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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성 미카엘, 성 가브리엘, 성 라파엘 대천사 축일) 교회는 제4차 라테라노 공의회(1215년)와 제1차 바티칸 공의회(1869-1870년) 를 통하여 천사들의 존재를 신앙 교리로 선언하였다. 그러나 천사들에 대한 학자 들의 여러 학설에 대해서는 유권 해석을 하지 않았다. 다만 미카엘, 가브리엘, 라 파엘 대천사 이외의 다른 천사의 이름은 금하고 있다. 천사들의 축일도 오늘의 세 대천사 축일과 '수호천사 기념일'(10월 2일)을 정하여 천사 공경을 권하고 있다. 세 대천사 이름의 뜻은 다음과 같다. 미카엘은 '누가 하느님 같으라', 가브리엘은 '하느님의 사람, 영웅, 힘', 라파엘은 '하느님께서 고쳐 주셨다.'이다. 말씀의 초대 다니엘 예언자는 환시를 통해 사람의 아들에게 통치권과 영광과 나라가 주어지 는 것을 보았다. 이는 하느님에게서 영원한 통치권을 받으신 예수 그리스도를 예 언해 주는 환시이다(제1독서). 나타나엘은 평소 무화과나무 아래에서 성경을 공 부하며 메시아의 도래를 갈망하던 사람이다. 필립보가 나타나엘을 예수님께 인 도하자 예수님께서는 그를 칭찬하시며 제자로 부르신다(복음). 제1독서 내가 보고 있는데 마침내 옥좌들이 놓이고, 연로하신 분께서 자리에 앉으셨다. 그분의 옷은 눈처럼 희고, 머리카락은 깨끗한 양털 같았다. 그분의 옥좌는 불꽃 같고, 옥좌의 바퀴들은 타오르는 불 같았다. 불길이 강물처럼 뿜어 나왔다. 그분 앞에서 터져 나왔다. 그분을 시중드는 이가 백만이요, 그분을 모시고 선 이가 억만이었다. 법정이 열리고, 책들이 펴졌다. 내가 이렇게 밤의 환시 속에서 앞을 보고 있는데, 사람의 아들 같은 이가 하늘 의 구름을 타고 나타나 연로하신 분께 가자, 그분 앞으로 인도되었다. 그에게 통치권과 영광과 나라가 주어져, 모든 민족들과 나라들, 언어가 다른 모든 사람들이 그를 섬기게 되었다. 그의 통치는 영원한 통치자로서 사라지지 않 고, 그의 나라는 멸망하지 않는다.(다니 7.9-10.13-14) 복음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나타나엘이 당신 쪽을 오는 것을 보시고 그에 대하여 말씀 하셨다. "보라, 저 사람이야말로 참으로 이스라엘 사람이다. 저 사람은 거짓이 없다." 나타나엘이 예수님께 "저를 어떻게 아십니까?" 하고 물으니, 예수님께서 그에 게 "필립보가 너를 부르기 전에, 네가 무화과나무 아래에 있는 것을 내가 보았다." 하고 대답하셨다. 그러자 나타나엘이 예수님께 말하였다. "스승님, 스승님은 하 느님의 아드님이십니다. 이스라엘의 임금님이십니다." 예수님께서 나타나엘에게 이르셨다. "네가 무화과나무 아래에 있는 것을 보았 다고 해서 나를 믿느냐? 앞으로 그보다 더 큰 일을 보게 될 것이다." 이어서 그에 게 또 말씀하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는 하늘이 열리고 하느님의 천사들이 사람의 아들 위에서 오르내리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요한 1,47-51) 오늘의 묵상 예수님께서는 나타나엘에게 유다인이면 누구나 알고 있는 '야곱의 꿈 이야기(창 세 28,10-22 참조)를 상기시키십니다. 야곱은 노년에 하느님을 알고자 몸부림 친 사람입니다. 그는 밤을 새워 천사와 씨름하면서 자신에게 복을 빌어 주지 않 으면 놓아줄 수 없다고 떼를 썼습니다. 그는 꿈속에서 하느님의 천사들이 땅에 서 하늘에 닿는 층계를 오르내리는 것을 보게 됩니다. 하느님께서는 그를 지켜 주며 그에게 복을 주겠다고 약속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야곱이 꿈속에서 보았던 것을 제자들은 현실에서 보게 될 것이 라고 말씀하십니다. 제자들은 하늘이 열리고 하늘과 땅을 연결하는 사다리를 보 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하늘과 땅을 연결하는 바로 그 사다리이시며, 제자 들은 그 사다리를 통하여 천사들이 오르내리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는 말씀입니 다. 천사들은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세상의 이기심과 욕심을 하느님 앞으로 가져 갈 것입니다. 그리고 천사들은 하늘에서 내려와 하느님의 진리와 사랑을 세상에 가져다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늘과 땅을 연결시켜 주시는 분이십니다. 분리되었던 하늘과 땅은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다시 결합되었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통하여 하느 님을 바라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들려주시는 모든 말씀은 하느님의 신비를 설명해 줍니다. 그리고 우리는 예수님을 통하여 그 옛날 야곱이 받았던 축복을 받게 될 것입니다. 그 축복은 "스승님께서는 하느님의 아드님이십 니다." 라는 신앙을 통해서 우리에게 찾아올 것입니다.(매일미사에서 전재) ----------------------------------------------------------- 오늘의 기도 "주, 하느님, 천사와 인간의 임무를 오묘히 나누어 맡기셨으니, 하늘에서 주님을 섬기는 천사들이 이 땅에서 저희 삶을 보살피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2012. 9. 29. Martinus 대영광송 / GLO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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