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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대림 제1주간 화요일) 말씀의 초대 이사이의 그루터기에서 햇순이 돋아나고 그 뿌리에서 새싹이 움트는 그날, 이사이 의 뿌리가 민족들의 깃발로 세워져, 겨레들이 그에게 찾아들고 그의 거처가 영광스 럽게 될 것이다. 그곳은 정의와 신의가 살아 있는 평화의 왕국이다(제1독서). 파견 되었던 제자들이 맡은 사명을 다하고 돌아오자 예수님께서는 하느님께 기쁨과 감사 의 기도를 드린다. 하느님 나라의 신비를 깨달은 사람이야말로 행복한 사람이다 (복음). 제1독서 그날에 이사이의 그루터기에서 햇순이 돋아나고 그 뿌리에서 새싹이 움트리라. 그 위에 주님의 영이 머무르리니, 지혜와 슬기의 영, 경륜과 용맹의 영, 지식의 영과 주님을 경외함이다. 그는 주님을 경외함으로 흐뭇해하리라. 그는 자기 눈에 보이는 대로 판결하지 않 고, 자기 귀에 들리는 대로 심판하지 않으리라. 힘없는 이들을 정의로 재판하고, 이 땅의 가련한 이들을 정당하게 심판하리라. 그는 자기 입에서 나오는 막대로 무뢰배 를 내리치고, 자기 입술에서 나오는 바람으로 악인을 죽이리라. 정의가 그의 허리를 두르는 띠가 되고, 신의가 그의 몸을 두르는 띠가 되리라. 늑대가 새끼 양과 함께 살고, 표범이 새끼 염소와 함께 지내리라. 송아지가 새끼 사자와 더불어 살쪄 가고, 어린아이가 그들을 몰고 다니리라. 암소와 곰이 나란히 풀을 뜯고 그 새끼들이 함께 지내리라, 사자가 소처럼 여물을 먹고, 젖먹이가 독사 굴 위에서 장난하며, 젖 떨어진 아이가 살무사 굴에 손을 디밀리라. 나의 거룩한 산 어디에서도 사람들은 악하게도 패덕하게도 행동하지 않으리니, 바다를 덮는 물처럼 땅이 주님을 앎으로 가득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날에 이러한 일이 일어나리라. 이사이의 뿌리가 민족들의 깃발로 세워져, 겨 레들이 그에게 찾아들고 그의 거처는 영광스럽게 되리라.(이사 11,1-10) 복음 그때에 예수님께서 성령 안에서 즐거워하며 말씀하셨다. "아버지, 하늘과 땅의 주님, 지혜롭다는 자들과 슬기롭다는 자들에게는 이것을 감추시고 철부지들에게 드러내 보이시니, 아버지께 감사드립니다. 그렇습니다, 아버지! 아버지의 선하신 뜻이 이렇게 이루어졌습니다." "나의 아버지께서는 모든 것을 나에게 넘겨주셨다. 그래서 아버지 외에는 아들 이 누구인지 아무도 알지 못한다. 또 아들 외에는, 그리고 그가 아버지를 드러내 보여 주려는 사람 외에는 아버지께서 누구이신지 아무도 알지 못한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돌아서서 제자들에게 따로 이르셨다. "너희가 보는 것을 보는 눈은 행복하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많은 예언자와 임금이 너희가 보는 것 을 보려고 하였지만 보지 못하였고, 너희가 듣는 것을 들으려고 하였지만 듣지 못 하였다."(루카 10,21-24) 오늘의 묵상 아는 분이 고관절 수술로 입원했다가 퇴원해서 저를 찾아왔습니다. 그는 "신부님, 이제야 저는 철이 들었습니다." 하고 말했습니다. 저는 "그 많은 연세에 철이라니 요?" 하며 고개를 갸우뚱했습니다. 그러자 "병원에서 철을 넣어 수술했거든요. 그 러니 제가 철이 든 거죠." 하는 것이었습니다. 불편한 몸을 투덜대지 않고 세월의 흐름을 여유 있게 받아들이는 그를 보고 웃음이 절로 나왔습니다. 우리는 철없는 사람을 두고 '철부지'라고 합니다. '철'이란 '계절'을 뜻하기도 하 는데, 계절의 변화를 모르면 철을 모르는 법입니다. 철부지란 옳고 그름을 모르는 사람입니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알고 있는 철부지는 사리를 분별하지 못하는 철 없는 어린아이를 말합니다. 그러나 반드시 어린아이라서 철부지가 아닙니다. 일상을 살면서 우리 삶의 곳곳 에 담겨 있는 하느님의 손길을 깨닫지 못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믿음은 모든 것을 작용하게 하시어 좋은 일을 이루시는 하느님의 섭리를 깨닫게 합니다. 그래서 믿음 은 하루하루 살아간다는 사실의 놀라움을 일상 안에서 발견하게 합니다. 철이 들었 다는 것은 나이가 들었다는 말이 아니라 믿음이 깊어졌다는 말입니다. 그렇다면 지 금의 나는 과연 철든 사람입니까?(매일미사에서 전재) ---------------------------------------------------------------- 오늘의 기도 "주 하느님, 저희의 간청을 자비로이 들으시어, 시련을 겪는 저희를 인자로이 도와주시고, 이 세상에 오시는 성자께 힘을 얻어 다시는 악습에 떨어지지 않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2012. 12. 4. Martinus The Prayer
오늘의 묵상(대림 제1주간 화요일) 말씀의 초대 이사이의 그루터기에서 햇순이 돋아나고 그 뿌리에서 새싹이 움트는 그날, 이사이 의 뿌리가 민족들의 깃발로 세워져, 겨레들이 그에게 찾아들고 그의 거처가 영광스 럽게 될 것이다. 그곳은 정의와 신의가 살아 있는 평화의 왕국이다(제1독서). 파견 되었던 제자들이 맡은 사명을 다하고 돌아오자 예수님께서는 하느님께 기쁨과 감사 의 기도를 드린다. 하느님 나라의 신비를 깨달은 사람이야말로 행복한 사람이다 (복음). 제1독서 그날에 이사이의 그루터기에서 햇순이 돋아나고 그 뿌리에서 새싹이 움트리라. 그 위에 주님의 영이 머무르리니, 지혜와 슬기의 영, 경륜과 용맹의 영, 지식의 영과 주님을 경외함이다. 그는 주님을 경외함으로 흐뭇해하리라. 그는 자기 눈에 보이는 대로 판결하지 않 고, 자기 귀에 들리는 대로 심판하지 않으리라. 힘없는 이들을 정의로 재판하고, 이 땅의 가련한 이들을 정당하게 심판하리라. 그는 자기 입에서 나오는 막대로 무뢰배 를 내리치고, 자기 입술에서 나오는 바람으로 악인을 죽이리라. 정의가 그의 허리를 두르는 띠가 되고, 신의가 그의 몸을 두르는 띠가 되리라. 늑대가 새끼 양과 함께 살고, 표범이 새끼 염소와 함께 지내리라. 송아지가 새끼 사자와 더불어 살쪄 가고, 어린아이가 그들을 몰고 다니리라. 암소와 곰이 나란히 풀을 뜯고 그 새끼들이 함께 지내리라, 사자가 소처럼 여물을 먹고, 젖먹이가 독사 굴 위에서 장난하며, 젖 떨어진 아이가 살무사 굴에 손을 디밀리라. 나의 거룩한 산 어디에서도 사람들은 악하게도 패덕하게도 행동하지 않으리니, 바다를 덮는 물처럼 땅이 주님을 앎으로 가득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날에 이러한 일이 일어나리라. 이사이의 뿌리가 민족들의 깃발로 세워져, 겨 레들이 그에게 찾아들고 그의 거처는 영광스럽게 되리라.(이사 11,1-10) 복음 그때에 예수님께서 성령 안에서 즐거워하며 말씀하셨다. "아버지, 하늘과 땅의 주님, 지혜롭다는 자들과 슬기롭다는 자들에게는 이것을 감추시고 철부지들에게 드러내 보이시니, 아버지께 감사드립니다. 그렇습니다, 아버지! 아버지의 선하신 뜻이 이렇게 이루어졌습니다." "나의 아버지께서는 모든 것을 나에게 넘겨주셨다. 그래서 아버지 외에는 아들 이 누구인지 아무도 알지 못한다. 또 아들 외에는, 그리고 그가 아버지를 드러내 보여 주려는 사람 외에는 아버지께서 누구이신지 아무도 알지 못한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돌아서서 제자들에게 따로 이르셨다. "너희가 보는 것을 보는 눈은 행복하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많은 예언자와 임금이 너희가 보는 것 을 보려고 하였지만 보지 못하였고, 너희가 듣는 것을 들으려고 하였지만 듣지 못 하였다."(루카 10,21-24) 오늘의 묵상 아는 분이 고관절 수술로 입원했다가 퇴원해서 저를 찾아왔습니다. 그는 "신부님, 이제야 저는 철이 들었습니다." 하고 말했습니다. 저는 "그 많은 연세에 철이라니 요?" 하며 고개를 갸우뚱했습니다. 그러자 "병원에서 철을 넣어 수술했거든요. 그 러니 제가 철이 든 거죠." 하는 것이었습니다. 불편한 몸을 투덜대지 않고 세월의 흐름을 여유 있게 받아들이는 그를 보고 웃음이 절로 나왔습니다. 우리는 철없는 사람을 두고 '철부지'라고 합니다. '철'이란 '계절'을 뜻하기도 하 는데, 계절의 변화를 모르면 철을 모르는 법입니다. 철부지란 옳고 그름을 모르는 사람입니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알고 있는 철부지는 사리를 분별하지 못하는 철 없는 어린아이를 말합니다. 그러나 반드시 어린아이라서 철부지가 아닙니다. 일상을 살면서 우리 삶의 곳곳 에 담겨 있는 하느님의 손길을 깨닫지 못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믿음은 모든 것을 작용하게 하시어 좋은 일을 이루시는 하느님의 섭리를 깨닫게 합니다. 그래서 믿음 은 하루하루 살아간다는 사실의 놀라움을 일상 안에서 발견하게 합니다. 철이 들었 다는 것은 나이가 들었다는 말이 아니라 믿음이 깊어졌다는 말입니다. 그렇다면 지 금의 나는 과연 철든 사람입니까?(매일미사에서 전재) ---------------------------------------------------------------- 오늘의 기도 "주 하느님, 저희의 간청을 자비로이 들으시어, 시련을 겪는 저희를 인자로이 도와주시고, 이 세상에 오시는 성자께 힘을 얻어 다시는 악습에 떨어지지 않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2012. 12. 4. Martin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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