 평화 는 성령 강림 대축일에 주시는 최고의 선물일 것입니다. 평화는 조화로운 질 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도릉은 새로운 소명을 받고 하느님의 뜻에 따라 세 상을 꾸려 가며, 세상에 하느님의 영을 깊이 새기게 되었습니다. 오늘 사도행전의 말씀은 사도들이 모인 집에 내려오신 성령께서 하신 일을 전해 주고 있습니다. 예루살렘에 머물고 있던 세계 곳곳에서 온 사람들은 사 도들이 전하는 이야기를 저마다 자기 지방 말로 알아듣습니다. 이처럼 성령 께서는 언어와 지역의 장벽을 헐고 모든 이가 평화롭고 조화롭게 살도록 이끌 어 주십니다. 성령께서는 하느님의 뜻에 동참하도록 믿는 이들에게 다양한 은총을 주셨 습니다. 우리가 받은 다양한 선물은 개인이 아니라 공동의 이익을 위한 것입 니다. 또한 우리는 각자 고유한 특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우리가 서로 다름은 하느님께서 주신 축복입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선물이 무엇인지 알 아보고 감사드리며 오늘 하루를 지냅시다.(매일미사에서 전재) -------------------------------------------------------------- 오늘의 기도 "주 하느님, 오늘 축제의 신비로 모든 민족들과 나라에 세우신 주님의 온 교회를 거룩하게 하시니, 성령의 은혜를 온 세상에 내려 주시고, 복음이 처음 선포되던 사도 교회에 베푸신 그 은혜를 이제 다시 믿는 이들의 마음속에 가득 채워 주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2012. 5. 27. Martinus

    Veni Creator(Gregori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