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 News

12월 7일, 오늘의 묵상(성 암브로시오 주교 학자 기념일)

뚜르(Tours) 2012. 12. 7. 07:13

 

오늘의 묵상(성 암브로시오 주교 학자 기념일) 암브로시오는 340년 무렵 독일 트리어의 신심 깊은 가정에서 태어났다. 일찍부터 법학을 공부한 그는 변호사로 활동하였고, 로마에서 공직 생활도 하였다. 이탈리 아 밀라노의 주교가 된 암브로시오는 아리우스 이단에 맞서 정통 그리스도교를 평 생 옹호하였다. 그는 특히 전례와 성직의 개혁을 꾸준히 실행하는 한편, 황제의 간 섭을 물리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암브로시오 주교의 훌륭한 성품과 탁월한 강론은 마니교의 이단에 빠져 있던 아우구스티노 성인을 교회로 이끌기도 하였다. 397년에 세상을 떠난 그는, 예로니모 성인, 아우구스티노 성인, 그레고리오 성인 과 함께 서방 교회의 4대 '교회 학자'로 칭송 받고있다. 말씀의 초대 이사야 예언자는 '그날'에는 귀먹은 이들이 듣고 눈먼 이가 보게 된다고 예언한다. 그 새로운 날에는 가난한 이들과 겸손한 이들이 주님 안에서 기쁨을 누리게 될 것 이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눈먼 이들이 자비를 청하며 당신에 대한 믿음을 고 백하자 그들의 눈을 열어 주신다. 눈먼 이들이 먼저 예수님께서 누구이신지 알아 본 것이다(복음). 제1독서 주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정녕 이제 조금만 있으면 레바논은 과수원으로 변하고, 과수원은 숲으로 여겨 지리라. 그날에는 귀먹은 이들도 책에 적힌 말을 듣고, 눈먼 이들의 눈도 어둠과 암흑을 벗어나 보게 되리라. 겸손한 이들은 주님 안에서 기쁨에 기쁨을 더하고, 사람들 가운데 가장 가난한 이들은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 안에서 즐거워 하리니, 포악한 자가 없어지고 빈 정대는 자가 사라지며, 죄지을 기회를 엿보는 자들이 모두 잘려 나가겠기 때문이 다. 이들은 소송 때 남을 지게 만들고, 성문에서 재판하는 사람에게 올가미를 씌 우며, 무죄한 이의 권리를 까닭 없이 왜곡하는 자들이다. 그러므로 아브라함을 구원하신 야곱 집안의 하느님이신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 하신다. '야곱은 더 이상 부끄러운 일을 당하지 않고, 더 이상 얼굴이 창백해지는 일이 없으리라. 그들은 자기들 가운데에서 내 손의 작품인 자녀들을 보게 될 때, 나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리라.' 그들은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을 거룩하게 하며, 이스라엘의 하느님을 두려워하게 되리라. 그리고 정신이 혼미한 자들은 슬기를 얻고, 불평하는 자들은 교훈을 배우리라."(이사 29,17-24) 복음 그때에 예수님께서 길을 가시는데 눈먼 사람 둘이 따라오면서, "다윗의 자손이시 여, 저희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하고 외쳤다. 예수님께서 집 안으로 들어가시자 그 눈먼 이들이 그분께 다가왔다. 예수님께 서 그들에게 "내가 그런 일을 할 수 있다고 너희는 믿느냐?" 하고 물으시자, 그들 이 "예, 주님!" 하고 대답하였다. 그때 예수님께서 그들의 눈에 손을 대시며 이르셨다. "너희가 믿는 대로 되어 라." 그러자 그들의 눈이 열렸다. 예수님께서는 "아무도 이 일을 알지 못하게 조심하여라." 하고 단단히 이르셨 다. 그러나 그들은 나가서 예수님에 관한 이야기를 그 지방에 두루 퍼뜨렸다.(마 태 9,27-31)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에서는 눈먼 사람 둘이 예수님을 따라오면서 그분께 다가왔다고 전합니 다. 그들은 예수님께서 자신들을 고쳐 주실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 께서는 그들의 눈을 열어 주셨습니다. 주님을 따르는 것, 주님께 다가가는 것, 주 님을 온전히 신뢰하는 것이 치유의 전제 조건입니다. 이처럼 믿음과 치유는 서로 밀접히 연관되어 있습니다. 사람이 볼 수 있는 눈을 가졌다고 해서 모두 다 제대로 보는 것은 아닙니다. 많 은 사람이 회개한 다음 그전에 볼 수 없었던 것을 새롭게 봅니다. 그리스도인을 박 해하던 바오로도 회개한 뒤 모든 것을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믿음을 통하여 모든 것을 새롭게 보며 새로운 사람을 사는 이는 영적으로 눈을 뜬 사람입니다. 반대로 볼 수 있는 눈을 가졌으면서도 하느님의 일을 보지 못하는 자는 영적인 눈이 먼 사 람입니다.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은 자신들의 완고함 때문에 예수님께서 하시 는 일을 제대로 보지 못했습니다.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에 나오는 유명한 문구가 있습니다. "여우가 말했다. '안녕, 여기 내 비밀이 있어. 그건 간단해. 마음으로 보면 잘 보인다는 거야. 가장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아.'" 눈은 사물의 표면을 볼 수 있지만, 본질적인 것은 볼 수 없습니다. 마음의 눈으로 보아야 소중한 것이 보입니다. 믿음은 마음의 눈을 뜨게 하는 힘입니다.(매일미사에서 전재) ---------------------------------------------------------------- 오늘의 기도 "주 하느님, 복된 암브로시오 주교가 가톨릭 신앙의 뛰어난 스승이 되어 사도의 용기를 보여 주게 하셨으니, 교회 안에서 주님의 마음에 드시는 사람들을 뽑으시어, 용감하고 지혜롭게 교회를 이끌어 가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2012. 12. 7. Martinus

 

The Pray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