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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9일, 오늘의 묵상(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뚜르(Tours) 2012. 6. 28. 23:41

 

오늘의 묵상(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베드로 사도는 이스라엘 갈릴래아 호수에 인접한 벳사이다 출신으로 본이름은 시몬이다. 동생 안드레아와 함께 어부 생활을 하다가 주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예수님께서는 그의 이름을 베드로(반석)로 바꾸시고, 그를 사도단의 으뜸으로 삼으셨다. 복음서에 소개되는 베드로 사도의 모습은 소박하고 단순하다. 예수 님을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이시라고 고백하여 칭찬받기도 하고, 예수님의 수난을 반대하다가 심한 꾸중을 듣기도 하였다. 로마 교회의 첫 주교 이며 초대 교황인 베드로 사도는 67년 무렵 십자가에 거꾸로 매달려 순교하였다. 바오로 사도는 열두 제자와는 달리, 비교적 늦게 주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그는 그리스도교를 열성적으로 박해하던 유다인이었다. 그리스도인들을 체포하려고 다마스쿠스로 가던 그는 부활하신 예수님을 체험하고서 유다교에서 개종하여 그리스도의 사도가 되었다. 바오로 사도는 이방인들의 여러 지역을 돌아다니며 교회를 세웠다. 그 공동체들에 보낸 많은 서간이 오늘날『성경』의 일부를 이루 고 있다. 전승에 따르면 그는 67년 무렵 로마에서 참수되었다. 말씀의 초대 헤로데는 요한의 형 야고보를 죽이고 유다인들이 그 일로 좋아하는 것을 보고 베드로도 감옥에 가둔다. 그때 주님의 천사가 나타나서 베드로를 감옥에서 구 해 낸다.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을 사람이 가로막지 못한다는 것을 보여 준다 (제1독서). 바오로 사도는 자신에게 곧 죽음이 닥칠 것임을 알고 최선을 다해 믿음의 길을 지켰다고 고백한다. 바오로 사도야말로 주님을 위해서 일생을 바 친 주님의 사람이었다(제2독서). 베드로는 "스승님은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 드님 그리스도이십니다." 하고 주님께 믿음을 고백한다. 주님께서는 베드로의 이 믿음을 보시고 그를 교회의 반석으로 삼으신다(복음). 제1독서 그 무렵 헤로데 임금이 교회에 속한 몇몇 사람을 해치려고 손을 뻗쳤다. 그는 먼저 요한의 형 야고보를 칼로 쳐 죽이게 하고서, 유다인들이 그 일로 좋아하는 것을 보고 베드로도 잡아들이게 하였다. 때는 무교절 기간이었다. 그는 베드로를 붙잡아 감옥에 가두고 네 명씩 짠 네 개의 경비조에 맡겨 지키 게 하였다. 파스카 축제가 끝나면 그를 백성 앞으로 끌어낼 작정이었던 것이다. 그리하여 베드로는 감옥에 갇히고 교회는 그를 위하여 끊임없이 기도하였다. 헤로데가 베드로를 끌어내려고 하던 그 전날 밤, 베드로는 두 개의 쇠사슬에 묶인 채 두 군사 사이에서 잠을 자고 있었고, 문 앞에서는 파수병들이 감옥을 지키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주님의 천사가 나타나더니 감방에 빛이 비치는 것이었다. 천 사는 베드로의 옆구리를 두드려 깨우면서, "빨리 일어나라." 하고 말하였다. 그러자 그의 손에서 쇠사슬이 떨어져 나갔다. 천사가 베드로에게 "허리띠를 매고 신을 신어라." 하고 이르니 베드로가 그 렇게 하였다. 천사가 또 베드로에게 "겉옷을 입고 나를 따라라." 하고 말하였다. 베드로는 따라 나가면서도, 천사가 일으키는 그 일이 실제인 줄 모르고 환시를 보는 것이 려니 생각하였다. 그들이 첫째 초소와 둘째 초소를 지나 성안으로 통하는 쇠문 앞에 다다르자, 문이 앞에서 저절로 열렸다. 그래서 밖으로 나가 어떤 거리를 따라 내려갔는데, 천사가 갑자기 그에게서 사라져 버렸다. 그제야 베드로가 정신이 들어 이렇게 말하였다. "이제야 참으로 알았다. 주 님께서 당신의 천사를 보내시어 헤로데의 손에서, 유다 백성이 바라던 그 모든 것에서 나를 빼내어 주셨다."(사도 12,1-11) 제2독서 사랑하는 그대여, 나는 이미 하느님께 올리는 포도주로 바쳐지고 있습니다. 내 가 이 세상을 떠날 때가 다가온 것입니다. 나는 훌륭히 싸웠고 달릴 길을 다 달 렸으며 믿음을 지켰습니다. 이제는 의로움의 화관이 나를 위하여 마련되어 있 습니다. 의로운 심판관이신 주님께서 그날에 그것을 나에게 주실 것입니다. 나 만이 아니라, 그분께서 나타나시기를 애타게 기다린 모든 사람에게도 주실 것 입니다. 주님께서는 내 곁에 계시면서 나를 굳세게 해 주셨습니다. 나를 통하여 복음 선포가 완수되고 모든 민족들이 그것을 듣게 하시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나는 사자의 입에서 구출되었습니다. 주님께서는 앞으로도 나를 모든 악행에서 구출하시고, 하늘에 있는 당신 나 라에 들어갈 수 있게 구원해 주실 것입니다. 그분께 영광이 영원무궁하기를 빕 니다. 아멘.(2티모 4,6-8.17-18) 복음 그때에 예수님께서 카이사리아 필리피 지방에 다다르시자 제자들에게, "사람의 아들을 누구라고들 하느냐?" 하고 물으셨다. 제자들이 대답하였다. "세례자 요한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어떤 이들은 엘리 야라 하고, 또 어떤 이들은 예레미야나 예언자 가운데 한 분이라고 합니다." 예수님께서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하고 물으시자, 시몬 베 드로가 "스승님은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이십니다." 하고 대답하 였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시몬 바르요나야, 너는 행복하다! 살과 피가 아니라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께서 그것을 너에게 알려 주셨기 때문이다. 나 또한 너에게 말한다. 너는 베드 로이다.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울 터인즉, 저승의 세력도 그것을 이기 지 못할 것이다. 또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그러니 네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고, 네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릴 것이다."(마태 16,13-19) 오늘의 묵상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에게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하고 물으십니다. 베드로는 "스승님은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이십니다." 하고 대답 합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그것을 알려 주신 분은 사람이 아닌 하느님 아버 지이시라고 말씀하십니다. 어느 한 사제는 자신의 저서에서 '오늘날 예수님과 그리스도인의 대화' 라는 내용으로 재구성하여 이렇게 적고 있습니다. "예수님: 너는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느냐? 그리스도인: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십니다. 예수님: 훌륭하고 옳은 대답이다. 그러나 너는 불행하구나. 너는 그것을 사 람에게서 배웠고,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너에게 그것을 계시해 주시지는 않은 것이다. 그리스도인: 정말 그렇습니다. 주님, 누군가가 미리 대답을 다 해주는 바람 에 하느님께서 미처 말씀해 주실 수가 없었습니다." 주님께서는 지금도 우리에게 "너는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느냐?" 하고 똑같 은 질문을 던지고 계십니다. 누군가가 우리에게 그 답을 알려 주어서 우리는 이미 그 답을 잘 알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겪는 신앙의 어려움 이 어디에서 비롯되는 지를 생각해 봅니다. 우리는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답하 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일러 준 답을 외우고 있는 것이 아닌지요? (매일미사에서 전재) ----------------------------------------------------------- 오늘의 기도 "하느님, 베드로와 바오로 사도의 축제로 교회에 거룩한 기쁨을 주셨으니, 교회의 기초를 놓아 준 그들의 가르침을 교회가 모든 일에서 충실히 따르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2012. 6. 29. Martinus

대영광송 / GLO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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