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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연중 제2주간 화요일) 말씀의 초대 하느님께서는 당신 약속에 충실하시다. 아브라함 또한 믿음과 인내로 주님께 서 약속하신 것을 얻었다. 신앙인은, 믿음과 인내로 상속받는 신앙의 선조들 을 본받아 약속을 이루어 주시는 하느님에 대해 희망해야 한다(제1독서). 제 자들이 배가 고픈 나머지 안식일에 밀 이삭을 뜯었다. 바리사이들은 이를 추 수 행위로 여기고 안식일에 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비판하였지만, 예수님께 서는 안식일의 기본 정신이 사람을 위한 것이라고 선포하신다(복음). 제1독서 형제 여러분, 하느님은 불의한 분이 아니시므로, 여러분이 성도들에게 봉사하 였고 지금도 봉사하면서 당신의 이름을 위하여 보여 준 행위와 사랑을 잊지 않으십니다. 여러분 각자가 희망이 실현되도록 끝까지 같은 열성을 보여 주기 를 간절히 바랍니다. 그리하여 게으른 사람이 되지 말고, 약속된 것을 믿음과 인내로 상속받는 이들을 본받는 사람이 되라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실 때, 당신보다 높은 분이 없어 그러한 분을 두고 맹세하실 수 없었으므로, 당신 자신을 두고 맹세하시면서, "정녕코 나는 너에게 한껏 복을 내리고 너를 한껏 번성하게 해 주겠다." 하고 말씀하셨 습니다. 그리하여 아브라함은 끈기 있게 기다린 끝에 약속된 것을 받았습니다. 사람들은 자기보다 높은 이를 두고 맹세합니다. 그리고 그 맹세는 모든 논쟁 을 그치게 하는 보증이 됩니다. 그래서 하느님께서 약속하신 것을 상속 받는 이들에게 당신의 뜻이 변하지 않음을 더욱 분명히 보여 주시려고, 맹세로 보장해 주셨습니다. 하느님께 이 두 가지 변하지 않는 사실에 관하여 거짓말을 하신다는 것은 있을 수 없습니 다. 이 두 가지로, 당신께 몸을 피한 우리가 앞에 놓인 희망을 굳게 붙잡도록 힘찬 격려를 받게 하셨습니다. 이 희망은 우리에게 영혼의 닻과 같아, 안전하 고 견고하며 또 저 휘장 안에까지 들어가게 해 줍니다. 예수님께서는 멜키체 덱과 같은 영원한 대사제가 되시어, 우리를 위하여 선구자로 그곳에 들어가 셨습니다.(히브 6,10-20) 복음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밀밭 사이를 질러가시게 되었다. 그런데 그분의 제자들 이 길을 내고 가면서 밀 이삭을 뜯기 시작하였다. 바리사이들이 예수님께 말 하였다. "보십시오, 저들은 어째서 안식일에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합니까?"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다윗과 그 일행이 먹을 것이 없 어 배가 고팠을 때, 다윗이 어떻게 하였는지 너희는 읽어 본 적이 없느냐? 에 브야타르 대사제 때에 그가 하느님의 집에 들어가, 사제가 아니면 먹어서는 안 되는 제사 빵을 먹고 함께 있는 이들에게도 주지 않았느냐?" 이어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안식일이 사람을 위하여 생긴 것이지, 사람 이 안식일을 위하여 생긴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사람의 아들은 또한 안식일 의 주인이다."(마르 2,23-28) 오늘의 묵상 "안식일이 사람을 위하여 생긴 것이지, 사람이 안식일을 위하여 생긴 것은 아 니다." 예수님의 이 말씀에는, 법의 준수 여부 못지않게 법의 정신을 제대로 알고 지키는지를 헤아리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가르침이 담겨 있습니다. 법의 정신을 헤아리지 않고서 법을 지키는 데에만 관심을 둔다면, 그것은 율법주의 에 빠지는 것입니다. 구약 성경의 미카서에는 이러한 말씀이 있습니다. "내가 무엇을 가지고 주님 앞에 나아가고, 무엇을 가지고 높으신 하느님께 예배드려야 합니까? 번제물을 가지고, 일 년 된 송아지를 가지고 그분 앞에 나아가야 합니까? 수천 마리 숫양이면, 만 개의 기름 강이면 주님께서 기뻐하 시겠습니까? 내 죄를 벗으려면 내 맏아들을, 내 죄악을 갚으려면 이 몸의 소생 을 내놓아야 합니까? 사람아, 무엇이 착한 일이고, 주님께서 너에게 요구하시 는 것이 무엇인지 그분께서 너에게 이미 말씀하셨다. 공정을 실천하고 신의를 사랑하며, 겸손하게 네 하느님과 함께 걷는 것이 아니냐?"(6,6-8) 그렇습니다. 하느님께서는 겉보다도 속을 더 중요하게 여기시는 분이십니 다. 이와 마찬가지로 법에서도 내면의 정신을 헤아리는 것을 더 중요하게 여기 십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법은 우리를 옭아매는 족쇄가 아닙니다. 그 안에는 우리가 한층 더 자유롭고 기쁘게 당신과 친밀한 관계를 이루도록 이끄시는 그분의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이 마음을 헤아리지 않는다면 그 법은 단지 오늘 복음의 바리사이들이 그러했듯이, 법을 지키지 않는 이들을 향한 비 난의 도구로 전락하게 될 것입니다.(매일미사에서 옮김) ------------------------------------------------------------------- 오늘의 기도 "하느님, 길 잃은 사람들에게 진리의 빛을 보이시어 올바른 길로 돌아오게 하시니,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고백하는 모든 이가 그 이름에 어긋나는 것을 버리고 올바로 살아가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2013. 1. 22. Martinus The Lord's Pray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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