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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연중 제8주간 월요일) 말씀의 초대 베드로는 신자들에게 시련을 겪으며 고통을 당하더라도 믿음을 잃지 말라고 권고한다. 그 희망은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나신 예수 그리스도에 근거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부자에게 가진 것을 팔아 가난한 이들에 게 주고 당신을 따르라고 말씀하신다. 그러자 부자는 슬퍼하며 떠나간다. 재물의 노예가 된 사람은 예수님의 제자가 될 수 없다(복음). 제1독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느님께서 찬미받으시기를 빕니다. 하느님 께서는 당신의 크신 자비로 우리를 새로 태어나게 하시어, 죽은 이들 가운데 에서 다시 살아나신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로 우리에게 생생한 희망을 주셨고, 또한 썩지 않고 더러워지지 않고 시들지 않는 상속 재산을 얻게 하셨습니다. 이 상속 재산은 여러분을 위하여 하늘에 보존되어 있습니다. 여러분은 마지 막 때에 나타날 준비가 되어 있는 구원을 얻도록, 여러분의 믿음을 통하여 하 느님의 힘으로 보호를 받고 있습니다. 그러니 즐거워하십시오. 여러분이 지금 얼마 동안은 갖가지 시련을 겪으며 슬퍼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불로 단련을 받고도 결국 없어지 고 마는 금보다 훨씬 값진 여러분의 믿음의 순수성이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 나실 때에 밝혀져, 여러분이 찬양과 영광과 영예를 얻게 하려는 것입니다. 여 러분은 그리스도를 본 일이 없지만 그분을 사랑합니다. 여러분은 지금 그분 을 보지 못하면서도 그분을 믿기에, 이루 말할 수 없는 영광스러운 기쁨 속에 서 즐거워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믿음의 목적인 영혼의 구원을 얻을 것이 기 때문입니다.(1베드 1,3-9) 복음 그때에 예수님께서 길을 떠나시는데 어떤 사람이 달려와 그분 앞에 무릎을 꿇고, "선하신 스승님, 제가 영원한 생명을 받으려면 무엇을 해야 합니까?" 하고 물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어찌하여 나를 선하다고 하느냐? 하느님 한 분 외에는 아무도 선하지 않다. 너는 계명들을 알고 있지 않느냐? '살인해서는 안 된다. 간음해서는 안 된다. 도둑질해서는 안 된다. 거짓 증언 을 해서는 안 된다. 횡령해서는 안 된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여라.'" 그가 예수님께 "스승님, 그런 것들은 제가 어려서부터 다 지켜왔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예수님께서는 그를 사랑스럽게 바라보시며 이르셨다. "너에게 부족한 것 이 하나 있다. 가서 가진 것을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주어라. 그러면 네가 하늘에서 보물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와서 나를 따라라." 그러나 그는 이 말씀 때문에 울상이 되어 슬퍼하며 떠나갔다. 그가 많은 재물을 가 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는 주위를 둘러보시며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재물을 많이 가진 자들이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기는 참으로 어렵다!" 제자들은 그분의 말 씀에 놀랐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거듭 말씀하셨다. "얘들아, 하 느님 나라에 들어가기는 참으로 어렵다! 부자가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 보다 낙타가 바늘귀로 빠져나가는 것이 더 쉽다." 그러자 제자들이 더욱 놀라서, "그러면 누가 구원받을 수 있는가?" 하고 서로 말하였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바라보며 이르셨다. "사람에게는 불가능하지만 하 느님께는 그렇지 않다. 하느님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마르 10,17-27) 오늘의 묵상 부자 한 사람이 예수님께 다가와 영원한 생명을 받으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 지 여쭙습니다. 이에 예수님께서는 그에게 가진 것을 팔아 가난한 사람에게 나누어 주고 당신을 따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는 예수님의 이 말씀을 듣고 울상이 되어 떠나가 버리고 맙니다. 그는 재물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한 채 욕심의 사슬에 묶여 있었기 때문입니다. 법정 스님이 남긴 '소유한다는 것은'이라는 글은 우리가 재물에 대하여 어 떠한 자세를 가져야 하는지 생가하게 해 줍니다. 무엇인가를 소유한다는 것은/ 한편으로는 소유를 당하는 것이며/ 무언가 에 얽매인다는 뜻이다/ ‥‥‥ 인간의 목표는 풍부하게 소유하는 것이 아니 고/ 풍성하게 존재하는 것이다/‥‥‥ 소유물은 우리가 그것을 소유하는 것 이상으로/ 우리 자신을 소유해 버린다/ 그러므로 필요에 따라 살아야지/ 욕 망에 따라 살지 말아야 한다/ 욕망과 필요의 차이를 구별할 수 잇어야 한다. 살아가는 데에는 어느 정도 재물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재물 자체가 악은 아닙니다. 부자라고 다 비난받는 것도 아닙니다. 부자가 욕심과 이기심에 사 로잡혀 자기 곳간의 문을 닫아 놓을 때 비난받습니다. 이기심과 욕심으로 닫 아 놓은 문은 하느님께서도 들어가실 수 없습니다. 사람들, 특별히 가난한 사람들에게 열려진 문이 하느님 나라로 들어가는 통로입니다. 그러려면 소유 에서 자유로워져야 합니다. 우리는 얼마나 소유에서 자유롭게 살고 있는지 살펴볼 일입니다.(매일미사에서 전재) ----------------------------------------------------------------- 오늘의 기도 "자비로우신 주 하느님, 저희가 마음을 다하여 주님을 공경하며,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모든 사람을 사랑하게 하소서. 성자께서는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나이다. 아멘!" 2012.05.28. Martin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