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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일, 오늘의 묵상(연중 제13주일, 교황 주일)

뚜르(Tours) 2012. 6. 30. 17:36

 

오늘의 묵상(연중 제13주일, 교황 주일) 한국 교회는 해마다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6월29일)에 가까운 주일을 교황 주일로 지낸다. 이날 교회는 사도의 후계자인 교황이 교회를 잘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주님의 도움을 청한다. 이 교황 주일에는 교황의 사목 활동을 돕고자 특별 헌금을 한다. 말씀의 초대 하느님께서는 만물을 창조하실 때에 모든 피조물이 이롭도록 창조하셨다. 하 느님께서는 죽음을 만들지 않으셨지만 악마의 시기로 세상에 죽음이 들어왔 다(제1독서). 그리스도께서는 부유하셨지만 우리를 위하여 가난하게 되셨다. 풍요롭게 사는 사람은 그리스도를 본받아, 가진 것을 궁핍한 사람들에게 나누 어 주어야 한다(제2독서). 예수님께서는 야이로 회당장의 간곡한 청을 듣고 그의 딸을 살려 주신다. 딸을 사랑하는 아버지의 간절한 믿음이 예수님의 마 음을 움직인 것이다(복음). 제1독서 하느님께서는 죽음을 만들지 않으셨고, 산 이들의 멸망을 기뻐하지 않으신다. 하느님께서는 만물을 존재하라고 창조하셨으니, 세상의 피조물이 다 이롭고, 그 안에 파멸의 독이 없으며, 저승의 지배가 지상에는 미치지 못한다. 정의는 죽지 않는다. 정녕 하느님께서는 인간을 불멸의 존재로 창조하시고, 당신 본성의 모습에 따라 인간을 만드셨다. 그러나 악마의 시기로 세상에 죽음이 들어와, 죽음에 속한 자들은 그것을 맛보게 된다.(지혜 1,13-15; 2,23-24) 제2독서 형제 여러분, 여러분은 모든 면에서 곧 믿음과 말과 지식과 온갖 열성에서, 또 우리의 사랑을 받는 일에서도 뛰어나므로, 이 은혜로운 일에서도 뛰어나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총을 알고 있습니다. 그분께서는 부유 하시면서도 여러분을 위하여 가난하게 되시어, 여러분이 그 가난으로 부유하 게 되도록 하셨습니다. 그렇다고 다른 이들은 편안하게 하면서 여러분은 괴롭히자는 것이 아니라, 균형을 이루게 하자는 것입니다. 지금 이 시간에 여러분이 누리는 풍요가 그 들의 궁핍을 채워 주어 나중에는 그들의 풍요가 여러분의 궁핍을 채워 준다면, 균형을 이루게 됩니다. 이는 성경에 기록된 그대로입니다. "많이 거둔 이도 남지 않고, 적게 거둔 이도 모자라지 않았다."(2코린 8,7.9.13-15) 복음 그때에 예수님께서 배를 타시고 다시 건너편으로 가시자 많은 군중이 그분께 모여들었다. 예수님께서 호숫가에 계시는데, 야이로라는 한 회당장이 와서 예수님을 뵙 고 그분 발 앞에 엎드려, "제 어린 딸이 죽게 되었습니다. 가셔서 아이에게 손 을 얹으시어 그 아이가 병이 나아 다시 살게 해 주십시오." 하고 간곡히 청하 였다. 그리하여 예수님께서는 그와 함께 나서시었다. 많은 군중이 그분을 따르며 밀쳐 댔다. 그 가운데에 열두 해 동안이나 하혈하는 여자가 있었다. 그 여자는 숱한 고 생을 하며 많은 의사의 손에 가진 것을 모두 쏟아부었지만, 아무 효험도 없이 상태만 더 나빠졌다. 그가 예수님의 소문을 듣고, 군중에 섞여 예수님 뒤로 가 서 그분의 옷에 손을 대었다. '내가 저분의 옷에 손을 대기만 하여도 구원을 받겠지.' 하고 생각하였던 것이다. 과연 곧 출혈이 멈추고 병이 나은 것을 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예수님께서는 곧 당신에게서 힘이 나간 것을 아시고 군중에게 돌아서시어, "누가 내 옷에 손을 대었느냐?" 하고 물으셨다. 그러자 제자들이 예수님께 반문하였다. "보시다시피 군중이 스승님을 밀쳐 대는데, '누가 나에게 손을 대었느냐?' 하고 물으십니까?" 그러나 예수님께서 는 누가 그렇게 하였는지 보시려고 사방을 살피셨다. 그 부인은 자기에게 일어난 일을 알았기 때문에, 두려워 떨며 나와서 예수 님 앞에 엎드려 사실대로 다 아뢰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 여자에게 이르셨다.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 다. 평안히 가거라. 그리고 병에서 벗어나 건강해져라." 예수님께서 아직 말씀하고 계실 때에 회당장의 집에서 사람들이 와서는, "따님이 죽었습니다. 그러니 이제 스승님을 수고롭게 할 필요가 어디 있겠습 니까?" 하고 말하였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이 말하는 것을 곁에서 들으시고 회당장에게 말씀하셨 다.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여라." 그리고 베드로와 야고보와 야고보의 동생 요한 외에는 아무도 당신을 따라오지 못하게 하셨다. 그들이 회당장의 집에 이르렀다. 예수님께서는 소란한 광경과 사람들이 큰 소리로 울며 탄식하는 것을 보시 고, 안으로 들어가셔서 그들에게, "어찌하여 소란을 피우며 울고 있느냐? 저 아이는 죽은 것이 아니라 자고 있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들은 예수님을 비웃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다 내쫓으신 다음, 아이 아버지와 어머니와 당신의 일행만 데리고 아이가 있는 곳으로 들어가셨다. 그리고 아이의 손을 잡으시고 말씀하셨다. "탈리타 쿰!" 이는 번역하면 '소녀 야,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어나라!'는 뜻이다. 그러자 소녀가 일어서서 걸어 다녔다. 소녀의 나이는 열두 살이었다. 사람 들은 몹시 놀라 넋을 잃었다. 예수님께서는 아무에게도 이 일을 알리지 말라고 그들에게 거듭 분부하시 고 나서, 소녀에게 먹을 것을 주라고 이르셨다.(마르 5,21-43) 오늘의 묵상 텔레비전에서 '가시고기'라는 작은 물고기의 일생을 본 적이 있습니다. 가시 고기의 어미는 알을 낳기 전 고향으로 돌아갑니다. 거기서 알을 낳고는 가시 고기의 아비만 남겨 두고 떠납니다. 남은 아비 가시고기는 정성스럽게 알을 보살핍니다. 알이 부화하면 아비는 지쳐 죽고, 새끼들은 죽은 아비의 몸을 먹 고 살아납니다. 이처럼 아비 가시고기의 마음에는 바다를 품은 큰 사랑이 담 겨 있습니다. 오늘 복음에는 병든 딸을 둔 아버지가 나옵니다. 그는 아비 가시고기처럼 자식을 살릴 수 있다면 무슨 일이라도 했을 것입니다. 그때에 그는 예수님을 만납니다. 아버지는 예수님께 생명을 살리는 힘이 있음을 알았습니다. 그래 서 그는체면도 아랑곳하지 않고 예수님 발 앞에 엎드려 자신의 딸을 고쳐 주 십사고 간곡히 청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딸을 생각하는 아버지의 믿음을 보시 고 그와 함께 가시어 그의 딸을 살려 주십니다. 요즈음 시대에 아버지 역할을 하기가 어렵다고들 합니다. 마음에는 자녀 에 대한 사랑이 있지만 아버지는 바쁘고 지쳐 있습니다. 그래서 자녀들과 함 깨 식사하고 대화할 시간이 없습니다. 함께할 기회가 적으니 자녀들의 고민 이나 관심이 무엇인지도 잘 모릅니다. 자녀를 사랑하는 방법은 다양할 수 있 습니다. 자녀들이 신앙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이끄는 것이 저녀를 사랑하는 길이라고 봅니다. 바쁜 일상 중에도 잠시 시간을 내어 자녀를 위하여 기도하 는 아버지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매일미사에서 전재) ----------------------------------------------------------- 오늘의 기도 "아버지, 가난하게 사시다가 십자가에 달리신 아드님의 신비로 온갖 복을 베풀어 주셨으니, 저희가 가난과 십자가를 두려워하지 않고, 형제들에게 새로운 삶의 기쁨을 전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2012. 7. 1. Martinus

대영광송 / GLO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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