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샘물

찰떡에 잡힌 새가 다시 날려면 갑절의 수고를 해야 합니다.

뚜르(Tours) 2013. 1. 4.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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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몸은 연악하고, 세속은 아무것도 영혼에 힘과 위로를 주지 못합니다.

무릇 세속에서 생긴 것은 세속적이고, 몸에서 생긴 것은 육적입니다.

좋고 옳은 정신은 오직 하느님에게서만 생기고, 세속이나 육에서 주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찰떡에 잡힌 새가 다시 날려면 갑절의 수고를 해야 합니다.

거기서 몸을 뗄 것과 깃을 씻을 일입니다. 마찬가지로 자기의 욕망을

만족시키는 사람은 먼저 욕구를 떠나고, 일단 자유를 차지하면 자신에게

달라붙는 것을 지워버려야 합니다.

 

- 십자가의 성요한 소품집 p 41 - 대전 가르멜수도원 엮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