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 News

12월 17일, 오늘의 묵상(대림 제3주간 월요일)

뚜르(Tours) 2012. 12. 16. 23:05

 

    오늘의 묵상(대림 제3주간 월요일) 말씀의 초대 야곱은 아들들을 불러 앞으로 이스라엘 가문에 일어날 일들을 알려 준다. 야곱 은 유다가 모든 민족들의 통치자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제1독서). 예수님의 탄생 경위를 전하는 족보는 하느님께서 어떻게 인류 역사를 이끌어 오셨는지 알려 준다. 메시아이신 예수님의 탄생으로 구약의 모든 예언이 이루어졌다 (복음). 제1독서 그 무렵 야곱이 아들들을 불러 말하였다. "너희는 모여들 오너라. 뒷날 너희가 겪을 일을 내가 너희에게 일러 주리라. 야곱의 아들들아, 모여 와 들어라. 너 희 아버지 이스라엘의 말을 들어라. 너 유다야, 네 형제들이 너를 찬양하리라. 네 손은 원수들의 목을 잡고, 네 아버지의 아들들이 네 앞에 엎드리리라. 유다는 어린 사자, 내 아들아, 너는 내가 잡은 짐승을 먹고 컸다. 유다가 사자처럼, 암사자처럼 웅크려 엎드리니, 누가 감히 그를 건드리랴? 유다에게 조공을 바치고 민족들이 그에게 순종할 때까지 왕홀이 유다에게서, 지휘봉이 그의 다리 사이에서 떠나지 않으리라." (창세 49,1-2.8-10) 복음 다윗의 자손이시며 아브라함의 자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 아브라함은 이사악을 낳고 이사악은 야곱을 낳았으며 야곱은 유다와 그 형 제들을 낳았다. 유다는 타마르에게서 페레츠와 제라를 낳고 페레츠는 헤츠론 을 낳았으며 헤츠론은 람을 낳았다. 람은 암미나답을 낳고 암미나답은 나흐손 을 낳았으며 나흐손은 살몬을 낳았다. 살몬은 라합에게서 보아즈를 낳고 보아 즈는 룻에게서 오벳을 낳았다. 오벳은 이사이를 낳고 이사이는 다윗 임금을 낳았다. 다윗은 우리야의 아내에게서 솔로몬을 낳고, 솔로몬은 르하브암을 낳았으 며 르하브암은 아비야를 낳고 아비야는 아삽을 낳았다. 아삽은 여호사팟을 낳고 여호사팟은 여호람을 낳았으며 여호람은 우찌야를 낳았다. 우찌야는 요 탐을 낳고 요탐은 아하즈를 낳았으며 아하즈는 히즈키야를 낳았다. 히즈키야 는 므나쎄를 낳고 므나쎄는 아몬을 낳았으며 아몬은 요시야를 낳았다. 요시야 는 바빌론 유배 때에 여호야킨과 그 동생들을 낳았다. 바빌론 유배 뒤에 여호야킨은 스알티엘을 낳고 스알티엘은 즈루빠벨을 낳 았다. 즈루빠벨은 아비훗을 낳고 아비훗은 엘야킴을 낳았으며 엘야킴은 아조 르를 낳았다. 아조르는 차독을 낳고 차독은 아킴을 낳았으며 아킴은 엘리옷을 낳았다. 엘리옷은 엘아자르를 낳고 엘아자르는 마탄을 낳았으며 마탄은 야곱 을 낳았다. 야곱은 마리아의 남편 요셉을 낳았는데, 마리아에게서 그리스도 라고 불리는 예수님께서 태어나셨다. 그리하여 이 모든 세대의 수는 아브라함부터 다윗까지가 십사 대이고, 다 윗부터 바빌론 유배까지가 십사 대이며, 바빌론 유배부터 그리스도까지가 십사 대이다.(마태 1,1-17) 오늘의 묵상 예수님의 족보 이야기가 나오는 것을 보니 성탄도 그리 멀지 않았습니다. 미 사 독서에서 예수님의 족보를 읽을 때에는 괜히 신자들에게 미안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계속 반복되는 말을 듣는 신자들이 지루해할 것이라는 노파심 때문이었습니다. 최영미 시인은 예수님의 족보에 대한 이야기를 시로 쓰면 서 막지막에 이렇게 표현하였습니다. "허무하다. 그치? 어릴 적, 끝없이 계 속되는 동사의 수를 세다 잠든 적이 있다." 가계의 영속과 씨족의 유대를 존중하는 사회에서는 족보가 중요하게 여겨 졌습니다. 조선 시대가 그랬습니다. 자신을 내세우고 싶은 것이 사람의 마음 이라고 한다면 족보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문중에서 부끄러운 사람은 의도 적으로 족보에서 빼 버리고, 자랑삼을 만한 벼슬을 한 사람은 사실 이상으로 과장해 온 것이 우리나라 족보의 역사입니다. 예수님의 족보 이야기는 일반적인 사람들의 생각과 다릅니다. 예수님의 족보에는 부끄러운 선조의 이름까지도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왜 그런지 궁금합니다. 하느님의 생각은 사람의 그것과 다르기 때문입니다. 하느님께 서는 잘못과 허물로 물든 인간을 도구로 당신의 구원 역사를 펼쳐 오셨습니 다. 하느님의 구원 역사는 우리 인간의 머리로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하느 님께서는 곡선을 가지고 직선을 그리시는 분이십니다. 아우구스티노 성인 은 "오, 복된 죄!" 하고 고백했습니다. 그는 자신이 지은 죄로써 구원으로 이 끄셨던 하느님의 섭리를 깨달은 것입니다. 지나온 우리 삶의 과정을 조용히 들여다봅시다. 그러면 하느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신 흔적이 얼마나 많은지 깨닫게 될 것입니다.(매일미사에서 전재) --------- ------ ------------------------------------------------- 오늘의 기도 "인류를 창조하시고 구원하신 하느님, 평생 동정녀의 태중에서 말씀이 사람이 되게 하셨으니, 저희 기도를 인자로이 들으시어, 인성을 받아들이신 외아드님을 통하여 저희도 그 신성에 참여하게 하소서. 성자께서는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나이다. 아멘!" 2012.12.17 Martin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