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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6일, 오늘의 묵상(연중 제21주일)

뚜르(Tours) 2012. 8. 26. 00:28

 

오늘의 묵상(연중 제21주일) 말씀의 초대 여호수아는 이스라엘의 모든 지파를 소집하여 우상을 숭배할 것인지 하느님을 섬길 것인지 선택하라고 말한다. 지파의 대표들은 이집트에서 그들을 해방시키 신 하느님만을 섬기겠다고 다짐한다(제1독서). 바오로 사도는 남편과 아내의 관계는 그리스도와 교회의 관계와 같다고 말한다.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 신 것처럼 남편과 아내는 서로 제 몸 같이 사랑해야 한다(제2독서). 예수님께 서 생명의 빵에 대해 말씀하시자 제자들 가운데 이를 거북하게 생각하여 투덜 거리는 이들이 생긴다. 예수님께서 열두 제자에게 떠나겠는지 물으시자 베드로 는 "주님께서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습니다." 하고 고백한다(복음). 제1독서 그 무렵 여호수아는 이스라엘의 모든 지파를 스켐으로 모이게 하였다. 그가 이 스라엘의 원로들과 우두머리들과 판관들과 관리들을 불러내니, 그들이 하느님 앞에 나와 섰다. 그러자 여호수아가 온 백성에게 말하였다. "만일 주님을 섬기는 것이 너희 눈에 거슬리면, 너희 조상들이 강 건너편에 서 섬기던 신들이든, 아니면 너희가 살고 있는 이 땅 아모리족의 신들이든, 누 구를 섬길 것인지 오늘 선택하여라. 나와 내 집안은 주님을 섬기겠다." 그러자 백성이 대답하였다. "다른 신들을 섬기려고 주님을 저버리는 일은 결 코 우리에게 없을 것입니다. 우리와 우리 조상들을 이집트 땅에서, 종살이하던 집에서 데리고 올라오셨 으며, 우리 눈앞에서 이 큰 표징들을 일으키신 분이 바로 주 우리 하느님이십니 다. 그분께서는 우리가 걸어온 그 모든 길에서, 또 우리가 지나온 그 모든 민족 들 사이에서 우리를 지켜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주님을 섬기겠습니다. 그분만이 우리의 하느님이십니다." (여호 24,1-2ㄱ.15-17.18ㄴㄷ) 제2독서 형제 여러분, 그리스도를 경외하는 마음으로 서로 순종하십시오. 아내는 주님 께 순종하듯이 남편에게 순종해야 합니다. 남편은 아내의 머리입니다. 이는 그 리스도께서 교회의 머리이시고 그 몸의 구원자이신 것과 같습니다. 교회가 그 리스도께 순종하듯이, 아내도 모든 일에서 남편에게 순종해야 합니다. 남편 여러분,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교회를 위하여 당신 자신을 바치신 것처럼, 아내를 사랑하십시오. 그리스도께서 그렇게 하신 것은 교회를 말씀과 더불어 물로 씻어 깨끗하게 하셔서 거룩하게 하시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교회를 티나 주름 같은 것 없이 아름다운 모습으로 당신 앞에 서게 하시 며, 거룩하고 흠 없게 하시려는 것이었습니다. 남편도 이렇게 아내를 제 몸같이 사랑해야 합니다. 자기 아내를 사랑하는 사 람은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아무도 자기 몸을 미워하지 않습니다.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위하여 하시는 것처럼 오히려 자기 몸을 가꾸고 보살핍니 다. 우리는 그분 몸의 지체입니다. "그러므로 남자는 아버지와 어머니를 떠나 아내와 결합하여, 둘이 한 몸이 됩니다." 이는 큰 신비입니다. 그러나 나는 그리스도와 교회를 두고 이 말을 합 니다.(에페 5,21-32) 복음 그때에 제자들 가운데 많은 사람이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을 듣고 말하였다. "이 말씀은 듣기가 너무 거북하다. 누가 듣고 있을 수 있겠는가?"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이 당신의 말씀을 두고 투덜거리는 것을 속으로 아시고 그들에게 이르셨다. "이 말이 너희 귀에 거슬리느냐? 사람의 아들이 전에 있던 곳으로 올라가는 것을 보게 되면 어떻게 하겠느냐? 영은 생명을 준다. 그러나 육은 아무 쓸모가 없다. 내가 너희에게 한 말은 영이 며 생명이다. 그러나 너희 가운데에는 믿지 않는 자들이 있다." 사실 예수님께서는 믿지 않는 자들이 누구이며 또 당신을 팔아 넘길 자가 누 구인지 처음부터 알고 계셨던 것이다. 이어서 또 말씀하셨다. "그렇기 때문에, 아버지께서 허락하지 않으시면 아무 도 나에게 올 수 없다고 너희에게 말한 것이다." 이 일이 일어난 뒤로, 제자들 가운데에서 많은 사람이 되돌아가고 더 이상 예 수님과 함께 다니지 않았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열두 제자에게, "너희도 떠나고 싶으냐?" 하고 물으셨다. 그러자 시몬 베드로가 예수님께 대답하였다. "주님, 저희가 누구에게 가겠습 니까? 주님께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습니다. 스승님께서 하느님의 거룩하 신 분이라고 저희는 믿어 왔고 또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요한 6,60-69) 오늘의 묵상 제자들은 예수님의 살과 피를 먹고 마셔야 한다는 말씀을 이해하기가 어려웠습 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이 믿지 못하는 이유를 말씀하십니다. 그들은 영으 로 다시 나지 않고 육에 따라 지배를 받고 있습니다. 육에 따라 지배받으면 영에 자신을 맡기지 못합니다. 육은 시간이 지나면 죽음으로 사라집니다. 육은 영원 한 생명을 보장해 주지 못합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들은 제자들은 믿는 이들과 믿지 않는 이들로 나뉘었습니다. 이처럼 예수님의 말씀은 믿는 이들에게도 끊 임없이 신앙의 결단을 요구합니다. 바오로 사도는 우리의 삶은 영과 육의 싸움이라고 말합니다. 육은 이기심과 악으로 나아가는 성향을 갖고 있는데, 이 육에 따라 살아가면 파멸에 이르게 됩 니다. 바오로 사도는 "육이 욕망하는 것은 성령을 거스르고, 성령께서 바라시는 것은 육을 거스릅니다."(갈라 5,17 참조)라고 분명히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 안에서는 끊임없이 싸움이 벌어집니다. 사람에게는 육의 충동과 영의 충동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기적이고 쾌락적인 생활 속에서는 영에 따른 생활을 할 수 없습니다. 육을 이겨 내려면 성령의 인도에 맡겨야 합니다. 이것이 우리가 기도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우리는 기도를 통해서만 성령을 맞아들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성령에 따라 살게 되면 평화와 기쁨이라는 열매를 맺게 됩니다. (매일미사에서 전재) ----------------------------------------------------------- 오늘의 기도 "구원의 주 하느님, 영원한 말씀이신 그리스도 안에서 주님의 사랑을 완전히 밝혀 주셨으니, 성령의 빛으로 이 거룩한 백성의 모임을 이끄시어, 세상의 그 어떤 말에도 흔들리지 않고, 진리와 생명의 샘이신 주님을 떠나지 않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2012. 8. 26. Martinus

대영광송 / GLO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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