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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3일, 오늘의 묵상(연중 제33주간 금요일)

뚜르(Tours) 2012. 11. 22. 20:48

 

오늘의 묵상(연중 제33주간 금요일) 말씀의 초대 요한이 하느님의 말씀인 두루마리를 받아 삼키자 입에는 꿀같이 달았지만, 먹 고 나니 배가 쓰렸다. 구원의 복음은 달지만, 막상 복음을 선포하는 것은 박해 를 감수해야 하기 때문에 배가 쓰린 것이다(제1독서).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집 인 성전이 장사꾼의 소굴이 아니라 기도하는 곳, 거룩한 곳이기를 바라신다. 예수님께서는 성전을 더럽히는 사람들을 꾸짖고 그들을 성전에서 쫓아내신다 (복음). 제1독서 하늘에서 들려온 목소리가 나 요한에게 말하였습니다. "가서 바다와 땅을 디디 고 서 있는 그 천사의 손에 펼쳐진 두루마리를 받아라." 그래서 내가 그 천사에게 가서 작은 두루마리를 달라고 하자, 그가 나에게 말하였습니다. "이것을 받아 삼켜라. 이것이 네 배를 쓰리게 하겠지만 입에는 꿀같이 달 것이다." 그래서 나는 그 천사의 손에서 작은 두루마리를 받아 삼켰습니다. 과연 그것 이 입에는 꿀같이 달았지만 먹고 나니 배가 쓰렸습니다. 그때에, "너는 많은 백성과 민족과 언어와 임금들에 관하여 다시 예언해야 한다." 하는 소리가 나에게 들려왔습니다.(묵사 10,8-11) 복음 그때에 예수님께서 성전에 들어가시어 물건을 파는 이들을 쫓아내기 시작하시 며,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나의 집은 기도의 집이 될 것이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그런데 너희는 이곳을 '강도들의 소굴'로 만들어 버렸다." 예수님께서는 날마다 성전에서 가르치셨다. 수석 사제들과 율법 학자들과 백성의 지도자들은 예수님을 없앨 방법을 찾았다. 그러나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 방도를 찾지 못하였다. 온 백성이 그분의 말씀을 듣느라고 곁을 떠나지 않 았기 때문이다.(루카 19,45-48) 오늘의 묵상 이스라엘 민족의 이집트 탈출을 기념하는 무교절 축제 때에는 수많은 사람이 예루살렘 성전에 몰려듭니다. 그들은 성전에 희생 제물로 동물을 바쳐야 했습 니다. 이 동물의 수는 축제를 지내러 성전에 온 사람들의 수만큼 필요했습니 다. 그러니 성전은 동물들과 환전상들로 북적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느님께 예배를 드리는 성전이 잘못된 봉헌 제도 때문에 완전히 장터로 변한 것입니다.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예수님께서 바로 이 장면을 보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성전 안에서 봉헌 예식에 쓸 동물을 파는 장사꾼들을 내쫓으십니다. 이 소식을 전해 들은 수석 사제들과 율법 학자들과 백성의 지도자들은 예수님을 없앨 방 도를 찾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성전 정화 행동이 그들의 비위를 건드려 어떤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인지 뻔히 아셨습니다. 성전 당국자들에게 도전하는 것은 죽음까지도 각오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의 생각보다 하느님의 뜻을 더 중시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뜻을 실천하시는 데 죽음까지도 두려워하지 않으셨 습니다. 우리는 하느님의 뜻을 따르는 데 겪게 되는 어려움을 어떻게 받아들이 고 있는지요? 바오로 사도가 "우리는 살아 계신 하느님의 성전입니다"(2코린 6,16) 하고 말한 것처럼, 우리 각자는 하느님의 성전입니다. 하느님의 성전인 우리 자신 안에서 내쫓아야 할 것이 과연 무엇인지요?(매일미사에서 전재) ---------------------------------------------------------------- 오늘의 기도 "전능하신 주 하느님, 저희가 언제나 성령께 귀를 기울이게 하시어, 주님의 뜻을 새기고 말과 행동으로 실천하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2012. 11. 23. Martinus

 

 

Laudadate_Dominu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