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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1일, 오늘의 묵상(성녀 아녜스 동정 순교자 기념일)

뚜르(Tours) 2013. 1. 20. 23:04

 

    오늘의 묵상(성녀 아녜스 동정 순교자 기념일) 아녜스 성녀는 3세기 후반 또는 4세기 초반 로마의 유명한 귀족 가문에서 태 어났다. 어릴 때부터 신심이 깊었던 그녀는 열세 살 무렵의 어린 나이에 순교 하였다. 암브로시오 성인은 '유약한 나이에 보여 준 그녀의 위대한 신앙의 힘' 을 높이 칭송하였다. 교회는 아녜스 성녀를 모진 박해 속에서도 신앙을 증언 하고자 정결을 지킨 순교자로 기념하고 있다. 성녀는 한 마리 양을 안고 있는 모습으로 자주 표현되고 있다. 말씀의 초대 대사제는 일정한 자격이 있어야 한다. 첫 번째로는 하느님의 부르심이고, 다 음으로는 사람들의 처지를 자신의 것으로 삼아 하느님께 간구해야 한다. 이 처럼 그리스도께서도 하느님의 부르심으로 말미암아 영원한 대사제가 되셨 고, 몸소 여느 인간처럼 살아가시며 모든 이의 구원을 위해 하느님께 순종하 시며 그분을 섬기셨다(제1독서). 예수님과 제자들의 생활은 요한과 그의 제 자들의 생활과는 너무 달랐다. 이 차이점에 대하여 예수님께서는 이제는 단 식이 아니라 혼인 잔치의 때임을 선포하신다. 신랑이신 예수님께서 새로운 백성과 온전한 일치를 이루고 계심을 암시하신 것이다(복음). 제1독서 모든 대사제는 사람들 가운데에서 뽑혀 사람들을 위하여 하느님을 섬기는 일 을 하도록 지정된 사람입니다. 곧 죄 때문에 예물과 제물을 바치는 것입니다. 그는 자기도 약점을 짊어지고 있으므로, 무지하여 길을 벗어난 이들을 너그 러이 대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연약한 탓에 백성의 죄뿐만 아니라 자기의 죄 때문에도 제물을 바쳐야 합니다. 이 영예는 어누 누구도 스스로 얻는 것이 아 니라, 아론과 같이 하느님에게서 부르심을 받아 얻는 것입니다. 이처럼 그리스도께서도 대사제가 되는 영광을 스스로 차지하신 것이 아니 라, 그분께 "너는 내 아들. 내가 오늘 너를 낳았노라." 하고 말씀하신 분께서 그렇게 해 주신 것입니다. 또 다른 곳에서 말씀하신 그대로입니다. "너는 멜 키체덱과 같이 영원한 사제다." 예수님께서는 이 세상에 계실 때, 당신을 죽음에서 구하실 수 있는 분께 큰 소리로 부르짖고 눈물을 흘리며 기도와 탄원을 올리셨고, 하느님께서는 그 경외심 때문에 들어 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아드님이시지만 고난을 겪으 심으로써 순종을 배우셨습니다. 그리고 완전하게 되신 뒤에는 당신께 순종하 는 모든 이에게 영원한 구원의 근원이 되셨으며, 하느님에게서 멜키체덱과 같은 대사제로 임명되셨습니다.(히브 5,1-10) 복음 그때에 요한의 제자들과 바리사이들이 단식하고 있었다. 사람들이 예수님께 와서, "요한의 제자들과 바리사이의 제자들은 단식하는데, 선생님의 제자들 은 어찌하여 단식하지 않습니까?" 하고 물었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혼인 잔치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는 동 안에 단식할 수야 없지 않느냐? 신랑이 함께 있는 동안에는 단식할 수 없다. 그러나 그들이 신랑을 빼앗길 날이 올 것이다. 그때에는 그들도 단식할 것이 다. 아무도 새 천조각을 헌 옷에 대고 깁지 않는다. 그렇게 하면 헌 옷에 기워 댄 새 헝겊에 그 옷이 땅겨 더 심하게 찢어진다. 또한 아무도 새 포도주를 헌 가죽 부대에 담지 않는다. 그렇게 하면 포도주가 부대를 터뜨려 포도주도 부 대도 버리게 된다.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마르 2,18-22) 오늘의 묵상 '새 포도주를 새 부대에 담는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유학 시절에는 마음고생이 많았습니다.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는 데에는 반 드시 새로운 언어를 배워야 하고, 새로운 삶의 방식을 익혀야 했습니다. 예전 의 삶의 방식을 버리고서 낯설고 불편한, 처음으로 경험하는 것들을 받아들여 야 했습니다. 새로움이란 대개 이렇게 낯설고 불편합니다. 그러니 새 포도주를 새 부대에 담으려면 이러한 것들을 받아들이는 데에서 가능합니다. 그러나 흔히 받아들 이려고 하기 보다 삶의 테두리에서 배제해 버리기가 쉽습니다. 예컨대 내가 받아들일 수 없는 사람, 내가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 나에게 불편한 사람이 있다고 합시다. 그들을 내 삶에서 배제한다면, 그것은 새 포도 주를 새 부대에 담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매일 새롭게 살려는 노력이 있 으면 바로 그러한 사람들에게서 새로움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그러하였습니다. 그들에게 예수님께서는 받아들일 수 없 는 이, 처음으로 대하게 되는 이였습니다. 그들은 이러한 예수님에게서 당혹 감과 불편함을 느꼈고, 시기와 미움이 솟아났습니다. 그들이 느낀 불편함을 이겨 내고 자신들을 새롭게 했다면 예수님에게서 나오는 새로운 풍요로움을 맛볼 수 있었을 것입니다.(매일미사에서 옮김) ------------------------------------------------------------------- 오늘의 기도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주 하느님, 세상의 강한 자들을 부끄럽게 하시려고 약한 이들을 선택하셨으니, 저희가 동정으로 순교한 복된 아녜스의 천상 탄일을 기몀하며 한결같은 그의 믿음을 본받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2013. 1. 21. Martinus

     

    The Lord's Pray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