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 News
오늘의 묵상(연중 제20주간 목요일) 말씀의 초대 주님께서는 유배당한 이스라엘 백성을 고국으로 데리고 오시어 그들 안에 새 로운 영을 넣어 주시겠다고 약속하신다. 주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과 맺으신 계약을 결코 잊지 않으신다(제1독서). 하늘 나라의 잔치에는 누구나 초대를 받지만 초대받은 손님은 합당한 예복을 갖추어야 한다. 초대받은 손님이 갖 추어야 할 예복은 믿음과 겸손과 의로움과 같은 것들이다(복음). 제1독서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나는 민족들 사이에서 더럽혀진, 곧 너희가 그들 사이에서 더럽힌 내 큰 이름의 거룩함을 드러내겠다. 그들이 보는 앞에서 너희에게 나의 거룩함을 드 러내면, 그제야 그들은 내가 주님임을 알게 될 것이다. 주 하느님의 말이다. 나는 너희를 민족들에게서 데려오고 모든 나라에서 모아다가, 너희 땅으로 데리고 들어가겠다. 그리고 너희에게 정결한 물을 뿌려, 너희를 정결하게 하 겠다. 너희의 모든 부정과 모든 우상에게서 너희를 정결하게 하겠다. 너희에 게 새 마음을 주고 너희 안에 새 영을 넣어 주겠다. 너희 몸에서 돌로 된 마음을 치우고, 살로 된 마음을 넣어 주겠다. 나는 또 너희 안에 내 영을 넣어 주어, 너희가 나의 규정들을 따르고 나의 법규들을 준 수하여 지키게 하겠다. 그리하여 너희는 내가 너희 조상들에게 준 땅에서 살게 될 것이다. 너희는 나의 백성이 되고 나는 너희의 하느님이 될 것이다."(에제 36,23-28) 복음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여러 가지 비유로 수석 사제들과 백성의 원로들에게 말 씀하셨다. "하늘 나라는 자기 아들의 혼인 잔치를 베푼 어떤 임금에게 비길 수 있다. 그는 종들을 보내어 혼인 잔치에 초대받은 이들을 불러오게 하였다. 그러나 그들은 오려고 하지 않았다. 그래서 다시 다른 종들을 보내며 이렇게 일렀다. '초대받은 이들에게, ’내가 잔칫상을 이미 차렸소. 황소와 살진 짐승을 잡고 모든 준비를 마쳤으니, 어서 혼인 잔치에 오시오.’ 하고 말하여라.' 그러나 그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어떤 자는 밭으로 가고 어떤 자는 장사하 러 갔다. 그리고 나머지 사람들은 종들을 붙잡아 때리고 죽였다. 임금은 진노 하였다. 그래서 군대를 보내어 그 살인자들을 없애고 그들의 고을을 불살라 버렸다. 그러고 나서 종들에게 말하였다. '혼인 잔치는 준비되었는데 초대받은 자 들은 마땅하지 않구나. 그러니 고을 어귀로 가서 아무나 만나는 대로 잔치에 불러오너라.' 그래서 그 종들은 거리에 나가 악한 사람 선한 사람 할 것 없이 만나는 대로 데려왔다. 잔칫방은 손님들로 가득 찼다. 임금이 손님들을 둘러보려고 들어왔다가, 혼인 예복을 입지 않은 사람 하 나를 보고, '친구여, 그대는 혼인 예복도 갖추지 않고 어떻게 여기 들어왔나?' 하고 물으니, 그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하였다. 그러자 임금이 하인들에게 말하였다. '이자의 손과 발을 묶어서 바깥 어둠 속으로 내던져 버려라. 거기에서 울며 이를 갈 것이다.' 사실 부르심을 받은 이들은 많지만 선택된 이들은 적다."(마태 22,1-14) 오늘의 묵상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아드님을 이 세상에 보내시어 최고의 혼인 잔치를 차려 주셨습니다. 그런데 잔치에 초대받은 이들 가운데 어떤 자는 일에 매달리느 라 밭으로 가고, 어떤 자는 돈에 정신이 팔려 장사를 하러 갑니다. 술과 도박 에 빠져 잔치에 오지 않는 자들도 있었을 것입니다. 심지어 잔치에 초대하는 이들을 미워하고 박해하는 자도 있습니다. 혼인 잔치의 주인인 임금은 화가 났습니다. 임금은 종들을 보내어 길거리 에 나가 만나는 사람을 모두 잔치에 불러오라고 말합니다. 그러자 잔칫방은 온갖 사람들로 가득 찹니다. 잔칫방에는 가난한 사람, 장애인, 걸인들이 모 여 기쁘게 음식을 먹고 있습니다. 역설적이게도 하느님께 가까이 다가가는 사람은 세상에서 버림받은 사람들인 경우가 많습니다. 만일 우리 집에 잔치를 벌인다면 누구를 초대하겠습니까? 자신의 잔치에 가난한 사람이나 장애인이나 거지를 기꺼이 초대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 니다. 잔치를 벌이면 초대 손님으로 먼저 가까운 친지나 좋아하는 사람, 부 자들을 떠올릴 것입니다. 하늘 나라의 잔치에 초대받는 데에는 재주나 능력 이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닙니다. 주님에 대한 사랑과 믿음을 갖추면 그것으로 족할 것입니다.(매일미사에서 전재) ----------------------------------------------------------------- 오늘의 기도 "전능하신 주 하느님, 저희가 언제나 성령께 귀를 기울이게 하시어, 주님의 뜻을 새기고 말과 행동으로 실천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2012. 8. 23. Martinus The Pray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